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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불면증’에 대한 잘못된 상식 & 3가지 자가 진단법
‘소아 불면증’에 대한 잘못된 상식 & 3가지 자가 진단법
  • 최성민 기자
  • 승인 2022.11.28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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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불면증’에 대한 
잘못된 상식 & 3가지 자가 진단법 


어린이도 ‘불면증’에 시달릴 수 있어요 

※ 19세 이하 불면증 진료 환자 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2017년 3560명
-2019년 4273명
-2021년 4252명

[Check!] 
불면증은 성인의 질환으로 인식해서 소아 불면증에 대한 인식이 낮습니다. 때문에 불면증으로 잠들기 힘든 아이들은 통계보다 많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 일반적인 불면증 종류 ‘일차성 vs 이차성’

① 일차성 불면증 
-특별한 이유 없이 잠들지 못한다
-밤만 되면 자야 한다는 걱정‧불안‧강박 탓에 수면 리듬이 깨진다
-생리적‧정서적‧인지적 요인과 잘못된 수면 조건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3주 이상 지속하면 만성 불면증으로 악화한다

[Check!] 수면에 대한 불안‧걱정 & 불면증 
수면을 방해하는 특별한 원인이 없고, 야간에 체온이 1~2도만 떨어져도 자연스럽게 잠이 듭니다. 밤에는 낮보다 체온이 떨어져야 뇌 안에서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잘 분비됩니다.
반면 불면증 환자들은 야간 수면에 대한 불안과 걱정의 영향으로 오히려 체온이 상승해서 멜라토닌에 걸림돌이 됩니다. 또 체온 상승은 뇌가 밤을 낮으로 착각해서 만들어, 혈관의 수축과 관련한 생리적 각성을 촉구시켜서 수면에 문제를 악화시킵니다. 

② 이차성 불면증
-숙면을 방해하는 특정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수면호흡장애, 하지불안증후군, 만성통증, 배뇨장애 등이 영향을 준다
-3주 이상 지속하면 만성 불면증으로 악화한다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하면 원인을 찾아 개선해야 한다


※ 성인과 다른 ‘소아 불면’증 특징 
-아이들은 성인처럼 자려는 강박에 따른 일차성 불면증은 드물다
-아이 스스로 자는 능력이 저하되는 것을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소아 불면증이 의심되면 만성화되기 전인 3주 내에 진료 받는 게 좋다

※ 수면리듬 깨져서 ‘소아 불면증’ 악화시키는 잘못된 상식

* 아이를 피곤하게 하면 잠을 잘 잔다?
아이가 늦게까지 잠을 안자면 낮에 피곤하게 활동시키거나, 저녁 시간에도 운동을 시키면 된다고 생각하는 보호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종일 햇빛에 노출되고, 저녁까지 활동량이 많아지면 오히려 수면에 방해되는 각성파가 나와서 수면 리듬이 깨지는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 초저녁이 되면 아이를 빨리 재워야 한다?
잠을 제때, 잘 안자는 아이를 둔 부모는 온종일 잠 때문에 고민하다가 초저녁이 되자마자 일찌감치 자리를 펴고 아이를 빨리 재우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잠을 강요하면 아이의 뇌를 각성시켜서 자연스럽게 잠드는 상황을 방해합니다. 
 

[Check!] 부모의 불안감, 아이에게 전달돼 잠 방해해
아이의 불면증을 겪었던 보호자 대부분은 잠잘 시간이 다가올수록 본인들도 불안을 느꼈다고 고백합니다. 특히 아이 때문에 밤잠을 설치면서 주간에 업무 효율 저하나 졸음 같은 문제가 발생했고, 밤만 되면 다음 날 활동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것입니다.
이런 걱정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악순환의 연결 고리를 만듭니다. '오늘 밤엔 아이가 잘 잘 수있을 거야!'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오늘 밤에도 아이가 못 자면 어쩌지?'라고 고민하면서 부모 스스로 불안감을 키웁니다.
이 같은 부모의 불안감은 아이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돼서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 혹시 우리 아이도 ‘소아 불면증’?
  잠든 후 깨는 특징에 따라 가늠하는 3가지 자가 진단법
잠에서 깨는 각성은 크게 3가지 종류의 수면 유지 장애로 나뉩니다. 아래의 내용을 확인하면 아이의 불면증 유형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Ⅰ. 잠든 후 2~3시간 간격으로 깨는 시간적‧주기적 각성
아이는 자면서 적게는 3번, 많게는 5번까지 잠에서 깨는 각성을 보입니다. 간혹 잠꼬대도 동반합니다. 잠꼬대 내용을 들어 보면 꿈꾸는 내용을 말하는 것 같은데, 이것이 바로 꿈 수면 각성입니다. 
주로 꿈꾸는 렘수면이 2~3시간 간격으로 찾아오고, 이 렘수면 단계에서만 잠에서 깨는 경우입니다. 

* 해결 방법 
-한 달에 2~3번 이상 같은 시간에 반복적으로 깨면 수면 질환 의심
-수면 문제 진단 위한 병원 진료 권고

Ⅱ. 자는 자세에 따른 각성
어떤 아이는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만 깨고, 어떤 아이는 오른쪽, 어떤 아이는 왼쪽 자세에서만 잠이 깹니다. 심지어 엎드려 자는 자세에서만 깨서 우는 아이도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자세에 따른 각성으로, 어떤 특정 자세에서 아이가 깨는 이유를 분석해야 합니다. 

* 해결 방법
-주 4회 이상 하루에 2번 이상 깨는 증상 보이면 문제
-수면다원검사 통한 원인 분석 필요

Ⅲ. 위의 2가지와 상관없이 불규칙적으로 나타나는 각성
평소 아이의 건강한 수면 리듬을 찾는 방법을 실천하면 숙면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 같은 방법으로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서 수면다원검사를 받고 원인을 분석해,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하면 아이마다 잠들지 못하는 명백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 우리 아이 ‘건강한 수면 리듬’ 되찾는 방법 
1. 아이가 잠들기 5시간 전에 체온이 오를 수 있는 모든 운동과 활동을 제한한다
2. 잠들기 3시간 전부터 간접 조명으로 잠자리 조명을 어둡게 하고, 스마트폰 사용을 멈춘다
3. 잠들기 약 2시간 전에 따뜻한 물로 샤워‧반신욕‧족욕을 한다
4. 잠자리에 눕힌 후 10~15분 내에 잠들지 않으면 잠자리에서 벗어나 졸린 모습을 보일 때 다시 눕힌다
5. 잠든 시간과 무관하게 일어나는 시간은 항상 일정하게 지킨다
6. 아침‧오전에는 아이가 30분 이상 햇빛을 쬐게 한다


※ 기억하세요!
소아 불면증은 단순하게 주변 환경이나 운동 시간을 조정한 것만으로 개선돼서 좋은 수면을 되찾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불면증은 내과적, 정신과적, 수면 의학적 등 다양한 원인으로 복잡하게 얽힌 증상입니다. 
때문에 아이가 3주 이상 잠을 잘 못자거나, 잠든 후 자주 깨면 한 번쯤 진료와 필요한 경우 수면다원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취재 도움 : 서울수면센터-서울스페셜수면의원 한진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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