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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8일 ‘세계 간염의 날’‧‧‧간암 예방하려면
7월 28일 ‘세계 간염의 날’‧‧‧간암 예방하려면
감염자, 40세 이후 연 2회 혈액‧간초음파 검사 필요
  • 조승빈 기자
  • 승인 2018.07.28 1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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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8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간염의 날(World Hepatitis Day)이다.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총 5가지다. 알파벳 A부터 E까지 순서대로 이름이 지어졌다. 이 중 A‧B‧C형 간염 바이러스가 국내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B형과 C형 간염 바이러스는 만성 간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간암의 발병 원인으로 예방이 중요하다.

▶간암 가족력 있거나 술‧담배하면 주의

B형 간염은 우리나라 40세 이상 성인 25명 중 1명꼴로 감염됐다. B형 간염은 주로 출생 중에 모체로부터 전염된다. 면역체계가 발달하지 않은 출생 당시 감염되기 때문에 바이러스와 함께 지낸 기간은 40년 이상이다.

B형 간염은 혈액검사를 통해 쉽게 진단할 수 있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심재준 교수는 “B형 간염 바이러스는 40세 이상부터 간경화나 간암의 위험성을 급격히 증가시킨다”며 “비활동성 B형간염이라도 40세부터는 일 년에 적어도 두 번 간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간암 가족력이 있거나 술, 담배를 많이 하는 남성은 더 주의해야 한다.

▶C형 간염, 국내 간암 약 12% 차지

C형 간염은 B형 간염과 달리 백신은 물론 면역글로불린도 없는 실정이어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국내에서 C형 간염은 약 20만 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산된다. C형 간염은 약 50~60%가 만성으로 진행된다.

C형 간염은 주로 혈액과 체액을 통해 전파된다. 과거에는 수혈을 통해 전염되었지만 정밀한 혈청검사가 등장하면서 수혈을 통한 감염은 완전히 예방됐다. 요즘엔 문신과 침, 정맥마약, 성 접촉 등이 주요 원인이다.

대표적인 C형 간염 고위험군은 △1990년 이전에 수혈 받은 사람 △정맥주사 약물남용자 △혈액투석 환자 △혈우병 환자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 감염자 △C형 간염 바이러스 환자와 성 관계 경험자 △혈액이 묻은 주사바늘에 찔린 사람 등이다.

이들은 증상이 없어도 한 번은 항체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C형 간염은 주로 노년층에서 유병률이 높다. B형 간염에 비해 평균 연령이 10년 정도 많아 60~70대에서 간경화나 간암이 잘 발생한다.

심재준 교수는 “C형 간염은 국내 간암의 두 번째 원인으로 전체의 약 12%를 차지한다”며 “최근 개발된 먹는 항바이러스제가 98% 이상의 완치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혈액검사를 통해 간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급성간염 vs 만성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염은 6개월 이내에 완전히 회복되는 급성간염과 그 이상 염증이 지속되는 만성간염으로 구분된다.

A형 간염은 약 99%의 환자가 6개월 이내에 회복되는 급성간염의 형태로 나타나지만, 약 1%는 전격성간부전으로 간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

B‧C형 간염은 A형과 달리 만성간염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중년 이후 간경변이나 간암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만성간염 환자들은 병원을 잘 찾아오지 않는다. 황달이나 복통, 복수 등의 증상이 발생해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가 많다.

만성 바이러스 간염 환자는 증상이 없아도 정기적으로 간 검사를 받아서 초기에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특히 C형 간염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본인도 언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미리 혈액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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