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7:28 (목)

힐팁 동영상 콘텐츠‘네이버 지식백과’ & ‘다음카카오 다음백과’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환자 10명 중 9명 여성인 ‘방광염’ 의심 증상 & 치료법  
환자 10명 중 9명 여성인 ‘방광염’ 의심 증상 & 치료법  
  • 김연주 기자
  • 승인 2022.09.23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성 환자가 90%인 ‘방광염’
주요 증상과 예방‧관리법 

신체는 신진대사 활동을 통해 땀, 대‧소변 같은 노폐물을 배출합니다. 배출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 중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방광염은 여성 환자가 90%에 달하는 질환입니다.

여성의 절반 정도가 일생 중 적어도 한 번은 앓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여성을 힘들게 하는 방광염의 증상과 예방‧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방광

방광은 골반의 앞면 부위인 치골(두덩뼈) 바로 뒤에 있습니다. 근육으로 된 주머니 모양의 기관입니다.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은 요관을 거쳐서 방광으로 들어갑니다.

소변이 250~300㎖ 차면 소변이 마려운 요의를 느끼고 배출됩니다. 방광의 최대 용량은 약 600㎖입니다. 방광은 소변량에 따라 풍선처럼 부풀었다가 줄어듭니다. 

방광에 있는 소변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통로가 요도입니다. 요도의 길이는 남성이 약 20~23cm, 여성이 약 4cm로, 여성이 많이 짧습니다.  

▶방광염

방광염은 질과 항문 주위의 세균이 요도를 거쳐 방광으로 침입,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방광염이 없다가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급성 방광염 또는 세균성 방광염입니다.

방광염은 초기 치료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으면 만성 방광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발생하면 만성 방광염입니다.  

방광염이 있으면 소변을 제대로 보기 힘들거나 통증이 있어서 삶의 질을 떨어집니다. 간혹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방광염을 일으키는 세균들
 -80% 이상이 대장균
-포도상구균
-장구균
-협막간균
-변형균

※방광염 환자에 여성이 많은 이유 
-요도 길이가 약 4cm로 남성보다 짧아 세균 침투가 쉽다.
-요도와 항문의 거리가 가깝다.
-장내세균이 회음부와 질 입구에 증식할 수 있다. 
-회음부와 질 입구에 증식한 세균이 성관계나 임신 시 방광으로 들어갈 수 있다.

※방광염 증상에 영향을 주는 요인 
-심한 스트레스
-과로
-생리 전후 
-성관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호르몬 농도가 낮아 요도가 약해진 폐경 후 여성
-소변의 세균 증식 촉진하는 당뇨병 환자의 당 성분이 많은 소변 

※방광염 주요 증상 
-하루에 8회 이상 소변을 많이 보는 빈뇨
-배뇨 후 소변이 남은 것처럼 느껴지는 잔뇨감
-배뇨 시 통증이 발생하는 배뇨통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갑작스럽게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요의를 느끼는 절박뇨
-안 좋은 냄새가 나고 색이 혼탁한 혼탁뇨 
-발열‧오한 등 전신 증상은 나타나지 않음 

▶방광염의 치료와 관리

급‧만성 방광염으로 나타나는 중요한 합병증이 신장(콩팥)감염입니다. 특히 임산부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다행히 적절한 항생제를 통해 치료됩니다. 방광염은 대부분 1~3일 항생제를 복용하면 낫습니다. 

※방광염 예방하려면 
-수분을 부족하지 않게 섭취해서 체내 세균을 잘 배출한다.
-배변‧배뇨 후 회음부나 항문을 닦을 때 신체 앞쪽에서 뒤쪽으로 닦는다.
-성관계 전후 생식기를 청결하게 한다.
-성관계 직후 배뇨하는 습관을 갖는다. 
-너무 잦은 질 세척은 오히려 정상 세균을 감소시켜서 나쁜 세균을 증가시킨다. 
-소변을 너무 참지 않는다.

▶간질성 방광염

드물지만 간질성 방광염으로 배뇨장애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소변이 찼을 때 아랫배‧골반‧허리 부위에 압박감과 통증이 발생해서 방광통증증후군이라고도 부릅니다.

급성 방광염처럼 세균 감염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방광 안쪽의 촉촉한 점막이 파괴되거나 방광 기능이 약해져서 나타납니다.

간질성 방광염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치료를 위해 치료제 복용과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간질성 방광염 주요 증상
-소변이 마렵다고 느낄 때 아랫배‧골반‧허리에 압박감과 통증이 있다.
-소변을 볼 때나 보고난 후에는 통증이 없다. 
-야간에도 1~2회 이상 평균 4회의 소변을 본다.
-낮에는 최소 8회 이상 평균 16회의 소변을 본다.
-혈뇨는 거의 없다. 
-보통 성인의 경우 1회 배뇨량이 약 250㎖ 이상이지만, 간질성 방광염이 있으면 평균 소변량이 75㎖다. 
-환자 4명 중 3명이 성관계로 증상이 더 심해진다.
-생리주기·스트레스·자극적인 음식 등도 증상 악화에 영향을 준다.
 
※간질성 방광염 개선에 중요한 생활습관 개선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알코올‧카페인 섭취를 줄인다.
-방광을 자극하는 탄산음료의 섭취를 피한다.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줄인다.  

*취재 도움 : 고려대구로병원 비뇨의학과 오미미 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