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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골든 라이프] 노인의 사회적 고립을 막는 14가지 ③
[두근두근 골든 라이프] 노인의 사회적 고립을 막는 14가지 ③
가벼운 포옹으로도 고립감 줄어
  • 고종관 기자
  • 승인 2023.01.13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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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사회적 고립을 막는 14가지 ③·끝] 가벼운 포옹으로도 고립감 줄어
함께 식사할 기회 만들고, 배우자 잃은 노인에겐 추가 지원을

▶ 다른 사람과 함께 식사

다른 사람과 식사를 함께 하는 행위는 본질적으로 사회적 활동이다. 로빈 폭스는 ‘식사에 대한 인류학적 관점’이란 글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은) 엄청난 사회적 욕구"라고 적고 있다.

음식은 항상 나눠먹고, 함께 먹어야 하며, 식사시간은 온 가족 또는 마을의 행사일 수 있다. "음식을 함께 하는 것은 부모에게서 자식, 자식에게서 친인척은 물론 방문객, 낯선 사람에게까지 배려해주는 이타주의 행위다." 

따라서 노인들에게 교회나 지역 경로당, 친근한 카페나 식당 등에서 가능한 다른 사람들과 식사를 함께 하도록 자리를 만들어줘야 한다. 함께 식사하는 것은 노인들에게 영양 섭취를 증진하도록 도와 주는 중요한 시간이다.

▶ 요실금 문제 해결

요실금을 한번 경험한 노인은 집을 떠나는 것을 주저할 수 있다. 요실금이 이렇게 사회적 고립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만일 건강전문가들이 요실금을 약이나 다른 방법으로 적절하게 해결하도록 도와주면 노인들은 당혹감이나 두려움 없이 공공장소에 갈 수 있다.

노인들은 요실금을 대체로 감추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노인들의 자존심을 건들이지 않고, 또 부끄럽게 느끼지 않도록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Pixabay 무료이미지)

▶ 가볍게 안아주기

노인, 특히 할머니에게 포옹만한 배려가 없다. 손을 잡거나 안아주는 행위, 즉 친구나 가족으로부터 친근한 플라토닉한 손길이 스트레스를 낮추고 행복감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심지어 촉각을 잃은 사람은 행복감이 줄어든다고도 한다. 그러니 연세 많은 분이 예민한 타입이 아니라면 최소한 만남 또는 작별인사 때 친근한 포옹을 실행해 보자.

▶ 최근 배우자를 잃은 노인에겐 추가 지원을

노인들은 배우자가 사망한 뒤 사회적으로 고립될 위험이 가장 높다. 수십 년간 사랑하는 배우자, 또는 동반자를 잃는 것은 자신의 존재의 기초를 잃는 것과 같다.

이런 이유로 배우자가 슬픔에 잠겨 있을 때 추가적으로 정서적, 사회적 지원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단 한번 꽃을 가져가는 것보다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 배우자가 사망한 뒤 며칠 또는 몇 주간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 좋다.

이는 유족의 안녕에 큰 도움이 되며, 장기간의 우울감과 고립으로 이어지는 소용돌이에서 극복할 수 있는 큰 힘을 준다.

▶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의 신원 확인

노인들의 고립감은 가족 구성원이 가장 먼저 알아차린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핵가족화로 세대가 분리된 데다 요양보호사가 모든 걸 다 해결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중보건 관계자(우리나라는 지자체 복지담당 등)들은 노인의 사회적 고립에 적절하게 개입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노인의 고립 징후를 가장 먼저 알아차려야 한다.

노인의 고립상황을 아무도 인식하지 못한다면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아무 것도 없다. 고립의 징후에는 어떤 것이 있고, 어떤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 간병인 또는 요양보호사 돕기

노인을 돌보는 간병인들은 아마 자신을 노인이라고 여기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이들은 자신의 행복보다 자신이 돌보는 노인의 행복에 더 신경을 쓰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많은 간병인들은 50세 이상이고, 이들의 보살핌 자체가 사회적 고립을 촉발할 수 있다. 스콰이어스의 AARP 기사에서 그녀는 돌봄의 사회적, 또는 건강상의 위험을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간병인의 절반 이상(53%)이 일 때문에 친구와 가족을 위한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아파도 의사를 부르지 않고, 운동을 하거나 식사시간도 챙기지 못한다. 70%의 간병인이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우울증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만약 여러분이 간병인이라면, 자신을 돌봐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해주길 바란다. 사회적 고립의 위험에 처한 사람은 당신이 아끼는 사람만이 아니라 ‘당신’일 수 있다. 

그리고 주변에 이런 상황에 처한 간병인이 있다면 그들에게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도록 조언해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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