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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구멍 만들어서 청력 회복 돕는 ‘외이도 성형술’
귓구멍 만들어서 청력 회복 돕는 ‘외이도 성형술’
  • 최성민 기자
  • 승인 2022.09.29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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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구멍 만들고 청력 회복 돕는 ‘외이도 성형술’ 

우리가 듣는 소리는 귓바퀴에서 시작합니다. 귓바퀴에서 모아진 음파는 좁은 통로를 지나 고막에 도달합니다. 귓바퀴부터 고막까지를 ‘외이도’라고 합니다. 
음파가 전달된 고막의 진동은 이소골을 거쳐서 달팽이관으로 전달됩니다. 달팽이관으로 전달된 음파는 청각 세포를 자극하고 청신경을 통해 뇌까지 전달돼 소리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즉 음파가 모아지는 첫 관문인 외이도가 없으면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선천적으로 외이도가 없는 외이도 폐쇄증이라는 질환이 있습니다. 이 경우 난청‧언어발달‧학습장애 등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귓구멍을 만들고 청력을 회복시키는 ‘외이도 성형술’이 필요합니다. 

▶외이도

-귓바퀴가 있는 귀 입구부터 고막까지 이어진 귓속 통로다.
-이 통로는 길이 약 2.5cm, 지름 0.6cm로 짧고 좁다.
-통로 안쪽은 피부로 덮여 있다.
-외이도 안쪽은 귀지와 귀 털이 있어서 외부 이물질 유입을 막는다.  

▶외이도 폐쇄증

외이도 폐쇄증은 외이도가 없는 것을 말합니다. 귀가 있어야 할 곳에 아주 구멍만 있거나 귀가 정상보다 훨씬 작고 모양이 변형된 소이증인 경우도 있습니다. 
외이도 폐쇄증 원인은 크게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눕니다. 선천성은 태아가 엄마 뱃속에 있는 태생기의 발육부전에 의해서 생긴 것입니다. 귓바퀴, 중이(고막부터 달팽이관까지의 가운데귀)의 기형을 동반한 경우가 많습니다. 
후천성 외이도 폐쇄증은 만성중이염 같은 염증, 외상, 화상 등으로 발생합니다.

※선천성 외이도 폐쇄증

-신생아 1만~2만 명 중 1명에게 발생
-주로 한쪽 귀에 나타남
-양쪽 귀에 생기는 경우도 있음  

▶선천성인 경우 외이도 성형술 필요 

외이도 성형술은 선천성 외이도 폐쇄증이 있는 경우 필요합니다. 귓구멍을 만들어 주고, 청력을 회복시키는 수술입니다. 
양쪽 귀에 외이도 폐쇄증이 있으면 심한 전음성 난청이 생겨서 언어발달 장애가 생깁니다. 전음성 난청은 외이‧고막‧중이 등 소리를 전달하는 기관의 장애 때문에 음파의 전달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합니다.
외이도 폐쇄증이 한쪽 귀에만 있어도 한쪽 귀의 난청으로 소음이 있는 곳에서 잘 듣기 어렵고,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구분하기 힘들어서 학습활동에 문제가 생깁니다.  
이 같은 외이도 폐쇄증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 적절한 시기에 치료와 수술이 필요합니다. 특히 양쪽 귀에 외이도 폐쇄증이 있으면 언어발달을 위해 가능한 빨리 골도 보청기를 착용해야 합니다. 골도 보청기는 귀 주변 머리뼈의 진동을 통해 소리를 듣게 하는 보청기입니다.  
외이도 폐쇄증은 이소골을 포함한 중이, 얼굴을 움직이는 안면 신경에도 변형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수술하는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이 중요합니다. 이소골은 고막의 진동을 증폭해 내이로 전달하는 중이의 작은 뼈입니다. 

※외이도 폐쇄증에 따른 건강 문제  

-귓바퀴가 없어서 미관적인 문제 
-난청
-언어발달 장애
-학습 장애
-안면신경 변형 

▶수술 전 진료‧검사

의사는 수술 전 환자의 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청성뇌간유발반응 검사를 포함한 청력검사와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진행합니다. 선천성 외이도 폐쇄증이 있으면 이소골을 포함한 중이와 안면신경에도 변형이 있는 경우가 있어서 수술 전 CT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입니다. 만일 수술이 어려운 상황이면 골도 보청기 이식수술을 합니다.   

▶수술 준비

외이도 성형술은 전신마취로 진행합니다. 대부분의 수술은 귓구멍을 만들 부위만 절개해서 합니다. 수술이 필요한 만큼만 절개하기 때문에 주변 혈관과 연조직의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소이증을 수술하는데도 지장이 없습니다. 새로 만들 외이도의 피부이식을 위해 귀 주변뿐만 아니라 배‧다리 부위의 피부도 함께 소독합니다. 귀바퀴 성형술을 동시에 하는 경우는 귀성형 전문의사와 함께 수술을 준비하고 수술도 함께 진행하게 됩니다.

▶수술 

해부학적인 소견을 고려해서 적절한 위치에 외이도를 만듭니다. 우선 외이도 입구의 피부를 절개해서 안쪽의 뼈를 노출시킵니다. CT 검사 결과에 따라 뼈를 갈아내서 외이도를 만듭니다. 이어 중이와 이소골 상태를 확인한 후 고막을 만들고, 외이도에 피부를 이식한 후 귀속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막아 수술을 종료합니다. 

▶수술 후 처치

수술 7일 후 꿰맨 부위의 실밥을 뽑습니다. 의사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귀속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4~6주 동안 주의해야 합니다. 청력이 기대만큼 회복되지 않으면 수술 후 보청기를 착용할 수 있습니다. 
외이도가 다시 좁아지고, 염증이 반복적으로 생기며, 추가적인 청력 개선이 필요하면 재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취재 도움 : 소리이비인후과 신중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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