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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암 발병 3위 ‘위암’ 피하려면 챙겨야 할 1‧2차 예방법
국내 암 발병 3위 ‘위암’ 피하려면 챙겨야 할 1‧2차 예방법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11.25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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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환자는 동북아시아, 특히 한국인에게 발병률이 높습니다. 2019년 국가암등록 통계를 보면 위암은 1년에 2만9493건이 발생해서 발병률 3위를 기록했습니다.

위암이 움트는 위점막은 음식물과 직접 접촉하는 부위로, 평소 섭취하는 음식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때문에 위암의 1차적인 예방을 위해 원인이 되는 습식관 개선,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한국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위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내시경 검사를 통한 ‘2차 예방’도 중요합니다.

이와 관련 우리나라는 건강검진이 활성화됐고, 국가암 검진도 정기적으로 이뤄져서 위암 등 암의 2차 예방에 대한 문이 넓습니다.

한국의 다빈도 암인 위암의 발생 원인과 특징, 위암 예방 및 조기 발견을 위한 1‧2차 예방 활동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위암 발생에 영향 미치는 주요 원인

위암은 위 점막에 생기는 △만성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 △선종의 단계를 거쳐서 발생합니다. 위암 발병에는 유전적‧환경적 요인의 영향이 크게 작용합니다. 

우선 유전적으로는 가족 중 위암 환자가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환경적으로는 식습관‧흡연 등이 있는데, 흡연은 위암 발생률을 1.5~2.5배 증가시킵니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오 교수는 "위암의 전암병변 중 하나인 만성위축성위염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찾아온다"며 "특히 평소 섭취하는 식품 속 각종 발암 물질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표적인 발암 물질은 △나이트로소아민(nitrosoamine) △나이트로소 아마이드(nitrosoamide) △이종환식아민(heterocyclic amine) 등입니다.

※ 위암 발병에 관여하는 요인

-자극적인 음식
-음주
-흡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또 염분(소금)은 식습관 중 위암을 촉진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 고농도 염분은 위점막의 오르니틴 탈카르복실 효소를 활성화시켜서 암 발생을 촉진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소금 섭취량은 5g인데, 한국인의 하루 평균 섭취량은 14~24g으로 매우 높습니다.  

아울러 위 속의 세균에 의해서 위암이 생기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헬리코박터균입니다. 강력한 발암 물질인 이 균은 주로 위 점막에 존재하며, 위염‧위십이지장궤양 등을 유발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헬리코박터균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합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국 등 위암 유병률이 높은 지역은 대부분 헬리코박터균 감염률도 높습니다. 국내는 1998년 69%의 높은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을 보였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2016~2017년에는 감염률이 43%까지 줄었습니다.


▶위암 막기 위한 1‧2차 예방 활동 

헬리코박터균은 위암 주요 원인이지만,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할 경우 위암을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습니다.

이와 관련 최근 연구에 따르면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하면 치료하지 않은 경우보다 위암 발생률이 절반 이하로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김경오 교수는 “우리나라 건강보험에서는 모든 헬리코박터균 감염 환자에 대한 제균 치료를 허용하지 않고 일부에서만 허용한다”며 “이는 한정된 재원 문제와 무분별한 제균 치료에 따른 항생제 내성균 증가 위험성 등의 논란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염분 섭취를 줄이고 △많은 발암 물질이 포함된 불에 탄 음식을 피하며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통한 환경 요인을 통제하는 1차 활동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일상생활 중 이 같은 노력은 한계가 있습니다. 때문에 1차 예방에 더해 2차 예방에도 힘써야 합니다. 2차 예방으로는 검진 내시경을 통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있습니다. 


※ 위암의 1차 & 2차 예방법 

* 1차 예방
-염분 섭취 줄이기
-발암 물질이 포함된 불에 탄 음식을 피하기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하기

* 2차 예방
-정기적인 내시경 검진 받기
-내시경으로 위암 전단계인 선종 절제해 암 발생 막기 


특히 내시경 치료법이 발달해서 암 전단계 병변인 선종단계에서 내시경적으로 절제해, 치료를 진행하면서 암 발생 자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는 범정부 차원에서 위암을 포함한 5대 암에 대해 국가 암 조기검진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며 “위암은 조기 진단 시 5년 생존율이 97%에 달하기 때문에 빨리 발견하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때문에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 같은 1차 예방에 힘쓰면서 조기 검진과 치료를 통한 2차 예방도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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