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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을 떼어내도 괜찮을까?” 담낭질환에 따른 담낭 절제 후 생활 관리법
“담낭을 떼어내도 괜찮을까?” 담낭질환에 따른 담낭 절제 후 생활 관리법
  • 조승빈 기자
  • 승인 2018.06.14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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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을 떼어내도 괜찮을까?”
담낭질환에 따른 담낭 절제 후 생활 관리법

신체 각 조직과 기관이 저마다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생명이 유지됩니다. 하지만 일부 신체 기관은 건강 문제가 생겨서 떼어 내도 건강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맹장염으로 알려진 충수 부위가 그렇고, 담낭도 마찬가지입니다. 
소화기관인 담낭에 병이 생기면 만성화돼서 암 등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절제하기도 합니다. 담낭이 없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신체변화와 생활 관리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담낭
 
담낭은 우측 간의 아래쪽에 있습니다. 흔히 쓸개주머니라고도 부릅니다.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저장하고 농축해서 십이지장으로 보냅니다. 십이지장으로 흘러간 담즙은 지방의 소화‧흡수를 돕습니다. 주머니 모양의 담낭은 길이 7~10cm, 용적 40~70ml입니다. 주머니 안쪽은 주름이 많이 잡힌 촉촉한 점막으로 돼 있습니다. 

※담낭에 저장되는 담즙의 특징 

-수분 95% 이상
-담낭에서 수분이 흡수되고, 10~20배로 농축
-농축 전 황색에서 농축 후 검게 색이 변함 

▶다양한 담낭 질환

담낭에 생기는 질환은 크게 담석증‧담낭염‧담낭용종이 있습니다. 

①담석증 

담낭 속 담즙이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서 통증 등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담석이 담즙이 쓸개로 내려가는 통로인 담낭관에 결려 막히면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를 담석증이라고 합니다. 나쁜 식사습관, 담즙 성분을 변화시키는 질환, 담낭 운동성 감소 등으로 담즙이 돌처럼 변합니다. 담석 중 지름 2.5cm 이상의 큰 것을 오래 방치하면 담낭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담석은 다른 담낭 질환 발생에도 영향을 줍니다. 

※담석 특징
 
-작은 담석은 모래알 크기 정도
-담석이 100개 이상 있는 경우도 있음 

※담석증 위험 높은 경우 

-비만 : 과체중은 담석증의 주요 위험 요인 
-잘못된 식사 습관 : 담즙 속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저섬유질, 고탄수화물 식사
-금식 및 단기간의 체중 감량 : 오랫동안 금식을 하거나 일주일에 1.5kg 이상 체중을 줄이는 단기간 체중 감량은 담석증 위험 높임 
-여성 : 남성보다 발생률 약 2배 높음 
-임신 중이거나 먹는 피임약 복용 : 임신에 따른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 과다 분비와 먹는 피임약 복용은 담즙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담낭 움직임 감소시켜 
-중년 이후 : 50~60세 이후부터 환자 증가 

②담낭염

담낭에 염증이 생기는 담낭염은 크게 급성과 만성 두 가지로 나뉩니다. 

*급성 담낭염 

담즙이 흘러가는 담낭관이 담석 때문에 막혀서 발생합니다. 이 때문에 담낭에 담즙이 고여서 세균 감염이 발생하고 담낭 조직이 괴사되며 담낭벽에 구멍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급성 담낭염의 약 10%에서 구멍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며, 구멍 크기가 크면 담즙이 뱃속으로 퍼져서 복막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담석이 없는 무결석성 담낭염도 있습니다. 

*만성 담낭염

담석이 담낭 벽을 계속 자극해서 담낭 벽이 점차 두꺼워지는 질환입니다. 담석증으로 담낭벽이 점차 딱딱해져서 석회화되면 담낭암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됩니다. 급성 담낭염의 경미한 증상이 반복되면 만성 담낭염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③담낭 용종 

담낭 벽 안쪽에 생긴 혹이 담낭 용종입니다. 담낭 용종은 담석증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국내 성인의 3~7%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담낭 용종도 종류에 따라 방치하면 담낭암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담낭 질환의 치료와 관리 

담석에 발생한 질환은 거의 대부분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때문에 건강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발견을 하더라도 대부분 증상이 없고, 생활에 불편함이 없어서 치료를 미루는 사례가 많습니다.
담낭 질환이 있다고 모두 치료나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으면 치료가 필요치 않을 수 있고, 정기적인 복부초음파 검사를 통해 추적검사를 합니다. 
하지만 담낭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인 명치 및 오른쪽 윗배의 통증과 소화불량이 사라지지 않거나 급성담낭염, 담도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면 반드시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담낭 절제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담낭 질환으로 담낭을 제거하면 건강에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다행히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담낭은 담즙을 만들어내는 장기가 아니라 담즙을 보관했다 내보내는 정거장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담낭이 없어도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은 담도를 통해 계속 십이지장에 공급돼 소화 기능에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담낭 제거한 후 신체 변화와 생활 관리
 
담낭을 절제한 후 대변이 묽어집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담도가 어느 정도 담낭의 역할을 함으로써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시적으로 경미한 소화불량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이 또한 시간이 지나면 나아집니다. 

※담낭 절제 후 식사법 

-약 한 달 간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한다. 
-규칙적으로 식사한다.
-육류, 내장류, 생선 알, 베이컨, 햄, 소시지, 등푸른 생선 등을 줄인 저지방 식사를 한다.
-어육류를 섭취해야 할 땐 동태‧조기‧대구‧병어‧살코기 등 저지방 생선을 택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 기름, 버터, 마가린, 마요네즈, 샐러드 드레싱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
-맵고 짠 음식과 알코올, 카페인, 탄산음료 등 자극적인 식품 섭취를 줄인다.
-인스턴트 식품을 피한다. 
-우유, 커피 프림, 초콜릿, 케이크, 파이류 등을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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