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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낫는다] 매일 쉬지 않고 운동하면 심근경색‧협심증 위험↑
[알아야 낫는다] 매일 쉬지 않고 운동하면 심근경색‧협심증 위험↑
성기철 교수팀 "관상동맥에 칼슘 침착해 석회화 진행“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2.10.18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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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동맥 석회화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 강북삼성병원]
관상동맥 석회화가 진행되는 모습. [이미지 강북삼성병원]

쉬지 않고 매일 운동을 지속하면 심근경색증‧협심증 등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관상동맥 석회화가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상동맥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이다.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성기철 교수 연구팀은 2011~2017년 사이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를 방문한 성인 2만5841명을 평균 5년 간 추적‧관찰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얻었다.

고강도 신체활동이 관상동맥에 칼슘 침착을 부르고, 관상동맥 석회화를 일으킨다는 이번 연구는 영국 순환기학회 공식 학술지 ‘HEART’에 게재됐고,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정상적인 관상동맥에는 칼슘이 없지만 동맥경화가 진행하면 관상동맥에 칼슘이 쌓이기 시작한다. 이와 관련 여러 역학 조사에서 관상동맥 석회화 지수가 높으면 심장혈관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석회화 지수가 100 이상이면 위험, 400 이상이면 매우 위험한 상태다.

성기철 교수팀은 우선 설문조사를 통해 측정한 신체 활동 수준에 따라 △비활동자 △중간 활동자 △고강도 활동자로 분류했다.

‘중간활동자’는 △하루에 20분 이상 강한 강도로 일주일에 3회 이상 활동 △하루에 30분 이상 중간 강도로 일주일에 5일 이상 활동 △600 MET-min/주에 도달하는 걷기 또는 격렬한 활동의 조합 중 5일 이상 활동하는 사람이다.

‘고강도 활동자’는 △1500 MET-min/주를 달성한 강도로 3일 이상 활동 △3000 MET-min/주를 달성한 걷기 또는 왕성한 강도 활동의 조합으로 7일 활동하는 사람이다.

MET(metabolic equivalents of task min/wk)는 총에너지 소비량으로 0 MET-min/주는 앉아서 가만히 있는 상태다.

아울러 연구팀은 관상동맥 컴퓨터단층촬영(CT)을 이용해 석회화 지수를 측정했다. 그 결과 비활동자는 석회화지수 9.45점, 중간활동자는 10.2점, 고강도 활동자는 12.04점으로 나타났다. 즉 신체 활동을 많이 할수록 석회화 지수가 높아지는 것이다.

특히 이들을 5년간 추적 관찰했더니, 신체활동과 석회화 지수 증가의 연관성은 더욱 크게 두드러졌다. 고강도 신체활동자의 석회화 지수는 비활동자에 비해 8배 정도 높았다.

순환기내과 성기철 교수는 “심장 질환 예방을 위해 운동이 필요하지만 동맥경화반을 안정화시키는 과정에서 운동이 관상동맥 석회화 지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 교수는 이어 “이번 연구는 관상동맥 석회화가 운동 등에 의해 발생‧심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관상동맥 석회화 지수를 임상에서 이용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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