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피로 풀어주는 한방 레서피 2가지
대학교 수시 모집이 시작되며, 본격적인 대학교 입학 시즌의 문이 열렸습니다. 수학능력시험도 얼마 남지 않아서 수험생들의 고민과 스트레스가 커지는 기간이죠. 한의학적으로 수험생들의 피로를 풀어주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 2가지와 만드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① 황기·만삼 두부 탕수
※황기
황기는 콩과에 속하는 다년생 약재입니다. 황기의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 달며, 독이 없습니다. 기를 돋워주고, 마른 사람을 살찌우며, 열을 내려줘서 허약하고 마른 사람에게도 좋습니다.
『동의보감』은 황기가 기가 허해서 나는 식은땀을 멎게 한다고 했습니다. 『방약합편』에선 모든 허증을 다스리며, 기를 돋워주고, 소화기를 건강하게 한다고 했습니다. 또 열을 없애고, 종기가 생겼을 때 농을 배출시키며, 혈액순환을 촉진한다고도 언급돼 있습니다.
황기는 뿌리를 약재로 사용하는데, 한약 건재상에서 판매하는 황기는 가을에 뿌리를 캐어서 씻은 후 꼭지 부분을 자르고 잔뿌리를 손질해 말린 것입니다.
※만삼
만삼은 도라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뿌리를 말려서 약으로 씁니다. 단맛을 내며 냄새가 독특합니다. 소화 기능을 높이고 기운을 돋우는 효과가 있습니다.
『본초학』은 소화기나 호흡기 문제로 허약해졌을 때 만삼의 효과가 크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설사 증상이 있을 땐 쓰지 않습니다.
※황기·만삼 두부 탕수 만드는 방법
*재료
두부 1모, 황기 또는 만삼 가루, 녹말가루 1컵, 달걀 1개, 당근, 표고버섯, 양파, 피망, 설탕·식초 각 3큰술, 진간장 2큰술, 참기름 1작은술, 후춧가루, 녹말가루, 식물성 튀김 기름, 육수
*만들기
1. 달걀·물·녹말가루를 섞어서 반죽할 때 황기 또는 만삼 가루를 함께 섞는다. 황기·만삼 가루는 한약 건재상에서 분말 상태로 구매하거나 믹서에 갈아서 사용한다.
2. 두부는 밑간을 해서 노릇노릇하게 지진다.
3. 육수에 설탕·식초·진간장·참기름·후춧가루·녹말가루를 섞은 후 준비한 채소를 넣어서 팬이 뜨거워지면 한 번에 붓고 걸쭉해질 때까지 젓는다.
4. 구운 두부에 탕수를 얹어서 먹는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한방TIP'
황기는 뿌리가 길고 곧으며, 꺾어 보았을 때 솜처럼 부드러운 섬유질이 드러나는 것이 좋아요.
② 콩가루 감자찜
콩은 소화기와 장 건강에 좋습니다. 검정콩은 이뇨 작용을 돕고, 체내 독을 거르는 작용을 합니다. 대두는 암 예방 효과가 있고, 까치콩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감자는 비타민C가 풍부한 식품입니다. 성질은 매우 차서 위장의 열을 내리고, 갈증을 멎게 합니다. 이뇨 작용을 해서 몸 안에 불필요하게 쌓인 수분을 없애거나 술독을 푸는데 좋습니다. 생감자를 강판에 갈아 컵에 담아 놓았다가 앙금을 먹으면 소화 작용을 도와서 위궤양에 효과가 있습니다.
※콩가루 감자찜 만드는 방법
*재료
감자 1개, 날콩가루 반 컵
*만들기
1. 감자는 너무 두껍지 않게 반달썰기를 한다.
2. 감자에 날콩가루를 골고루 묻힌다.
3. 날콩가루를 묻힌 감자를 찜통에 푹쪄서 먹는다.
취재 도움 : 영동한의원 김남선 대표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