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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률 1위 ‘폐암’ 조기 발견 위해 기억해야할 2가지 증상
사망률 1위 ‘폐암’ 조기 발견 위해 기억해야할 2가지 증상
  • 임미영 기자
  • 승인 2020.06.23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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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암 중 하나입니다. 특히 ‘암중의 암’이라고 불릴 만큼 사망률이 높습니다.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폐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 당 34.8명으로 암 중 가장 높습니다.

폐암의 주요 원인은 흡연이고, 예방법은 금연입니다. 폐암의 약 70%가 흡연에 의해 발생합니다. 폐암의 심각성과 조기 발견을 위해 정부도 지난해 8월부터 30갑년 이상 흡연한 만 54세~74세 폐암 고위험군을 국가암검진에 포함시켰습니다.

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이승현 교수의 자문으로 사망률이 가장 높은 폐암의 특징과 조기 발견을 위해 꼭 알아야할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4주 이상 지속하는 기침이나 객혈 있으면 흉부 CT 검사 필요

폐암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망자가 가장 많은 암 종입니다 폐암 사망률이 높은 가장 큰 이유는 조기발견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이승현 교수는 “폐 안에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암 덩어리가 자라도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며 “암이 커져서 감각신경이 분포하는 가슴벽, 뼈, 기관지를 침범해야 통증을 느끼고 병원을 찾지만 이미 많이 진행돼 완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폐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지만, 발병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 2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첫째는 암 덩어리 자체에 의한 증상입니다. 이 때문에 기침이 발생하고, 기관지를 막으면 호흡곤란이나 객담이 발생합니다. 암 덩어리에서 출혈이 생기면 객혈을 보일 수 있습니다. 

기침은 폐암 뿐 아니라 다른 호흡기 질환에서도 나타나는 증상이어서 간과하기 쉽습니다. 기침이 4주 이상 지속되고, 갈수록 심해지면 폐암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둘째는 폐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돼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전이된 장기에 따라 특징적인 증상을 보입니다. 

뇌로 전이되면 두통과 함께 몸의 일부에 힘이 빠지고, 감각 변화가 생깁니다. 경련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있으면 조기에 병원에 내원해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폐암 의심 주요 증상 2가지

①암 덩어리 자체에 의한 증상
-4주 이상 지속하는 기침
-호흡곤란
-객담 
-객혈  

②폐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돼 나타나는 증상
-전이된 장기에 따라 특징적인 증상 보여 
-뇌로 전이되면 두통, 신체 일부 힘 빠짐, 감각 변화, 경련 발생 

▶흡연자, 비흡연자 대비 발생 위험 최대 30배↑

폐암의 직접적인 원인은 흡연입니다. 담배에는 약 4000 가지 화학물질이 들어있고, 이 중 60가지 이상이 발암물질입니다.

모든 폐암의 약 70%가 흡연과 관련 있습니다. 또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 위험이 10~30배 높은 것으로 보고됩니다. 

이승현 교수는 “폐암 발생 위험은 흡연 시작 연령이 낮을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하루 흡연량이 많을수록 높습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미세먼지’도 폐에 악영향을 줍니다. 특히 호흡기 질환자나 노약자에게 더 심각한 영향을 줍니다.

미세먼지‧초미세먼지는 다양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호흡기를 자극해서 기침 및 호흡곤란이 일어날 수 있고,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가진 환자는 급성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호흡기 및 심장 질환자, 어린이, 노인, 임산부는 미세먼지 노출에 의한 영향이 일반인에 비해 큽니다.

2013년 세계보건기구는 미세먼지를 석면‧벤젠 같은 1군 발암물질로 규정했습니다. 아울러 여러 연구에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모두 폐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치료 후 재발 많은 첫 2년간 검사 중요  

경희의료원은 △정확한 진단 프로세스 △최신 치료 기법 도입 △활발한 다학제 진료를 통해 최상의 폐암 진료를 제공합니다.

1차 검사에서 폐암이 의심되면 조직 검사가 필요합니다. 컴퓨터단층촬영(CT)을 이용한 바늘 흡인생검 또는 기관지내시경을 이용한 생검으로 진행합니다. 전자는 영상의학과에서, 후자는 호흡기내과에서 시행합니다. 당일 또는 다음날 검사를 시행하기 때문에 신속한 검체 획득이 가능합니다.

아울러 조직 판독을 담당하는 병리과에서도 대부분 48시간 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폐암으로 최종 진단되면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PET) 및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시행합니다. 이 검사도 48시간 내에 가능하기 때문에 폐암 의심 환자가 입원한 후 4~5일 정도면 폐암 확진 및 병기설정이 가능합니다.

호흡기내과 이승현 교수는 “폐암은 수술 후 재발이 많은 암이어서 정기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며 “약 5년 동안은 정기적으로 흉부 CT를 포함한 검사를 통해 재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폐암 재발의 80~90%는 보통 첫 2년 동안 발생해서 수술 후 2년 동안은 3~6개월 간격으로, 이후는 6개월 간격으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폐암은 수술 후 금연이 필수며, 간접흡연도 피해야 합니다. 또 독감 및 폐렴 예방접종으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것도 기억해야 합니다.

도움말 : 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이승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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