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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당뇨병 증가 ‘인공지능’으로 맞춤 치료‧관리
중증 당뇨병 증가 ‘인공지능’으로 맞춤 치료‧관리
  • 최성민 기자
  • 승인 2020.06.15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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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국민병으로 불릴 만큼 환자가 많습니다.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혈관을 손상시켜서 전신에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키고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혈당 관리가 잘 안 돼 합병증이 많은 ‘중증 당뇨병’ 환자는 보다 전문적이고 적극적인 치료‧관리가 필요합니다. 췌도 이식 등 고난도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인천 가천대 길병원은 중중 당뇨병 환자를 위한 ‘중증 당뇨병 인공지능 클리닉’을 개소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클리닉에선 췌도이식, 연속혈당 검사, 인슐린 펌프 치료 등 특화된 전문 치료를 제공합니다.

아울러 당뇨병 관리의 핵심 중 하나인 환자 관리 프로그램도 짜임새 있게 운영합니다. 이 같은 치료‧관리법에는 인공지능 기반의 특화된 서비스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을 도입해 다학제 진료를 펼치고 있는 가천대 길병원 중증 당뇨병 인공지능 클리닉을 소개합니다.

▶고위험 당뇨병 환자 증가‧‧‧체계적인 관리 필요  
가천대 길병원은 급증하는 당뇨병 환자들이 더욱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진료 시스템을 구축한 클리닉을 운영 중입니다. 

가천대 길병원은 ‘중증 당뇨병 인공지능 클리닉’을 본관 3층에 개소해 운영 중입니다. 혈당 조절이 어렵고 여러 합병증을 동반한 중증 당뇨병 환자에게 최신 치료, 췌도 이식, 다학제 진료 서비스를 비롯한 입체적이고 혁신적인 치료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 당뇨병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 영양조사에 따르면 30세 이상 당뇨병 유병률은 1993년 약 6%에서 2018년 기준 12.4%로 2배 증가했습니다. 65세 이상은 25.1%에 이릅니다.

우리나라는 평균 수명이 80세를 넘기는 장수 국가로, 대표적인 고령 질환인 당뇨병과 당뇨병 합병증에 대한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특히 중증 당뇨병 환자는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중증 & 고위험 당뇨병 환자 
-인슐린 분비능이 없는 환자(췌장 전적출술을 받은 환자 등) 
-생명을 위협하는 당뇨병의 급성 합병증으로 입원을 반복한 환자 
-심각하게 진행된 당뇨병성 만성 합병증이 있는 환자(실명 직전의 망막증, 투석 직전의 만성 콩팥병 등) 
-혈당 조절이 되지 않아서 하루에 최소 4회 이상의 인슐린 다회 주사가 필요한 환자 
-혈당 조절이 되지 않아 인슐린 펌프가 필요한 환자 
-췌도 또는 췌장이식이 필요한 환자

▶췌도 이식 등 고난도 수술도 진행  

가천대 길병원 중증 당뇨병 인공지능 클리닉은 이 같은 중증 또는 고위험 당뇨병 환자에게 △동종 및 자가 췌도 이식 △다학제 진료 서비스 △연속혈당 검사 △인슐린 펌프 치료 등 특화된 전문 치료법을 제공합니다.

특히 IT 기술에 기반한 식사 및 생활습관 교정용 모바일 앱의 개발 및 응용, 인슐린 용량 및 주사법에 대한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 등을 진행합니다.

특히 췌도 이식은 고위험 당뇨병 환자에게 거의 유일한 치료법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췌도 이식은 췌장 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도를 공여자에게서 분리한 뒤 이를 수혜자의 간문맥에 이식해 췌도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고난도 수술 치료법입니다. 

췌도 이식은 자신의 췌도를 분리해서 이식하는 자가이식, 가족 등 공여자의 공여로 이뤄지는 동종이식, 인간화된 돼지 등에서 분리한 췌도를 이식하는 이종이식 등이 있습니다. 

