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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해외여행 복병 ‘감염 질환’ 여행의학 도움 받아서 예방‧관리하세요
증가하는 해외여행 복병 ‘감염 질환’ 여행의학 도움 받아서 예방‧관리하세요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2.05.31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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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를 휩쓴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분위기 속에 해외여행이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정해진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이국적인 정취를 누릴 수 있는 길이 점차 넓어지는 중입니다. 

그럼 해외여행 시 건강을 노리는 위험 요소는 코로나19만 있을까요? 여행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감염 질환은 △뎅기열 △말라리아 △콜레라 △황열 등 다양하고, 언제든 찾아올 수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예상치 못한 건강 복병을 만나면 힘들 게 준비한 여행이 모두 수포로 돌아갑니다. 특히 심각한 감염 질환에 노출되면 생명도 위협 받을 수 있어서 예방‧관리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 같은 여행자들의 건강을 돌보는 학문이 여행의학입니다. 강북삼성병원에서 여행자 감염을 진료하는 감염내과 김보미 교수의 자문으로 여행의학의 특징과 점차 증가하는 해외 여행 시 건강을 챙기기 위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감염병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여행자의 건강을 책임지는 ‘여행의학’

여행의학은 여행자들이 건강하게 해외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야입니다. 해외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건강 문제에 대해 예방 및 대응 방법을 준비해서 제공합니다.

특히 여행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 △사고 예방 △질환의 조기 진단 및 치료까지 포함하는 다양한 의학 분야가 포함됩니다. 

최근 해외 여행객들은 동남아시아‧서구 뿐만 아니라 남아프리카‧아프리카 등 오지까지 방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여행의학에서는 해외 각국의 다양한 질환 정보들을 분석하고, 그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의 진단‧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e-나라지표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한 해 해외 여행을 간 내국인은 약 2871만 명에 이릅니다. 이중 매년 수백명 이상이 해외에서 유입된 감염병을 신고했습니다.

해외 여행객들의 감염병 수가 크게 많지 않아도 각 여행지의 감염 질환 위험도가 다르고, 감염 질환에 따라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 있어서 수치만으로 판단하면 안 됩니다.

▶‘뎅기열‧말리리아’ 등 주요 해외 감염 질환 

그럼 해외에서 많이 감염 되는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대표적인 뎅기열과 말라리아를 비롯해서 △콜레라 △황열 △장티푸스 △일본뇌염 △광견병 △B형간염 △인플루엔자 등 다양하며, 언제든 건강 위험에 놓일 수 있습니다. 

※ 해외에서 감염될 수 있는 질환들 
-뎅기열
-말라리아 
-황열
-콜레라
-장티푸스
-일본뇌염
-광견병
-B형간염
-인플루엔자

이 가운데 해외 여행에서 가장 많이 감염되는 뎅기열과 말라리아의 특징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해외 유입 감염병의 50% 이상이 뎅기열로 진단됩니다. 현재까지 보고된 국내 뎅기열 환자는 모두 해외에서 감염됐습니다. 

뎅기열은 주로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를 여행한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뎅기열은 모기로 전파되는 급성 발열성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혈청형이 다른 4개의 바이러스(1형, 2형, 3형, 4형)에 의해 발생하며,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습니다.

뎅기열 감염자 중 약 1/4 정도에서 증상이 생기는데, 증상이 있는 경우 갑작스런 고열과 심한두통‧관절통‧근육통‧결막염‧백혈구감소‧출혈 등이 관찰됩니다. 

뎅기열 감염 환자 중 약 5%는 뎅기출혈열‧뎅기쇼크증후군 같은 중증 뎅기열로 진행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환자의 약 1%는 사망합니다.

※ 모기매개 주요 감염 질환 

① ‘뎅기열’ 특징 

* 전파경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
-사람간 전파 없음
-잠복기는 3~8일

* 증상
-갑작스런 고열과 두통‧근육통‧관절통‧발진,‧출혈 등 

* 예방법 
-모기에 물리지 않게 주의 


② ‘말라리아’ 특징 

* 전파경로
-열원충에 감염된 모기
-사람간 전파 없음 
-잠복기 7~20일

* 증상
-주기적 고열과 근육통‧오한‧두통‧구역‧설사 등

* 예방법
-여행 출발 1~2주 전 예방약 처방 받아 복용  
-모기에 물리지 않게 주의 

두 번째로 흔한 해외 유입 감염병은 말라리아며, 주로 △우간다 △적도기니 △나이지리아 등 중‧서부 아프리카를 방문했던 여행자들한테 많이 발생합니다.

