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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관절염’ 악화시키는 잘못된 운동‧자세 실천하고 있나요?
혹시 ‘관절염’ 악화시키는 잘못된 운동‧자세 실천하고 있나요?
  • 최성민 기자
  • 승인 2019.10.23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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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약 387만 명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무릎에 많이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은 고령화에 따라 환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무릎 건강을 챙긴다며 △조깅 △계단 오르내리기 △등산 △쪼그려 앉기 같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심폐 기능 향상 및 다이어트를 위해 계단 오르기를 추천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하지만 이런 운동을 한 후 무릎 통증이 발생하거나 심해져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습니다. 관절염에 대한 잘못된 상식 때문에 병이 심해진 것입니다. 인천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이범구 교수의 도움말로 퇴행성 관절염을 악화시켜서 피해야 하는 잘못된 운동과 자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관절염, 잘못된 운동으로 증상 악화   
관절은 뼈와 뼈 사이의 움직이는 부분입니다. 관절에서 가장 중요한 조직은 완충 역할을 하는 연골입니다. 흔히 알려진 퇴행성 관절염은 이 연골이 갈라지고, 푹 파이면서 염증을 일으키고, 뼈와 뼈가 부닥쳐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주요 원인은 노화입니다. 아울러 잘못된 운동이나 자세나 탓에 연골의 한부분에 집중적으로 체중이 가해져서 관절염이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잘못된 운동은 △조깅 △계단 오르내리기 △가파른 산 등산 △쪼그려 앉기입니다. 

이러한 운동들은 무릎 주위 근육을 약해지게 합니다. 결국 관절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관절 연골에 하중이 가해집니다.

걸을 땐 체중의 약 1.3배 하중이 무릎에 실립니다. 하지만 뛸 때는 체중의 2배 이상의 하중이 실립니다. 특히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가파른 산을 등산하면 5~6배까지도 하중이 증가합니다. 

산을 올라갈 땐 케이블카를 이용하고, 내려올 땐 걸어 온 후 무릎이 아파서 진료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높은 산에서 장시간 걸어서 내려오면 무릎 앞 슬개골 연골에 많은 하중이 가해지므로 이런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관절에 문제가 있거나 관절염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노인층은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영 △평편한 길 걷기 △속보가 추천됩니다.

▶무릎 상하게 하는 잘못된 자세도 바로 잡아야  

무릎 관절 건강을 지키려면 평소 잘못된 자세도 바로잡아야 합니다. 특히 △양반자세로 앉기 △무릎 꿇기를 조심해야 합니다.

양반 자세로 앉으면 무릎의 안쪽에만 하중이 집중돼 무릎 안쪽의 연골이 쉽게 닳습니다. 한국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관절염 대부분이 무릎 안쪽에서 발생합니다.
  
또 우리나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O자형 다리’도 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O자 다리는 보행 시 하중이 내측 관절 면에만 집중돼서 무릎 안쪽에 관절염이 올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신발 외측 굽만 약 5mm 높여주거나, 보행 시 무릎을 약간 구부리고 발의 내측 먼저 닿는 보행을 하면 내측으로 가는 하중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와 함께 잘못된 운동‧자세가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관리하도록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도움말 :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이범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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