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7-23 18:09 (화)

힐팁 동영상 콘텐츠‘네이버 지식백과’ & ‘다음카카오 다음백과’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심해지는 ‘안구건조증’ 새 치료법 효과 확인
건조한 날씨에 심해지는 ‘안구건조증’ 새 치료법 효과 확인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2.11.05 0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눈이 뻑뻑하거나 시려서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집니다. 안구건조증 환자는 가을처럼 건조한 환절기에 증상이 악화해서 증가합니다.

특히 건조한 바람을 비롯해서 황사‧미세먼지‧꽃가루 등이 겹치며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는 계절에 심해집니다. 안구건조증이 악화하면 원인 진단을 통해 지속적으로 치료‧관리해야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가천대 길병원 안과 김동현‧백혜정 교수, 최연선 전공의팀이 안구건조증 환자에게 스테로이드 치료 후 사이클로스포린 연속 치료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서 세계적으로 주목 받았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Ophthalmology’에 최근 게재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김동현‧백혜정 교수의 도움말로 안구건조증의 원인과 특징, 새로운 치료법의 증상 개선 효과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다양한 눈 증상 부르는 ‘안구건조증’ 

안구건조증은 눈에서 눈물을 잘 생성하지 못하거나, 눈물이 빨리 마르면서 발생하는 안과 질환입니다. 

눈물 부족과 눈 건조함에 영향을 주는 원인은 △노화 △만성 결막염 △눈이 커지거나 눈물 생성이 감소하는 갑상선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쇼그렌 증후군, 당뇨병, 루푸스 등 질환 △갱년기 여성의 여성 호르몬 감소 △항히스타민제, 이뇨제, 항생제, 베타차단제, 수면제 등 특정 약물의 영향 △건조‧먼지‧바람 등 눈을 자극하는 환경 등입니다.

특히 눈꺼풀에서 지방을 분비하는 마이봄샘 기능 이상은 눈물막의 지질층 문제를 일으켜서 눈물막 불안정성을 부르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보통 눈물은 △수성층 △점액층 △지질층으로 나뉩니다. 이중 지질층은 눈꺼풀의 마이봄샘에서 분비되며, 눈물의 수성층과 점액층의 빠른 증발을 막아서 안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마이봄샘 기능 이상은 대표적인 안구건조증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이 지속하면 눈의 △뻑뻑함 △화끈거림 △찌르는 듯한 느낌 △충혈 △눈에 모래가 들어 간 것 같은 느낌 등의 증상을 호소합니다.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려면 인공 눈물을 지속적으로 보충하고, 눈물 분비를 증가시키는 안약을 사용합니다. 증상이 심하면 눈물점을 막는 치료로 눈물을 보존하는 방법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사이클로스포린’ 증상 개선에 도움  

안구건조증 약물 치료와 관련 단기간 스테로이드 안약 후 추가적인 사이클로스포린 사용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가천대 길병원 안과 김동현‧백혜정 교수, 최연선 전공의팀이 마이봄샘 기능 이상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처음 4주간 0.1% 플루오로메톨론(스테로이드 안약) 치료 후 8주간 0.05% 나노에멀션 또는 에멀션 사이클로스포린을 점안했습니다. 

사이클로스포린은 장기 이식 환자에게 이식 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해 온 면역억제제입니다. 안과에서는 2003년 0.05% 사이클로스포린 에멀션 안약이 출시된 후 현재 안구건조증 환자들에게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나노에멀션은 기존 에멀션 안약의 입자 크기를 나노미터 단위로 매우 작고 투명하게 만들어서 화학적‧물리적 안정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연구팀은 나노에멀션 사이클로스포린 투여군을 그룹1(9명), 에멀션 사이클로스포린 투여군을 그룹2(15명)로 나눴습니다.

두 군에 대해 치료 전후 △안구건조증 증상 지수 △눈물막 파괴 시간 △눈물 분비량 △각막 염색점수 △미이봄샘 염증 정도 △마이봄샘 배출 정도를 비교했습니다. 

두 그룹 모두 처음 4주간은 0.1% 플루오로메톨론으로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환자의 증상 경감 이후 8주간 각각 나노에멀션 또는 에멀션 사이클로스포린 안약으로 치료를 이어갔습니다. 

▶치료 지속하며, 생활 관리 병행해야 효과↑

연구 결과 두 그룹 모두에서 안구건조증 증상 지수, 눈물막 파괴 시간, 마이봄샘 기능 이상 단계, 마이봄샘 배출 정도에서 유의한 증상 개선을 보였습니다. 특히 그룹1이 그룹2에 비해 치료 초기 대비 치료 12주 후 눈물막 파괴 시간과 각막염색의 유의한 호전이 확인됐습니다. 

눈물막 파괴 시간의 경우 그룹1은 2.6초에서 5.3초로, 그룹2는 3.1초에서 4.6초로 나아졌습니다. 각막염색점수는 그룹1은 0.6점에서 0.1점으로 변했지만, 그룹2는 0.3점에서 0.5점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룹1이 그룹2에 비해 눈물막 파괴시간과 각막염색점수에서 유의한 호전이 관찰된 것입니다.

안구건조증 증상 점수(SANDE score)의 경우 그룹1은 73.9점에서 37.0점으로, 그룹2는 67.8점에서 41.3점으로 감소했습니다. 

마이봄샘 기능 이상 등급은 그룹1이 1.8에서 0.9로, 그룹2가 1.9에서 0.9로 줄었습니다. 마이봄샘 배출 정도는 그룹1이 2.6에서 1.0으로, 그룹2는 2.3에서 1.2로 낮아졌습니다. 

이외에 증상 호전 정도, 마이봄샘 기능 이상, 마이봄샘 배출 정도는 두 그룹 간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안구건조증 환자 그룹1‧2의 인자별 호전 정도

세부적으로는 사이클로스포린의 경우 안구건조증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키지만, 최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수 주 이상 사용해야하고 드물게 작열감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습니다. 

따라서 심한 안구건조증 환자는 우선 단기간의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증상을 빠르게 개선한 후 사이클로스포린으로 약제를 변경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이번 연구는 스테로이드의 치료 효과를 점안 사이클로스포린으로 변경하면서 안구건조증의 증상 호전이 잘 유지되고, 안구건조증 환자들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김동현 교수는 “두 그룹 모두에서 최초 플루오로메톨론 치료 후 사이클로스포린을 유지하면서 호전된 안구건조증 상태가 잘 유지되거나 더욱 개선됐다”며 “특히 사이클로스포린이 안구건조증뿐 아니라 마이봄샘 기능 이상도 호전시킨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안구건조증을 개선하려면 치료와 함께 원인 요소를 피하고, 인공 눈물을 보충해야 합니다. 특히 눈의 건조한 증상을 악화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안구건조증이 지속하면 헤어드라이어 사용을 줄이고, 금연하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실내 생활이 길어질 때는 자주 환기시키고, 자동차로 이동시에는 에어컨‧히터 바람이 얼굴로 향하지 않게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