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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영상‧사진 유포 국민 트라우마 유발”
“이태원 참사 영상‧사진 유포 국민 트라우마 유발”
신경정신의학회 성명‧‧‧시민 의식 갖고 함께 극복해야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2.10.30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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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이태원 참사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여과 없이 SNS 등에 퍼뜨리는 것은 ‘국민 트라우마’를 유발해서 자제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오강섭)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며,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이 상황을 함께 복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신경정신의학회는 우선 “10월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참사에 온 국민이 슬퍼하고 있고, 애통함을 금할 수 없다”며 “세상을 떠난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주변 분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애도를 표했다.

이어 학회는 “이번 사고는 인명 피해가 커서 국민들도 또 하나의 커다란 심리적 트라우마를 경험하게 됐다”며 “학회는 이번 참사에 따른 추가적인 심리적 트라우마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성명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신경정신의학회는 성명을 통해 △여과 없이 사고 당시의 현장 영상과 사진을 퍼뜨리는 행동을 중단 △혐오 표현 자제 △언론의 재난보도준칙 준수 등 3가지 사안을 당부했다.

우선 학회는 “사고 당시 참혹한 영상과 사진이 SNS 등을 통해 일부 여과 없이 공유되고 있다”며 “이러한 행위는 고인과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2‧3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다수 국민에게 심리적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시민 의식을 발휘해서 추가적인 유포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현장 영상이나 뉴스를 과도하게 반복해서 보는 행동은 스스로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태원 참사와 관련 혐오 표현의 자제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재난 상황 시 온라인에서 나타나는 혐오 표현은 큰 고통 속에 있는 유가족과 현장에 있었던 분들의 트라우마를 더욱 가중시키고 회복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또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는 고인과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할 수도 있다. 학회는 “이런 혐오와 낙인은 사회적 갈등을 유발해서 재난 상황을 해결하는데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언론은 재난보도준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언론은 취재보도 과정에서 피해자의 명예와 사생활 등 개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사회적인 혼란이나 불안을 야기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언론은 이번 사고로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올바른 정신건강정보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 등을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성명에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신경정신의학회는 “이번 참사로 사망한 분들의 유가족과 지인, 부상당한 분들과 가족, 목격자, 사고대응인력 등을 비롯한 많은 국민들의 큰 충격이 예상된다”며 “학회는 이번 참사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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