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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부담 컸던 ‘고령‧만성질환’ 척추 디스크의 ‘내시경 시술’
수술 부담 컸던 ‘고령‧만성질환’ 척추 디스크의 ‘내시경 시술’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0.05.20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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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며 발생하는 대표적인 척추 질환 중 하나가 척추 디스크로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입니다.

척추 디스크는 척추 마디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이 빠져 나오는 질환입니다. 증상이 심해서 통증과 다리 마비가 동반되면 수술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노인층이거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동반되면 절개하고 진행하는 수술에 대한 부담이 커서 치료를 꺼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수술적 방법인 ‘척추 내시경 시술’은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면서 척추 디스크 증상 개선 효과는 높이는 치료법입니다.

척추 내시경 시술 관련 많은 연구 논문을 발표한 인천 가천대 길병원 안용 교수의 도움말로 수술 부담이 컸던 척추 디스크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척추 내시경 시술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부분 마취로 진행‧‧‧입원‧재활‧일상복귀 시간 단축 
 
척추 내시경 시술은 기존 수술 보다 효과는 비슷하거나 우수합니다. 반면 최소 침습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점이 있습니다. 

우선 부분 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척추 내시경 시술은 기존 외과적 절개 수술과 달리, 피부를 약간만 절개한 후 내시경과 특수 기구로 디스크를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우선 환부에 가까운 피부를 절개한 후 내시경을 넣어서 시야를 확보합니다. 이후 치료 방향에 알맞은 특수 기구를 넣어서 환부를 치료합니다. 

기존 수술과 비교해 정상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피부 절개가 최소한으로 이뤄지고, 내시경을 통해 병변을 정확히 확인하며, 시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병변 이외에 정상조직 손실이 아주 적습니다. 치료 후 일상에 복귀하는 시간도 절개 수술보다 짧습니다. 

디스크 치료가 최소 침습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환자의 입원 시간과 재활시간이 단축하는 것입니다. 또 진통제 사용 기간도 외과적 절개 수술 보다 짧습니다.

안용 교수는 “80세 이상 고령자 또는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등 만성질환을 가진 고위험군 환자들도 안전하게 시술 받을 수 있다”며 “다만 모든 디스크 질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술 가능 여부는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절개 수술 대비 ‘내시경 척추 시술’의 장점
-부분 마취로만 시술한다
-최소한의 피부만 절개해서 내시경과 특수 기구를 넣는다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
-환자의 입원‧재활‧일상복귀‧진통제사용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다
 
 

▶방사통‧장애지수 개선 효과 뚜렷

주로 소화기 질환에 많이 적용하는 내시경을 이용한 척추 시술이 디스크 환자의 통증과 증상을 개선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천대 길병원 신경외과 안용‧김우경 교수팀이 척추 내시경 시술을 받은 난치성 허리 디스크 환자의 치료 결과를 연구한 바 있습니다. 교수팀은 척추 내시경 시술을 받은 중증 허리 디스크 환자 총 13명을 대상으로 1년 간 추척‧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약 92%의 환자에서 뚜렷한 증상 호전을 보였습니다. 또 재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한명도 없었습니다. 아울러 통점에서 주변으로 퍼지는 통증인 환자들의 방사통 지수는 약 4분의 1 수준, 장애지수는 5분의 1 수준으로 개선됐습니다. 

구체적으로 방사통 지수는 수술 전 평균 7.86에서 척추 내시경 시술 후 6주째 평균 2.54로 약 30%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시술 6개월째에는 평균 1.92, 1년 후에는 평균 1.85로 많이 나아졌습니다.

장애지수는 수술 전 평균 84.92에서 6주째 평균 27.83으로 역시 약 30%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6개월째에는 평균 18.92로 1/5수준으로, 1년 후에는 평균 17.54로 떨어졌습니다. 

안용 교수는 “2016년 척추 내시경 시술을 도입한 이후 특정 디스크 질환에 대해서 일반적인 표준수술과 대등하거나 능가하는 수준으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 받았다”며 “심한 이탈을 보이는 난치성 허리 디스크도 척추 내시경 시술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도움말 : 가천대 길병원 신경외과 안용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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