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아니더라도 나이가 들면 건망증이 심해지기 마련이다. 이러한 건망증으로 중요한 일정을 놓치지 않도록 도와주는 보조장치가 개발됐다.
일본 후지타(藤田)의과대학과 제일시스템 엔지니어링(나고야시)은 공동으로 건망증 방지를 위한 보조도구인 ‘목소리 알리미’(사진)를 개발해 판매에 들어갔다.
이 알리미의 특징은 친근한 사람의 목소리를 녹음해 알려준다는 것. 복약 시간, 데이케어에 갈 시간, 심지어 간병이나 쓰레기 치우기, 외출과 같은 일정도 체크해 제공한다. 또 1주일마다 스케줄을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처음 이용하는 사람이라도 간단하게 조작하고, 큰 소리로 알려 귀가 어두운 사람이나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들릴 정도다.
노인의 반응을 점검하는 기능도 있다. 노인의 응답 이력에 대한 데이터를 보고 가족이나 간병도우미는 노인 행동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기능은 약 복용시간을 알려주는 것이다. 일본 노동후생성에 따르면 약 먹는 것을 놓쳐 남는 약이 매년 500억엔(약 5000억원)에 이른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다.
가격은 약 7만엔(소비세 제외)으로 월 3000엔 정도의 렌트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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