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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증상 없는 깜깜이 ‘전립선암’ 일찍 발견하려면
초기 증상 없는 깜깜이 ‘전립선암’ 일찍 발견하려면
  • 김연주 기자
  • 승인 2020.06.16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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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은 북미‧유럽 등에서 남성암 발생 1위, 사망원인 2위를 기록하는 무서운 암입니다. 우리나라도 △평균수명 연장 △서구화된 식생활 습관 △선별검사 시행 등으로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 이상입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서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전립선암이 많이 발생하는 50대 이후부터 정기검진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전승현 교수의 자문으로 국내에서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전립선암을 조기 발견하고, 예방하기 위해 알아야할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50세 이상 남성, 1년에 한 번 검사 중요 

국내 전립선암 환자가 매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한 해에 1만2797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전체 암 순위는 7위며, 남성에겐 4위 암입니다.

전립선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조기 발견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방광염은 소변에 피가 보이고, 후두암은 목소리에 변화가 발생하는 등 증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립선암은 초기에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전승현 교수는 “증상이 나타났을 땐 이미 전립선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서 조기 발견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조기 발견을 위해 증상이 없어도 혈액 검사를 통해 전립선특이항원(PSA)을 스크리닝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립선암은 대부분 60~70대에 나타나기 때문에 30~40대는 PSA 스크리닝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전립선암의 빠른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50세 이상에선 1년에 한 번 정도 PSA 검사를 권장합니다. 특히 가족 내 전립선암 환자가 있으면 고위험군에 해당하기 때문에 반드시 스크리닝을 해야 합니다. 

[궁금해요]

전립선비대증이 오래되면 전립선암으로 발전하나요?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은 모두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전혀 다른 질환이며, 전립선비대증이 진행해 암으로 발전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기존의 전립선비대증이 있었던 환자에서 전립선암이 발병할 수는 있습니다. 두 가지 질환의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50대 이상에서 하부요로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정기적인 전립선 검진이 필요합니다. 

 

▶로봇수술 통해 성기능장애 등 부작용 최소화 

 같은 전립선암이라도 진행 속도와 치료 결과는 천차만별입니다. 때문에 환자의 개별적인 △전립선암 병기 △진행 위험도 △환자의 건강상태 △연령 △부작용 △치료 방법의 선호도 △술자의 숙련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수술·방사선·약물 치료 등이 있으며, 능동적 감시요법이나 경과를 관찰합니다.

초기 전립선암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는 치료법은 역시 수술입니다. 근치적전립선절제술은 전립선과 정낭을 모두 제거하고, 방광과 요도를 이어주는 방법입니다. 

상당히 난이도가 높고 수술 후 요실금이나 성기능장애 등과 같은 합병증이 많았던 술식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로봇수술이 도입되면서 합병증 빈도가 감소 추세에 있습니다. 

미국‧유럽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전체 전립선암 수술의 과반이 넘는 수가 로봇에 의해 행해지고 있습니다.

여러 논문에서도 개복 수술과 종양학적 성적은 유사하면서 수술 후 성기능의 회복, 요자제능력의 회복 면에서는 우수한 것으로 보고됩니다.

비뇨의학과 전승현 교수는 “전립선은 주변으로 많은 신경과 혈관이 주행하고 방광과 요도괄약근이 인접해 있는 기관이어서 수술 후 합병증에 대한 깊은 상담이 필수적”이라며 “특히 수술 후 요실금과 발기부전을 최소화하려면 주변 신경과 조직을 보존하는 정교한 술식이 요구돼서 집도의의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전이되면 남성호르몬 차단‧항암화학요법 고려 

전립선암이 전이 됐으면 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남성호르몬 박탈요법’을 시행합니다. 전립선암은 고환‧부신에서 생성되는 남성호르몬에 의존해서 증식하기 때문에 호르몬을 차단함으로써 억제합니다. 

초기에는 치료 반응이 좋아서 암도 줄어들고 증상도 개선되지만 어느 시기가 지나면 더 이상 반응하지 않는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시기가 찾아옵니다. 

이 경우 항암화학요법을 비롯한 다른 종류의 약제를 투여해서 생존 기간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약물들이 많이 개발돼 실제 임상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전승현 교수는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며 “유전적인 요인에 의한 전립선암은 어쩔 수 없지만, 환경적 요인은 일상생활에서 교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립선암 발병에 영향을 주는 원인은 동물성 지방과 육류의 과다섭취입니다. 또 비만‧당뇨병 등도 영향을 줍니다.

때문에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선 균형 잡힌 식생활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운동을 통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비만을 막아야 합니다. 

전립선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음식이나 약제가 확실히 정립된 것은 없습니다. 현재까진 라이코펜 성분을 다량 함유한 토마토와 혈당강하제‧고지혈증치료제 등이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됩니다.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균형 잡힌 식생활 습관을 갖는다
-동물성 지방과 육류 과다 섭취를 줄인다
-비만‧당뇨병이 있으면 개선한다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
-토마토 등 라이코펜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챙긴다

도움말 :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전승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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