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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 척추염’ 백과사전 ⑨ 강직성 척추염, 오진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강직성 척추염’ 백과사전 ⑨ 강직성 척추염, 오진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2.11.23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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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 척추염’ 백과사전 ⑨ 
강직성 척추염, 오진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전신 곳곳에 여러 가지 증상을 보여서 진단이 힘들어 ‘가면 질환’으로 불리는 척추 질환이 있습니다. 척추에 염증이 발생해서 점차 딱딱해지는 ‘강직성 척추염’입니다.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척추가 서로 달라붙고, 딱딱하게 굳는 질환입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몸을 앞으로 숙여야하고, 걷기도 힘들어집니다. 

하지만 강직성 척추염 증상 중 하나가 허리 통증이어서 허리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으로 오인,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또 환자 10명 중 4명은 눈‧위장‧피부‧폐‧신장‧심장‧전립선 등 여러 신체 기관에 증상이 동반돼서 진단을 힘들게 합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고, 많이 진행하면 완치도 힘들기 때문에 빨리 발견해서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조기에 진단 받아서 적절히 치료 받으면 일상생활을 문제없이 이어갈 수 있습니다. 

스페셜정형외과 김성곤 대표원장의 자문으로 강직성 척추염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강직성 척추염 백과사전’을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강직성 척추염(척추 관절염)은 뼈와 관련된 병에서 오진이 제일 많은 질환 중 하나입니다. 강직성 척추염 증상이 척추뿐 아니라 전신에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같은 특징 탓에 의료진이 다른 척추 질환으로 진단하거나, 환자 본인도 의료진에게 본인의 상태를 자세하게 설명하지 못해서 오진의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초기에 오진 많은 가면 질환 ‘강직성 척추염’  

강직성 척추염(척추 관절염)은 많은 환자들이 초기에 엉뚱한 병으로 진단 받고,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서 병원 이곳저곳을 옮겨다니는 힘든 질환입니다. 강직성 척추염의 초기 상태는 ‘축성 척추 관절염’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강직성 척추염의 별칭은 '가면을 쓴 질환‘입니다. 척추 뿐만 아니라 전신에 다양한 증상을 동반해서 본래의 모습을 숨겨, 확진을 힘들게 하기 때문입니다. 강직성 척추염(척추 관절염)은 척추‧관절의 염증‧통증을 비롯해서 신체 곳곳에 문제를 일으켜서 정확한 진단의 발목을 잡습니다.

※ 강직성 척추염이 부르는 척추‧관절 통증 
-척추와 골반 사이 천장관절
-척추 관절
-엉덩이 관절, 골반
-사타구니
-목‧어깨 관절
-무릎 관절 
-손가락 관절
-갈비뼈, 허리 
-발바닥, 발뒤꿈치 

※ 강직성 척추염 오진하게 만드는 동반 증상
-염증성 장질환 등 소화기관 문제 호소 
-포도막염 증 눈 증상 발생 
-전립선염, 신장 질환 등 나타날 수 있어
-피부에 흰 버짐이 번지는 ‘건선’ 관찰  

▶강직성 척추염 오진율 낮추는 2가지 요소

유령 같은 강직성 척추염(척추 관절염)을 정확하게 진단하려면 적어도 의료진과 환자에게 각각 1가지씩 요소가 충족돼야 합니다. 의사는 환자의 뼈 영상을 정확하게 판독해야 하고 자세히 물어야 하며, 환자는 본인의 증상을 의사에게 상세하게 설명해야 합니다.

Ⅰ. 의사의 정확한 영상 검사 판독 능력 
의사가 염증 등으로 변한 환자 뼈 및 골반 CT 영상 검사 결과를 정밀‧정확하게 판독해야 오진율이 낮아집니다. 이는 다양한 질환에 대한 치료 경험이 풍부해야 가능합니다. 피 검사만으로는 질환 유무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Ⅱ. 환자는 스스로 본인 증상 정확히 설명
강직성 척추염에 따른 척추‧관절 증상은 초기에는 검사에서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전신에 다른 증상도 동반됩니다. 때문에 환자는 본인의 증상을 의사에게 자세하게 표현‧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Check!] 강직성 척추염 환자가 의사에게 설명할 때 도움이 되는 통증 특징
-엉덩이‧허리 부위가 뻣뻣하고, 통증 발생 
-통증은 점차 척추 전체로 퍼짐 
-보통 아침에 자고난 후 또는 활동하지 않은 시간에 증상 시작  
-척추 이외에도 사타구니, 엉덩이‧무릎‧발목 관절, 발뒤꿈치에도 통증 발생 
-오래 앉아 있기 어렵고, 일어날 때 골반‧허리 통증 발생 

▶강직성 척추염을 다른 병으로 오진하는 질환

강직성 척추염이 척추를 중심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으로 오진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 때문에 수술이 필요 없는 환자에게 수술이나 다른 처치가 시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강직성 척추염으로 진료 받는 환자는 5만1106명입니다. 아울러 허리디스크는 197만5853명이고, 척추관 협착증은 172만7128명입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강직성 척추염을 허리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등으로 오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과 달리 전신의 척추‧관절이 굳으면서 진행하는 심각하나 질환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은 문제가 나타나는 부위만 고착됩니다.

※ 강직성 척추염 & 허리 디스크 & 척추관 협착증 진료 환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1년 통계)
-강직성 척추염 5만1106명
-허리 디스크 197만5853명
-척추관 협착증 172만7128명

※ 강직성 척추염 vs 허리 디스크의 증상 

* 허리 디스크 
-움직일수록 허리 통증 악화  

* 강직성 척추염 
-아침에 힘들고, 오후에 움직이면 호전
-활동을 시작하면서 허리 통증과 뻣뻣한 증상 완화

▶강직성 척추염 TIP!
강직성 척추염을 척추관 협착증, 허리 디스크 등으로 오진해서 수술을 받으면 '척추 수술 실패 증후군(Failed Back Surgery Syndrome)'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척추 수술 실패 증후군은 치료‧수술 후에도 통증과 불편함을 지속적으로 호소하는 증상입니다.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의사의 면밀한 진료는 물론 환자도 본인의 상태를 의사에게 잘 알려야 합니다.

취재 도움 : 스페셜정형외과 김성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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