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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포커스] 신체 내분비 균형 지휘해 건강‧행복 선물하는 내분비내과 전숙 교수
[닥터 포커스] 신체 내분비 균형 지휘해 건강‧행복 선물하는 내분비내과 전숙 교수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0.06.26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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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정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진료를 받고 가면 정말 안심이 됩니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전숙 교수의 원동력이 되는 환자들의 말입니다. 전숙 교수는 우리 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내분비 기관 건강을 위해 환자들의 평생의 벗, 건강 지킴이를 자처합니다.

식생활 습관의 서구화, 인구 고령화 등으로 내분비질환을 겪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체 내분비 기관에서는 다양한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이 호르몬들은 우리 몸의 생식·성장·발달을 조절합니다. 아울러 신체 항상성 유지, 에너지 생성과 이용 등 생명 유지에 다양하게 관여합니다.
 
내분비 기관에 문제가 생기면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갑상선 질환 같은 병이 발생합니다. 내분비질환은 원인을 파악하기 힘들고, 치료 기간도 긴 질환이어서 지치거나 힘들어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전숙 교수는 오랜 병환에 지치고 힘들어하는 환자‧보호자와 교감하며, 건강과 함께 삶의 행복을 선물합니다. 의사로서 임상 진료는 물론 연구‧교육‧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 힘 쏟으며 환자와 함께 걸어가고 있는 전숙 교수를 만났습니다.

Q. 최근 내분비 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내분비질환은 내분비샘의 기능 이상으로 생기는 질환입니다. 호르몬 기능 이상을 원인으로 하는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뇌하수 체질환 △부신 질환 △갑상선 질환 등이 대표적입니다. 

대사적인 문제가 중요한 비만, 대사질환 등도 내분비질환에 포함됩니다. 최근 고령화와 서구화된 생활습관 등으로 관련 환자가 크게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자연스레 내분비질환 환자들의 치료와 건강관리도 한층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Q. 내분비 질환의 진단과 치료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우리 몸의 내분비계는 대단히 복잡한 기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내분비계에 발생하는 내분비질환도 원인이 매우 복잡하고 복합적입니다. 때문에 굉장히 다양한 검사를 시행해야 질환을 정확하게 확진할 수 있습니다. 

단순 혈액검사 뿐 아니라 체내 호르몬 분비를 자극·억제하는 검사 등 기능적인 면을 측정하는 검사들이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환자와 보호자로서는 너무 답답하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분비질환 진료 특징 및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것임을 이해해야 합니다. 또 내분비질환은 수술 치료도 있지만, 약물 치료의 경우 약의 용량 조절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장기간 또는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받아야 합니다. 

Q. 환자를 진료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진료를 받은 환자분들이 “덕분에 정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진료를 받고 가면 정말 안심이 된다” 등의 말씀을 해주실 때 의사로서 정말 기쁜 마음이 듭니다. 

이차성 고혈압으로 계속 응급실에 오던 40대 환자분이 부신 문제를 확인하고 수술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됐을 때, 당뇨병과 당뇨합병증이 있는 환자들이 진료를 통해 누구보다 건강하게 본인이 원하는 삶을 열심히 살아갈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기억에 남는 한 노인 환자분이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상처가 많은 상태였습니다. 제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아닌 것을 알지만 본인의 사정을 조금이라도 얘기하고 싶다고 했고, 들어줘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의사가 해야 할 일이 약을 처방하고 수술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체감했고, 조금 더 환자와 소통하는 의사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최근 관심을 갖고 있는 임상·연구는 어떤 분야인가요.

현재 내분비내과 우정택 교수님과 함께 질병관리본부 국책과제인 ‘한국당뇨병예방연구’의 실무 연구자로서 10개 기관과 함께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당 연구를 잘 마무리해서 국가적인 당뇨병 예방법을 전국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실제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입니다. 또 당뇨병과 비만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의료 체계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해서 더 많은 환자들이 더 수준 높은 치료와 관리를 받고 건강을 영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외에 당뇨병의 병인 연구, 발생 예방법, 시기에 따른 효과적 치료법 등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도움말 :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전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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