자가이식과 동종이식은 가천대 길병원 췌도이식팀이 췌장의 적출, 이송, 분리, 관리, 이식 및 이식 후 관리 등을 전담합니다. 이종이식의 경우 외부 이종장기센터의 지원을 받아 췌도 이식팀이 담당합니다.

이를 위해 가천대 길병원은 △내분비대사내과 △외과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 △감염내과 △조직병리과 △이식센터 등으로 구성된 췌도 이식팀을 별도로 구성했습니다.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광원 교수는 “췌도 이식은 전 세계 의료기관들에서 선도적으로 도입하며 효과가 검증된 방법”이라며 “췌도 이식팀은 새로운 면역치료제, 줄기세포를 이용한 면역관용 등을 도입하고, 별도의 관리 프로토콜을 구성해 이식 성공률을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교수는 이어 “췌도 이식은 고난도 중증 당뇨환자들의 마지막 희망으로 실제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당뇨병 치료에 인공지능 접목

당뇨병 치료는 식사‧운동 요법 등 생활습관 교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를 꾸준히 지속하긴 매우 어려운 실정입니다. 

인슐린 치료의 경우 용법용량의 결정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가천대 길병원 중증 당뇨병 인공지능 클리닉은 인공지능 기술에 기반 한 알고리즘을 개발해서 실제 임상에 적용합니다. 

인공지능이 기술이 접목된 치료 및 프로그램은 인공지능 기반 인슐린 양과 주입횟수 계산 등 다양합니다.

※인공지능 기술 접목된 치료 & 프로그램
-인공지능 기반 인슐린 양과 주입횟수 계산 
-최소 4회 이상의 인슐린 다회 주사 
-인공지능이 탑재된 인슐린 펌프 
-환자 맞춤 당뇨교육과 임상 영양 교육 
-지속적인 관리와 재교육 

구체적으로 인공지능은 환자들의 혈당 관리에 활용됩니다. 첨단 인슐린 펌프 시스템인 640G insulin pump는 자체 내장된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환자의 저혈당을 미리 예측해 인슐린 주입속도를 조절합니다. 

또 일반적인 인슐린 펌프에는 연속혈당 측정기(CGMS)가 연동돼 환자의 혈당이 떨어지면 인슐린 주입속도를 늦추고, 혈당이 높아지면 인슐린 주입속도가 빨라져서 자동으로 고혈당과 저혈당을 예방합니다.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하는 중증 당뇨병의 특성에 맞춰 다학제 진료 서비스도 시행합니다. 다학제 진료에는 안과, 신장내과, 혈관외과, 족부정형외과 전문의가 참여합니다. 

다학제 진료는 환자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관련 전문의가 한 자리에 모여서 최적의 치료방법을 논의, 적용합니다. 환자의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치료 방법, 계획 등에 대한 상세한 소개도 이뤄집니다.

또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환자의 집중관리를 위해서 72~144시간 연속혈당 검사(CGMS) 장비를 도입‧시행합니다. 클리닉은 이를 위해 △I PORT △640A INSULIN PUMP △CMGS 144시간 등 첨단 장비를 대거 도입해 운영 중입니다. 

아울러 중증 당뇨병의 심층적이고 입체적인 진단을 위해 별도의 합병증 검사실도 꾸렸습니다. 검사실에는 △인슐린 분비능 검사 △혈당 조절 상태에 대한 검사 △당뇨병과 연관된 질환에 대한 검사 △당뇨병성 만성 합병증 검사 △연속 혈당 검사 등이 이뤄집니다. 

또 클리닉은 당뇨병 예방과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환자 및 보호자 교육을 강화합니다.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병준 교수는 “중증 당뇨병 인공지능 클리닉은 최신 치료법이 총 동원돼 선진국 수준의 전문성과 시스템을 갖췄다”며 “국내 당뇨병 치료 수준을 한 단계 상승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움말>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광원 교수는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병준 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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