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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록~ 콜록~" 감기 들면 ‘항생제’로 해결?
"콜록~ 콜록~" 감기 들면 ‘항생제’로 해결?
손 쓸 수 없는 ‘항생제 내성’에 대한 경고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2.10.24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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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들면 ‘항생제’로 해결?
손 쓸 수 없는 ‘항생제 내성’에 대한 경고 


※ 항생제 vs 세균 
-알렉산더 플레밍 1928년 항생제 ‘페니실린’ 개발
-감염성 질환 종식하지 않고, 세균 계속 진화
-항생제에 사멸되지 않는 ‘수퍼 박테리아’ 출몰

※ 수퍼 박테리아(Super Bacteria)
-항생제 내성이 강해 치료하기 어려운 다제내성균
-항생제 사용량 늘면 감염 위험 증가 
-전파력 강력해 코로나19처럼 소리 없이 퍼져 
-감염된 사람이나 접촉한 물건에 노출돼 연쇄적으로 확산
-세계보건기구(WHO)는 수퍼 박테리아 감염이 코로나19 이후 최대 보건 위기가 될 것으로 경고

※ 항생제 내성
-세균이 항생제의 영향을 받지 않고 계속 증식하는 것 
-폐렴·패혈증‧수막염 등 항생제가 꼭 필요할 때 속수무책 
-페니실린 이전의 시대로 회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

[Check!]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2022년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약 2만9400명이 항생제 내성 감염으로 사망했습니다.


※ 국제적 보건안보 ‘항생제 내성균’ 심각성 
(2016년 기준)
-매년 세계적으로 사망사고 약 70만 건 발생
-2050년 매년 1000만 명 사망 예상 
-100조 달러(약 13경 원) 손실 추산 

※ 슬로우 SLOW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을 ‘인류 생명을 위협하는 중요한 보건위기’로 선언하고, 국가별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 중입니다. 유엔(UN) 총회 뿐만 아니라 G7(주요 7개국)‧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도 항생제 내성은 매번 중요한 의제로 다뤄지는 보건문제입니다.


※ 항생제 내성균 발생‧확산 막기 위한 국내 노력
-제1차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2016∼2020년) 수립
-제2차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2021∼2025년) 개정
-인체의 항생제 적정 사용 관리 및 내성균 감시 체계 강화 

[Check!]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항생제 적정 사용을 위해 2001년부터 병·의원을 대상으로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를 시행, 급성상기도감염의 항생제 처방률 등의 평가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는 그 결과에 따라 1∼5등급으로 매겨서 공개합니다.

※ 국내 항생제 사용 현황 
*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2006년 56.4% → 2020년 36.06% 등 일부 질환 감소
* 하지만 여전히 항생제 사용량‧내성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대비 높은 수준
* 생후 24개월 이내 국내 영‧유아가 한 번 이상 항생제 사용한 비율 99%에 달해 


※ ‘항생제 내성’ 발생에 영향 미치는 요인
(자료 세계보건기구)
-항생제 과다 사용
-환자의 항생제 복용 임의 중단
-환자의 불필요한 항생제 선호
-시설 감염 관리 및 개인 위생 


※ 올바른 ‘항생제’ 사용에 도움이 되는 정보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는 대부분 바이러스가 원인인 단순 감기에 효과가 거의 없다
-해열진통제 등으로 낫지 않는 감기는 폐렴·편도염 등 이차적인 세균 감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서 항생제를 처방하기도 한다 
-세균 감염이 확실할 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선제적 항생제 사용은 내성만 높인다
-하루이틀 늦게 투약해도 예후에 큰 차이가 없다
-사회 전체가 필요할 때만 항생제를 쓰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

[Check!] 증상 호전되면 항생제 복용 중단? 
항생제를 복용하다 증상이 호전됐다고 임의로 중단하면 불완전 치료 상태가 돼서 내성을 가진 수퍼 박테리아가 생길 수 있습니다. 수퍼 박테리아가 하나라도 출현하면 본인의 내성 유전자를 다른 세균에 전달하면서 퍼집니다. 결국 치료적 항생제 선택이 어려워지는 상태에 놓입니다.


※ 깜빡!깜빡! ‘항생제 내성’ 건강 신호등
항생제 사용은 짧은 시간에 감염성 질환 문제를 해결합니다. 하지만 항생제 남용은 집단의 항생제 내성균 전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의사의 충분한 설명과 환자의 인식 개선이 필요합니다.

취재 도움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박윤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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