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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임신부 임신성 당뇨 위험 2배 이상↑”
“미세먼지, 임신부 임신성 당뇨 위험 2배 이상↑”
혈압‧중성지방 수치도 증가‧‧‧“실내 공기청정기 사용”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2.12.07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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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계절을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미세먼지’가 임신부의 건강을 다양하게 위협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임신성 당뇨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은 물론 혈압‧중성지방 수치도 높아졌다.

이대목동병원 김영주 교수팀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학술연구개발용역과제로 진행 중인 ‘임신부에서 미세먼지에 의한 임신 합병증 및 관리지표 개발 연구’를 최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대한산부인과학회 제108차 학술대회에서 소개했다.

선행 연구들에서 임신 중 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PM) 노출과 대사성 질환과의 연관성은 알려졌지만, 임신부 건강과 관련된 연구는 부족했다.

이와 관련 김영주 교수팀은 2021년부터 3년 동안 전국 7개 병원(이대목동병원, 이대구로병원, 고대구로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강원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울산대병원)에서 약 1200명의 임산부를 모집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 노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임산부 개인별 미세먼지 노출 측정 및 산출량 산정 방법을 수립해서 현재 참여한 연구 대상자들에 대해 미세먼지에 따른 임신 합병증 관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초미세먼지(PM2.5)에 고농도로 노출된 333명 단태아 임신부에서 임신 3분기의 △혈압 상승 △중성지방 증가 △혈중 혈당의 증가를 확인했다.

또 PM2.5를 10㎍/㎥와 25㎍/㎥를 기준으로 나눠서 층화 분석을 한 결과 PM2.5의 농도가 증가할수록 임신성 당뇨 유병률과 혈중 중성지방이 증가했다.

PM2.5에 대한 임신부의 노출은 임신 3분기의 혈압 상승과 임신성 당뇨에 있어서 각각 2.2, 2.3배의 위험도가 높아졌다.

김 교수팀은 또 설무조사를 통해 임신부들의 개인별 미세먼지 노출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새로 건축한 집에 사는 경우 △집에 공기청정기가 없는 경우 △평소 미세먼지 예보를 확인하지 않는 임신부의 경우 개인별 미세먼지 노출 추정량이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대사성 질환 관련성 외에도 임신부와 태아에게 미치는 다양한 합병증에 대해 분석 중이다.

연구책임자인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는 "이 같은 연구를 통해 임신부의 미세먼지에 대한 관리지표 및 임신부의 건강 관리법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평소 미세먼지 예보를 잘 확인하고 집 안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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