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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신경 기능이상-자율신경실조증 원인에 맞춰 관리해야
자율신경 기능이상-자율신경실조증 원인에 맞춰 관리해야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2.07.29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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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신경 기능이상-자율신경실조증 
원인에 맞춰 관리해야

미디어를 통해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한 이상 기온 소식을 자주 접합니다. 사계절 무더운 아프리카에 눈이 내리는가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추운 겨울인 1월에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깬 것이 포착돼 화제였습니다. 이처럼 오랜 시간 동안 변함 없이 이어져 온 자연에도 이해하기 힘든 변화가 발생합니다. 

우리 몸도 깨어 있든, 잠을 자든 호흡‧맥박 등 생명 유지를 위한 신체 활동이 정교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서 잘 돌아갑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오작동을 해서 신체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이런 현상을 ‘자율신경실조증(자율신경 기능이상)’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무더운 여름인데 손‧발이 차고,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인데 식은땀이 흐르거나, 환경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데 무슨일이 일어날 것 같아서 불안하고 초조해 하는 이상 증상을 호소합니다.

이 같은 전신 문제들은 신체 전반적인 기능을 관장하는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발생합니다. 특히 교감신경 항진 등 자율신경 이상에 따른 증상은 사람에 따라 한 가지 또는 여러 가지가 한꺼번에 찾아오기도 합니다.

자율신경계실조증이 지속하는데 당연한 신체 현상으로 여겨서 방치하면 야금야금 삶의 질을 떨어뜨려서 힘들게 살아가야 합니다. 자율신경실조증을 바로 잡아서 건강한 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자율신경실조증 원인부터 치료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균형 필요한 자율신경의 2가지 추 ‘교감신경 & 부교감신경’

‘중앙처리장치(CPU‧Central Processing Unit)’. 뇌와 함께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를 빚대서 말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자율신경계는 생명의 첫 단추인 호흡을 비롯해서 △체온 △혈압 △소화 △대사 △생식 등 생명 유지를 위한 기본적이고 중요한 신체 기능들의 항상성을 관장합니다. 

우리가 잠을 잘 때나, 깨어 있을 때나 이런 기능들이 멈추지 않고 계속 작동하는 것은 자율신경이 조절하기 때문입니다.

전신을 컨트롤하는 자율신경계에는 2가지 추가 균형을 이뤄야 자율신경 기능이상이 발생하지 않고 문제 없이 작동합니다. 자율신경계의 2가지 추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며, 다양한 신체 기능에 대해 서로 상반된 작용을 합니다.

 ※ 자율신경계의 두 가지 종류 & 상반된 기능  
-교감신경 : 눈의 동공 확대, 침샘 분비 억제
-부교감신경 : 눈의 동공 축소, 침샘 분비 자극  

즉 신체 각각의 기능에 대해 더하기(+) 작용을 하거나 빼기(-) 작용을 하면서 신체 기능의 균형을 이룹니다. 예를 들어 교감신경은 눈의 동공을 확대하지만 부교감신경은 축소시킵니다. 반면 침샘의 침 분비와 관련해서는 교감신경은 억제하고, 부교감신경은 자극하는 등 신체 각 기능들에 대해 상호보완적인 작용을 합니다. 

‘자율신경계실조증’은 이 같은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발생해서 다양한 신체 기능에 문제가 생긴 질환입니다. 자율신경 기능이상으로 나타나는 문제는 겪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며, 자율신경 활성도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이 한꺼번에 찾아오기도 합니다

▶자율신경실조증 원인 & 치료 환자 급증하는 이유 

그럼 자율신경 이상에 따른 자율신경계실조증은 왜 발생할까요? 교감신경 항진 등 자율신경에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은 다양합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심리적‧정신적으로 큰 스트레스에 빠지면 교감신경 항진이 과도해져서 자율신경실조증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외에도 △과로 △피로 △수면 장애 △알코올 △복용하는 약물 △신체 호르몬 변화 △당뇨병 △말초 신경병증 같은 신경 질환 등의 영향으로도 나타날 수 있어서 문제가 발생하면 자율신경계이상 검사를 받는 것이 권고됩니다. 

※ 자율신경계 이상 부르는 주요 원인
-고도한 스트레스
-피로
-과로
-수면 장애 
-당뇨병 
-신체 호르몬 변화 
-알코올 
-말초 신경병증 등 신경 질환
-복용하는 약물

자율신경 이상 문제에 따른 증상들은 비특이적인 것들이 많아서 일상생활을 이어가면서 쉽게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자율신경실조증 치료를 받는 사람은 최근 10년간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질병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대되면서 자율신경계이상 검사를 받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사람들이 급증한 것은 주목할만한 변화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자율신경계 약 등으로 자율신경실조증 치료를 받는 환자는 계속 1만 명 수준을 유지하다가 최근 갑자기 2배 이상 증가하며, 이 질환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 자율신경실조증 치료 환자 증가 추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2011년 1만2468명
-2016년 1만2542명
-2021년 2만7749명

특히 자율신경실조증 치료 환자가 급증한 2021년 기준 환자의 성별 비율을 보면 여성이 약 62%를 차지해서 남성 보다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자율신경계이상 검사와 치료를 받는 여성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는 자율신경이상에 영향을 주는 원인 중 호르몬 변화와 관련이 깊습니다. 여성은 △임신 △출산 △폐경에 따른 호르몬 변화가 크고, 이 영향으로 남성보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불균형 등 지울신경기능 이상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입니다.


