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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여성암 1위 된 ‘유방암’ 조기 발견해 잘 치료받으려면
다시 여성암 1위 된 ‘유방암’ 조기 발견해 잘 치료받으려면
  • 김연주 기자
  • 승인 2020.03.17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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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지속적으로 환자가 늘고 있는 여성암입니다. 지난해 말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2만2395명의 유방암 환자가 발생해 여성암 중 가장 많았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가족, 친구, 직장 동료가 유방암을 진단 받았다는 소식을 쉽게 접합니다.

유방은 여성을 상징합니다. 때문에 환자 상태에 따라 최적화된 방법으로 수술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유방 재건도 중요합니다. 경희대병원 유방외과 민선영 교수의 도움말로 여성암 1위인 유방암을 조기 발견하고, 제대로 치료받기 위해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 ‘멍울’

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가슴에서 만져지는 덩이입니다. 하지만 진료실을 찾는 유증상 환자의 절반은 ‘통증’이 암의 증상이라고 생각해서 병원을 찾습니다. 

오랫동안 가슴에 덩이가 있었지만, 가슴이 원래 단단한 편이라고 생각하며 지내다가 통증이 생기면 그제야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하지만 유방 특정 부위가 1~2주 이상 지속적으로 아프면 유방 안에 병변이 있을 수 있어서 진료가 필요합니다. 만져지는 덩이가 있거나, 유두 분비물이 있는 경우, 반복적인 습진이 유두 피부에 생기거나, 함몰이 있어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유방암 의심 증상 
-유방 특정 부위가 1~2주 이상 지속적으로 아프다
-유방에 만져지는 덩이가 있다
-유두에 분비물이 있다
-유두 피부에 반복적으로 습진이 발생한다
-유방에 함몰된 부위가 있다

 

▶발병 원인 명확치 않아‧‧‧위험 요인 줄여야

유방암에 대해 오랜 기간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효과적인 예방법을 제시하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위험 요인을 줄이려는 노력은 필요합니다. 

에스트로겐 호르몬 노출 기간이 길면 유방암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른 초경이나 늦은 폐경, 출산하지 않았거나, 초산 연령이 30세 이후인 경우,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폐경 후 장기간 호르몬대체 요법도 위험 요인이지만 복용 중단 후 수년이 지나면 위험성은 
사라지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음주, 비만, 가족력 등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에스트로겐 호르몬 노출 증가하는 요인  
-이른 초경이나 늦은 폐경
-출산 경험 없는 경우 
-초산 연령이 30세 이후인 경우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경우 

 

▶유방 촬영술 및 초음파 통해 암 확진
유방암은 유방 촬영술과 유방 초음파를 통해 확진합니다. 두 검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상호보완적입니다. 유방 촬영술은 유방의 전체적인 모양, 대칭성, 석회병변, 피부변화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유방의 기본 검사입니다.
 
하지만 유방 조직이 치밀한 경우 덩이에 대한 정확한 검사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한계를 보완해주는 검사가 초음파 검사입니다. 초음파 검사는 유방의 내부 구조, 덩이가 발생한 위치와 형태, 단단한 정도, 덩이와 정상 조직의 관계 등을 자세히 평가해서 덩이의 악성도를 감별할 수 있습니다.
 
유방암의 치료 결과는 진단 당시 병기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진단 당시 병기가 낮을수록 좋은 예후를 보여줍니다. 무증상으로 발견된 유방암은 증상이 나타난 후 진단된 유방암에 비해 좀 더 좋은 예후를 보이고, 사망률도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진에 대한 비용 대비 효과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암의 예후를 고려하면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조기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 상태 따라 최적화된 수술법 적용 

유방은 평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신체 부위여서 수술 후 형태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나 상실감이 큽니다. 특히 사회 활동이 활발한 40‧50대 심지어 30대 유방암 환자가 많은 우리나라 유방암의 연령별 분포를 고려하면 유방암 수술의 중요성은 더 커집니다.
 
유방암 수술은 크게 부분절제술과 전체절제술로 나뉩니다. 재발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수술을 선택하지만, 절제 이후 새롭게 유방의 모양을 가다듬는 과정은 환자마다 모두 다릅니다. 

암의 위치, 범위, 진행 상태, 유방과 병변의 비율 등을 모두 고려해서 수술의 범위, 상처의 크기, 절제된 부위를 리모델링하는 방법이 결정됩니다. 

부분 절제부터 전체 절제, 보충재나 보형물을 이용한 재건부터 성형외과와 협진으로 진행되는 자가 조직 재건까지, 최대한 많은 경우의 수를 놓고 환자와 의논해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수술방법을 선택합니다.
 
경희대병원 유방외과는 오랫동안 종양성형수술법을 적용했으며, 수술 후 변형으로 인한 상실감을 최소화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유방암 수술에도 로봇수술이 도입 되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상처로 유방절제와 동시에 재건할 수 있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술 후에는 환자의 나이와 상태, 재발이나 전이의 위험도, 암의 특성 등을 고려해서 항암화학요법, 보조항암내분비요법, 표적치료 등의 추가적인 맞춤 치료를 적용합니다.

도움말 : 경희대병원 유방외과 민선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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