말라리아도 모기가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열원충이 전파되는 대표적인 모기매개 질환입니다. 열대열 말라리아 등 중증말라리아에 감염되면 성인 약 20%, 소아 약 10%가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기억하세요! 해외 감염병 예방‧관리 수칙 

살펴본 것처럼 아프리카 등지에서 주로 감염 되는 열대열 말라리아, 동남아시아에서 감염 되는 중증 뎅기열 등 해외 감염 질환은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서 예방과 치료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면 최소 출발 몇 주 전부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준비하고, 귀국 후에도 발열 등 신체 증상에 변화가 없는지 살피는 등 출발부터 귀국 후까지 관리가 필요합니다. 

우선 방문 예정인 국가에서 어떤 감염병이 유행하는지 미리 정보를 알아보는 게 중요합니다. 이 같은 실시간 정보는 질병관리청(www.kdca.go.kr) 홈페이지에 자세히 소개가 돼 있어서 참고할 수 있습니다.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필요한 예방 접종이나 필요한 약이 있으면 병원을 방문해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해외여행 국가별 예방접종이 필요한 백신은 출국 최소 2~3주 전에 접종 받습니다. 황열‧콜레라 예방백신은 강북삼성병원을 비롯해서 국제공인 예방접종 지정기관에서 진행하고, 장티푸스 등 그 외 예방백신은 가까운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접종 가능합니다.

※ 해외 여행 전후 챙기세요
(참고 자료 : 질병관리청)

-여행 국가 감염병 발생 정보 확인하기
-출국 2~3주 전 예방접종 완료하고, 예방약 챙기기-임신 중이거나 임신 계획인 여성은 여행 전 의사와 상담하기
-해외 여행 시 낙타‧조류 등 야생 동물과 접촉 피하기
-입국 시 건강상태 질문서 제출하기
-발열‧기침 등 증상 발생 시 검역관에게 신고하기 
-귀국 후 감염병 의심 증상 있으면 1339로 신고하기 

말라리아의 출발 1~2주 전에는 의사의 진료를 통해 해당되는 지역의 유행 말라리아를 확인 후 예방약을 처방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의료비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여행자 보험을 가입하는 것도 추천됩니다. 

기존에 앓고 있는 병이 있어서 약을 복용하고, 임신 중이거나 임신 계획 중인 여성들은 꼭 여행 전 의사와 상담하도록 권고합니다. 아울러 방문하는 국가의 위생 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가능하면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음료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지가 감염병이 유행하는 지역이고, 고열 등 급성 증상이 발생하면 신속한 처치를 위해 현지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권고됩니다. 

물은 △생수 △끓인 물 △탄산수만 마셔야 합니다. 모기매개 감염 질환을 막으려면 모기에 물리지 않게 곤충 기피제를 사용하고, 숙소는 방충망‧모기장이 있는 곳을 선택합니다. 외출시에는 긴팔 상의와 긴 바지를 입습니다.

여행 중에는 특별한 건강 문제가 없었는데, 여행 후 발열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전화해서 격리가 필요한 질환은 아닌지 확인해야 합니다. 

격리가 필요한 질환이면 보건소와 연계해서 조치를 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격리가 필요하지 않은 질환이면 감염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 방문해서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습니다. 

※ 여기서 잠깐! 여행 중 ‘원숭이두창’을 예방하려면?

원숭이두창은 1970년 첫 번째 인간 감염 사례가 확인 된 후 주로 중서부 아프리카(카메룬, 콩고, 가봉,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 등)에서 감염이 보고된 바이러스로서 최근 북미와 유럽, 중동까지 퍼지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감염 후 증상 발생까지 잠복기가 1~2주 정도 있으며, 발열〮두통〮근육통과 임파선염이 먼저 생기고, 발열 후 2~3일 뒤 주로 얼굴부터 시작해서 전신으로 퍼지는 수두와 비슷한 모양의 피부병변이 생깁니다. 증상은 2~4주까지 지속하며, 치명률이 3~6%에 이릅니다. 

전염은 감염된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 또는 동물과 밀접한 접촉으로 일어납니다. 바이러스는 주로 상처 및 눈〮코〮입 등의 점막과 호흡기를 통해 몸으로 들어옵니다. 원숭이에서 분리돼 원숭이두창이라는 이름을 가졌지만, 추정되는 주요 보유 숙주는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설치류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의 보균 가능성이 있는 동물 또는 사람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이 사용한 물건도 접촉하지 말아야 합니다. 접촉했다면 물과 비누 또는 알코올 손 세정제로 깨끗하게 손을 씻어야 합니다. 

▶김보미 교수의 Pick!
해외 여행에서 귀국한 후 2주 내에 발열‧발진‧관절통‧근육통‧결막염‧두통 같은 감염 질환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에 신고한 후 행동요령 등을 안내 받아서 따라야 합니다.

도움말 : 강북삼성병원 감염내과 김보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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