[Check!] 일상적인 증상? 자율신경실조증 특징 이해하는 게 중요 

자율신경기능 이상을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관리하려면 일상적인 현상으로 치부할 수 있는 증상 특징을 이해하고,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율신경실조증의 일반적인 증상과 특이적인 증상의 핵심적인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 ‘자율신경실조증’ 자가 진단   
(세 가지 이상 해당하면 자율신경이상 의심하세요)

-밤에 잠들기 힘들어요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아서 이유 없이 불안하고, 초조해요  
-가슴이 답답하고 자주 두근거려요
-깊은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아요 
-얼굴이 달아올라서 화끈거려요  
-기온과 관계없이 손발에 땀이 많고, 식은땀을 흘려요
-원인 없이 어지러워요
-머리가 멍하고, 두통이 자주 발생해요 
-손발이 차고, 잘 부어요
-감기에 잘 걸리고, 잘 낫지 않아요 
-식욕이 없고, 소화가 잘 안 돼요
-변비, 설사 증상 때문에 힘들어요  
-화를 잘 내고, 짜증이 나요
-항상 긴장 상태고, 예민해요
-잘 때 꿈을 많이 꿔요 
-충분히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아요 

※ 주목해야 할 자율신경실조증 주요 증상 3가지 

① 어지럼증 
평소와 다르게 주변이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는 신체 균형을 유지하는 자율신경계를 비롯해서 뇌신경계, 심리적인 문제 등에 의해서 나타납니다.

② 가슴 두근거림 
심장이 불시에 제멋대로 두근거리는 증상을 한번 느끼고 나면 일상생활에서도 언제 그런 증상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예기 불안을 느끼고, 심리적 동요로 인해 증상이 더욱 악화됩니다.

③ 불안, 초조, 과긴장  
불안과 공포는 정상적인 정서반응이지만, 정상적인 범주를 넘어서면 정신적 고통과 신체적 증상을 야기합니다. 자율신경계이상이 있으면, 이유 없는 불안과 긴장이 반복돼 불쑥 불쑥 나타나서 일상생활을 방해합니다.

④ 피곤, 무기력  
자율신경의 상호작용과 균형이 어떠한 이유로 인해 무너지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불균형이 초래되고, 어느 한쪽이 활성화되면 이에 대응하기 위해 다른쪽이 급속도로 활성화되는 과정들이 반복합니다. 이 때 말초신경계와 뇌신경계 그리고 인체 전반에 걸쳐서 급격한 변화를 야기하며 피로감과 무기력을 호소하게 만듭니다.  

⑤ 신경성위염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위장장애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특히 평소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과흥분된 상태로 식사를 하면 소화불량과 함께 복통이 나타납니다. 

⑥ 과민성대장증후군 
뚜렷한 원인이나 특별한 유발 질환 없이 긴장‧스트레스 상황을 겪고 식사를 한 후 △복부 팽만감 △복통 △설사 △변비 등의 배변 장애가 찾아오는 기능성 질환입니다.

▶‘자율신경계 약’으로 치료하고 생활관리 병행 

살펴본 것처럼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구성된 자율신경은 균형이 깨지면서 감정적‧신체적으로 다양한 문제가 나타나서 삶의 질을 크게 낮춥니다.

때문에 자율신경계 이상에 따른 문제를 당연한 증상으로 여기지 말고,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바탕으로 자율신경계 약 등으로 적극적으로 치료해서 악화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자율신경계실조증 환자의 유형별로 원인을 찾아, 균형이 무너진 자율신경기능 이상을 회복시키는 것을 치료 목표로 삼습니다. 이를 위해 5가지 변증인 △간기울결 △간심혈허 △심담허겁 △심비불화 △심화항성으로 세분화 해서 여기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합니다. 

지속되거나 강한 충격으로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는 상황, 선천적으로 화가 많거나 예민한 상황, 기혈의 기운이 모자라서 외부 자극을 이겨낼 힘이 부족한 상황들과 그보다 자세하게 개개인의 상태를 파악해서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세부적으로는 자율신경을 바로 잡기 위해 △한약 △침 △약침 △뜸 △두뇌 훈련 치료를 병합해서 전신의 기혈순환을 개선해 자율신경계를 바로 잡습니다.

또 자율신경 실조증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들을 개별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서로 연관된 유기적인 증상으로 이해해서 자율신경의 전체적인 균형을 되찾는 치료를 시행합니다.

※ 자율신경실조증 치료 돕는 생활습관  

Ⅰ. 스트레스 관리
-적절한 유산소 및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한다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관심이 가는 취미 생활을 찾는다

Ⅱ. 건강한 식단 
-자율신경을 자극하는 알코올‧카페인 섭취를 자제한다 
-감정 등에 관여하는 뇌의 세로토닌 호르몬 분비를 돕는 비타민B를 챙긴다

Ⅲ. 적절한 수면  
-잠은 적어도 하루에 7시간 이상 잔다
-잠드는 시간은 달라도 아침에 깨는 시간은 규칙적으로 지킨다

Ⅳ. 두뇌 흥분도를 낮춘다
-휴대폰 사용과 TV 시청 시간을 줄인다


※기억하세요! 

자율신경실조증은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과흥분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을 쉬게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평소 스트레스를 줄이거나 해소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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