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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궁금증 풀이 ㉒ 시험‧면접 앞두고 먹는 ‘우황청심원’ 바로 알기
한의학 궁금증 풀이 ㉒ 시험‧면접 앞두고 먹는 ‘우황청심원’ 바로 알기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3.01.25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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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통의학인 한의학은 이미 생활 속에 깊이 들어와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한의학이 필요하고, 어떻게 도움을 받아야 건강관리에 좋은지 잘 모르는 경우가 아직도 많습니다. 영동한의원과 함께 한의학 효과를 제대로 누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한의학 궁금증 풀이’를 연재합니다.


시험‧면접 등 중요한 일을 앞두고 많은 사람이 복용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청심원(淸心元) 또는 청심환(淸心丸)으로 불리는 한약입니다.

청심원의 정확한 명칭은 ‘우황청심원(牛黃淸心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 의서인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수록된 후 궁궐에서 사용하는 명약이 됐습니다. 청심원은 공진단‧경옥과와 함께 왕실의 3대 명방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럼 우황청심원은 무슨 약재로 만들고, 어떤 효능을 내는 것일까요? 또 중요한 일을 코앞에 두고 바로 먹는 게 좋을까요? 우리가 무심코 복용하는 우황청심원에 대한 알아보겠습니다.


 

▶중풍에 긴급하게 사용하던 처방

우황청심원은 현대에서 시험이나 면접 등 중요한 일을 앞두고 과도한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흔히 복용합니다. 하지만 본래 중풍에 사용하는 긴급하고 강한 처방입니다. 

동의보감은 우황청심원의 약효를 ‘졸중풍에 인사불성하고, 담연(가래)이 옹색하며, 입과 눈이 비뚤어지고, 손과 발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할 때 쓴다’고 설명합니다. 

현재 나오고 있는 우황청심원은 본래의 목적과 처방으로 사용할 때 △고혈압 △협심증 △조현병 △신경과민 △신경성 불안증세 등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우황청심원’ 효과 볼 수 있는 건강 문제
-중풍(뇌졸중)
-고혈압
-협심증 
-조현병 
-신경과민 
-신경성 불안증세 

 

▶우황청심원 만드는 약재 & 효능 

우황청심원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약재는 ‘우황(牛黃)’과 ‘사향(麝香)’입니다. 우선 우황은 소의 담낭(쓸개)에서 발생한 결석으로, 청심(淸心)작용을 합니다. 

청심은 심장의 열을 식혀준다는 의미인데,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혈압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사향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효능이 있어서 스트레스로 얼굴에 열이 오르거나, 순환이 안돼서 머리나 뒷목이 당기고 아플 때 도움이 됩니다. 

사향이 고가의 약재여서 가격을 낮추기 위해 다른 약재로 대체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효능이 눈에 띄게 감소합니다.
 

※ 우황청심원 주요 약재 2가지 특징  

① 우황(牛黃)
-소의 담낭(쓸개)에서 발생한 결석
-심장의 열 식혀주는 청심(淸心) 작용
-스트레스 완화 및 혈압 강하 효과

② 사향(麝香)
-사향노루의 사향샘을 건조해서 나온 향료
-혈관을 확장시키는 효능 
-신체 순환이 안 돼 머리‧뒷목이 당기고 아플 때 도움
-스트레스로 얼굴에 열이 오르는 증상 개선

 

▶이럴 때 우황청심원 복용 피하세요

우황청심원은 모세혈관 및 뇌 속 저항혈관을 확장시켜서 △뇌혈류 개선 △혈압강하 △심장 수축력 감소 등의 효과를 보입니다. 때문에 저혈압이 있거나 심장병이 있으면 복용을 지양해야 합니다.

또 우황청심원이 필요한 주요 증상들은 기(氣)가 넘쳐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몸에 기운이 부족하면 우황청심원보다 천왕보심단((天王補心丹) 등 다른 약을 사용하는 것이 낫습니다.

아울러 우황청심원을 복용하면 신경이 과도하게 안정돼 오히려 긴장이 너무 풀리고, 심한 졸음이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중요한 시험이나 면접을 1~2시간 앞두고 바로 복용하기보다 1~2주 전 미리 복용해서 신체 반응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취재 도움 : 영동한의원 안정은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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