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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골든 라이프] 노인 개호시설 도산 역대 최다
[두근두근 골든 라이프] 노인 개호시설 도산 역대 최다
  • 고종관 기자
  • 승인 2023.01.04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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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선] 노인 개호시설 도산 역대 최다
코로나19영향으로 외국인 간병인 수급에도 차질

일본에선 요즘 노인 개호시설들의 도산이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10월 8일 도쿄 상공리서치가 발표한 「2020년 1~9월 ‘노인복지·개호사업’ 도산 실태」에 따르면 2020년 1~9월 폐업 건수는 94건에 이른다고 하네요. 이는 전년 동기비 10.5% 증가한 수치로 2000년 개호보험법 시행 이래 최다 행진이라고 합니다. 

​도산 시설의 80%는 '방문 돌봄사업'과 '통원 또는 단기 입소 개호시설'이 차지했습니다. 또 이들 대부분이 종업원 10명 미만의 소규모 사업자입니다.

초고령화 사회인 일본에선 지금도 간병시설이나 간호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죠, 그럼에도 한편에선 개호사업자의 도산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개호시설 도산의 원인은 무계획 또는 미숙한 경영이라고 합니다. 아울러 방만한 경영사업자도 적지 않고, 준비 없이 시작한 스타트업 사업자도 볼 수 있답니다. 여기에 코로나19의 파도가 덥쳐 휴폐업으로 내몰리게 된 것이지요.

일본에는 외국인 기능실습제도가 있습니다. 외국인을 받아들이는 방식에는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기업이 해외 현지법인이나 합작기업 등의 운영을 위해 기능실습생을 훈련시키는 ‘기업단독형’, 또 하나는 상공회나 중기단체가 비영리로 외국인을 받아 훈련시킨 뒤 기업에 파견하는 ‘단체감리형’이 그것입니다. 

​일본에도 간병인이 부족해 개호시설에서 이 같은 제도를 이용해 외국인 노동자를 많이 고용합니다. 2017년부터 정부가 이 제도에 돌봄직종을 추가해 가능한 일이지요. 그런데 최근 큐슈지역의 한 감리단체가 문을 닫았다고 하는군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국인 입국제한을 한 것이 배경이었습니다.

​현재 개호시설에 외국인 노동자를 파견하는 감리단체가 전국에 우후죽순 생기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코로나19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당긴 거지요.

​우리나라는 간병인 기능실습제도가 없습니다. 따라서 일본만큼 인력난이 심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대부분 조선족)의 간병 전문성은 다시한번 고려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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