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10-01 13:23 (토)
뇌 속 호르몬 관제탑 ‘뇌하수체’ ABC  ⑦ 뇌하수체 종양의 수술 전후 관리
뇌 속 호르몬 관제탑 ‘뇌하수체’ ABC  ⑦ 뇌하수체 종양의 수술 전후 관리
  • 임미영 기자
  • 승인 2022.08.04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뇌는 신체 활동을 관장하는 중앙통제센터입니다. 뇌를 다시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좌뇌‧우뇌‧소뇌‧뇌간‧뇌하수체 등 다양한 기관들이 각각의 기능을 수행합니다. 이 중 뇌의 가장 한 가운데 있는 아주 작은 ‘뇌하수체’는 우리 몸에 필요한 모든 호르몬의 분비를 통합적으로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곳에 문제가 발생하면 여러 가지 질환이 생겨서 건강을 위협합니다. 뇌 속 작은 거인 뇌하수체에 대한 이해와 치료‧관리를 돕기 위해 ‘뇌 속 호르몬 관제탑 뇌하수체 ABC’를 연재합니다.


▶뇌하수체종양 제거 수술 ‘경접형동 접근법(TSA‧Transsphenoidal appraoch)’

비인후과는 뇌하수체 종양 제거 수술 시 신경외과가 뇌하수체 종양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길을 확인하고,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경접형동 접근법(TSA)’ 수술은 코 안의 점막을 절개해서 뇌 조직을 건드리지 않고, 뇌하수체로 도달할 수 있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접근이 상대적으로 쉽고, 안전해서 대부분의 뇌하수체 종양에서 시행합니다. 

수술은 고해상도 내시경으로 이뤄지며, 두개골 절개를 통한 접근이 어려운 위치의 종양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제거할 수 있습니다. 또 수술의 정확성을 높이고, 환자의 불편감을 최소화합니다. 

특히 비강내 점막을 보존해서 절개 부위가 작고, 회복이 빠르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강북삼성병원은 최초로 부비동 내시경 수술을 도입했으며, 현재까지 많은 경험을 축적하고 있습니다.


※ 경접형동 접근법(TSA)의 특‧장점
-코 안의 점막을 절개해서 진행하는 안전한 방법이다
-뇌 조직을 건드리지 않고 뇌하수체에 도달할 수 있다
-두개골 절개로 접근이 힘든 종양을 정확하게 확인‧제거한다
-수술의 정확성을 높이고, 환자의 불편감을 최소화 한다 
-점막 절개 부위가 작고, 회복이 빠르다


▶경접형동 접근법(TSA)의 수술 과정 & 주의사항 

① 수술 과정 

강북삼성병원은 모든 뇌하수체 수술 환자에게 4K HD 내시경 시스템을 적용합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콧구멍에 고해상도의 내시경과 미세수술 기구를 삽입한 후 코 안의 비중격 점막을 절개합니다.

이 절개창으로 내시경을 사용해서 뇌하수체까지 갈 수 있는 길을 만들고, 주위 구조물들을 확인해 줍니다. 

이렇게 확보된 시야를 통해 신경외과 전문의가 더 정밀하게 종양을 제거할 수 있도록 합니다. 종양이 모두 제거 된 후에는 수술 부위를 재건하고, 수술을 마칩니다. 

이 같은 이비인후과와 신경외과의 수술 과정은 간단해 보일 수 있지만, 숙련도가 떨어지고 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 중대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서 소수의 병원에서만 시행할 수 있습니다.

② 주의사항

※ 수술 전(Pre-operative)
1. 과도한 코 세척 및 점막 손상 금지
2. 항응고제‧항혈소판제 수술 7~10일 전 중단(내과 의사와 미리 상의)
3. 혈액‧소변‧흉부엑스선‧심전도검사 등을 통한 전신 상태 점검
4. 수술 전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


※ 수술 후(Post-operative)
1. 수술 후 4주간 코 풀기, 코 후비기, 심한 기침, 재채기, 머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무거운 물건을 운반하는 행위, 무리한 운동, 비행기 탑승 등 기타 두부 압력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상황 피하기
2. 술‧담배 4주간 금기
3. 상처 치유는 병변과 수술 방법에 따라 4주~12주 정도 소요되며, 정기적인 외래 추적‧관찰을 통한 정밀한 경과 관찰 필요

뇌 속 호르몬 관제탑 뇌하수체 ABC 일곱 번째 순서에서는 이비인후과 이경철 교수의 자문으로 ‘뇌하수체 종양의 수술 전후 관리’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다음에는 병리과 정유민 교수의 도움말로 ‘뇌하수체 종양의 병리학적 진단’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도움말 : 강북삼성병원 이비인후과 이경철 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