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 힘줄 일 많은 남성 ‘서혜부 탈장’ 위험
주요 증상과 치료 후 관리법
단어가 귀에 익숙해서 가볍게 여기는 질환들이 많습니다. 그 중 한 가지가 ‘탈장’일 것입니다. 대망, 소장,대장 같은 장기가 제자리에 있지 않고 서혜부위(사타구니)로 빠져나오는 질병입니다.
탈장은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하면 큰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탈장된 장기에 피가 통하지 않아서 괴사하는 부작용으로 간혹 장기를 절제할 수도 있어 빠른 치료가 중요합니다. 성인에게 많은 서혜부 탈장의 증상과 치료 및 관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탈장
탈장은 선‧후천적인 원인으로 뱃속 장기가 제 위치에서 빠져 나온 질환입니다. 배 안쪽의 복벽을 이루는 근막‧근육 같은 조직에 구멍이 생기면 뱃속의 장기들이 이곳으로 빠져 나올 수 있습니다. 탈장이 발생한 부위는 장기가 손으로 만져지거나 불룩 튀어나와 보이기도 합니다. 탈장은 서혜부(사타구니)와 배꼽에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탈장 종류
-서혜부(사타구니) 탈장 : 서혜 부위에 나타나며, 탈장 중 가장 많음
-배꼽탈장 : 배꼽 부위에 발생하며, 신생아와 임신‧출산 여성에게 많음
-복벽탈장 : 배꼽아래 근막이 아니라 다른 위치의 배 근막이 약해져서 장기가 탈출됨
-절개 탈장 : 수술을 받은 절개 상처에서 발생
▶서혜부 탈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7년 탈장으로 치료 받은 환자는 약 7만4000명에 이릅니다. 이중 서혜부 탈장이 약 70%로 가장 비율이 높고,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서혜부 탈장 종류와 특징
* 직접탈장
-주로 성인에게 발생
-서혜부를 받치고 있는 복벽의 근육‧인대 등이 약해지거나 느슨해져서 후천적인 원인으로 발생
-소아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음
* 간접탈장
-주로 어린 남아에게 발생
-남자 아이는 출생 전후 뱃속에 있는 고환이 아래로 내려와 음낭 속에 자리 잡음
-이 때 고환이 내려오는 통로가 샅굴
-샅굴 입구는 고환이 내려온 후 저절로 막히지만 닫히지 않고 열려 있으면 이곳으로 탈장 발생
-성인 서혜부탈장에도서 85%는 간접탈장이며 15%는 정도는 직접탈장임
▶남성 서혜부 탈장에 영향을 주는 요인
남성 서혜부 탈장은 뱃속 복벽 조직이 약해져서 나타납니다. 이 약해진 복벽에 영향을 주는 배의 압력을 높이는 행동을 하는 것도 원인입니다.
* 뱃속 복벽 조직이 약해지는 원인
-나이에 따른 노화
-잘 관리하지 못하는 만성질환
-흡연
-비타민 결핍
-영양실조
*배 압력을 높이는 행동
-변비 때문에 대변 시 무리하게 힘을 줄 때
-호흡기 질환 등으로 심한 기침을 자주 할 때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 때
-과체중
▶탈장 방치하면 위험
탈장은 치료 받지 않고 지속되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뱃속 장기가 탈장 구멍에 끼어서 꼬이고, 졸리면서 혈액이 통하지 않게 됩니다. 결국 장기가 썩는 교액성 탈장에 따른 합병증이 나타납니다. 이런 합병증을 감돈(嵌頓)이라고도 합니다. 증상이 심하면 장기를 절제할 수도 있어서 탈장이 있을 때 특징을 알고 빨리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인 서혜부 탈장 주요 증상
-서혜부(사타구니)나 음낭 부위가 불룩하게 튀어나왔다.
-서혜부(사타구니)나 음낭 부위가 무언가 만져진다.
-불룩 튀어나온 부위를 만지면 말랑말랑하다.
-탈장 부위를 손으로 만져도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다.
-배에 힘을 주면 불룩 튀어나온 부위가 단단하고 뚜렷해진다.
-누워 있거나 힘을 빼면 원상복귀 될 수도 있다.
-탈장이 음낭까지 내려온 경우 한쪽 음낭이 커 보일 수 있다.
-서혜부에 불쾌감, 약한 통증, 묵직한 감각이 있다.
-탈장 부위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커질 수 있다.
-장기가 복막 구멍에 끼어서 혈액순환이 안 되는 감돈 탈장이면 속이 메스껍거나 구토를 한다.
-감돈 탈장으로 장기가 괴사되면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서혜부 탈장 치료와 예방법
성인 서혜부 탈장은 반드시 수술해야 치료가 됩니다. 성인 탈장은 재발도 잘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탈장 구멍이 점차 넓어지면서 심해지기 때문에 수술을 해야 합니다. 서혜부 탈장을 예방하려면 배의 복막 부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운동 등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합니다.
※성인 탈장 예방 및 수술 후 주의사항
-운동으로 배 주변 근육‧근막 등 조직 강화
-무거운 물건 들지 않기
-변비 등 복부 압력 높이는 요인 개선
-금연
-심한 기침을 할 수 있는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예방 및 관리
-만성질환의 적절한 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