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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블루? 건강한 일상 회복 위해 챙겨야 할 ABC
엔데믹 블루? 건강한 일상 회복 위해 챙겨야 할 ABC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8.09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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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을 뒤바꿔 놓았던 코로나19 펜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건강한 일상의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 쉽지 않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장기간 이어진 펜데믹 때문에 심리적‧정신적으로 지쳐서 일상 때문에 우울감을 느끼는 ‘엔데믹 블루’라는 신조어도 생겼습니다.

진정한 엔데믹은 단순히 마스크 착용 횟수가 줄고, 야외 활동이 증가한다고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2년 이상 이어진 코로나19 펜데믹 탓에 움츠러든 신체를 점진적으로 깨워야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과거의 건강한 생활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건강한 일상 회복을 찾기 위해 챙겨야 할 신체적‧정신적 건강 관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갑작스런 야외 활동 전 ‘무릎 관절’ 이완 중요 

엔데믹 분위기가 무르익으며 야외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그동안 즐기지 못했던 여행‧레저 계획을 세우거나, 다가오는 여름 휴가를 짜면서 바깥 나들이 준비에 분주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 몸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활동량이 급감해서 경직돼 있고, 근육량도 감소해서 갑자기 무리한 활동을 할 준비가 안 돼 있습니다. 이런 신체 상태를 잊고 급작스럽게 활동량을 늘리면, 신체 곳곳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야외 활동 중 문제가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신체 부위 중 하나가 무릎 주변 관절과 조직입니다. 특히 무릎의 충격을 흡수하는 반달모양의 C자형 연골조직인 반월상 연골판 손상을 주의해야 합니다.

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 안지현 교수는 “충분한 스트레칭, 근력 강화 운동 없이 갑작스런 점프, 과도한 움직임 등 무리한 활동을 하면 반월상 연골판이 파열될 수 있다”며 “쪼그려 앉거나 계단 보행 시에 무릎 통증이 지속하면 무릎 반월상 연골판 파열을 의심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야외 활동으로 무릎 통증이 발생하면 반월상 연골판 문제와 무릎 염좌, 힘줄염 등을 감별하기 위해 우선 운동량을 줄이고 소염진통제를 복용합니다. 

※ 반월상 연골판 손상 줄이려면
-평소 꾸준하고 점진적인 근력 강화 운동 실천
-활동을 시작하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무릎 관절 이완
-활동 후 무릎 통증이 발생하면 병원에서 원인 진단


안지현 교수는 “그러나 3~4주 이상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하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통해 반월상 연골판 파열 여부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월상 연골판 파열을 예방하려면 외부 활동을 시작하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무릎 관절을 이완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활동 후 무릎 통증이 찾아오면 병에서 원인을 정확히 진단해야 합니다. 평소 무릎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꾸준하고 점진적인 근력 강화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급증한 회식‧술자리 ‘보복 음주’ 주의해야 

일상 회복과 함께 코로나19로 거의 사라졌던 회식과 술자리도 증가 중입니다. 특히 최근 술자리는 ‘보복 음주’라고 불릴 정도로 폭음하거나 장기간 이어질 수 있어서 건강 문제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손원 교수는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는 혈관을 타고 신체를 돌아다니며 여러 독성 반응을 일으킨다”며 “과도한 음주는 간염‧췌장염‧심근병 등 다양한 질병 위험을 키운다”고 경고했습니다.

엔데믹 시기에 이어지는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적절한 음주 습관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평소 음주량의 절반 이하로 마시며,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지 말고 최대한 천천히 마시는 것이 간과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손원 교수는 “술을 마실 땐 안주를 잘 챙기고, 음주 중간에 물이나 음료수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며 “다양한 술 종류를 섞어 마시거나 해장술은 알코올 분해를 더욱 더디게 만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술자리에서 알코올 부담 줄이려면 
-평소 음주량의 절반 이하로 마신다
-술을 최대한 천천히 마신다
-술만 마시지 말고 안주도 먹는다
-음주 중간 물‧음료수를 충분히 섭취 한다
-다양한 술 종류를 섞어서 마시지 않는다
-알코올 분해를 더디게 하는 해장술을 피한다


▶대면 활동에 따른 ‘동굴증후군‧불안장애’ 개선하려면

코로나19에 따른 펜데믹 시기에는 사회적 활동이 대부분 비대면으로 이뤄졌고, 그런 환경에 익숙해졌습니다. 하지만 점차 엔데믹으로 전환하면서 다시 대면 생활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대면 활동이 늘면서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재택근무에 익숙해진 직장인들은 대인 관계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호소하고, 비대면 수업에 적응한 아이들은 등교를 거부하며 보호자와 실랑이를 벌이기도 합니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준 교수는 “대인관계가 어려워서 집에 있는 게 오히려 편하다는 동굴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다시 증가하는 대인 관계에 적응하려면 우선 가장 편하고 친한 사람들부터 만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대인 관계에 따른 불암감이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서 병적인 불안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같은 증상이 지속하면 ‘불안장애’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불안감은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경보장치와 같으며, 모든 사람이 느끼는 감정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심한 불안감이 이어지면 신체적‧정신적으로 힘들고 일상생활에 걸림돌이 됩니다.

조성준 교수는 “대인 관계 등에서 병적인 불안감을 느끼면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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