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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골반장기탈출증 로봇수술 100례 돌파
이대목동병원, 골반장기탈출증 로봇수술 100례 돌파
이사라 교수 “질환에 따른 소변·대장·골반 증상 개선”
  • 황운하 기자
  • 승인 2018.05.30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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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라 교수의 골반장기탈출증 로봇수술 모습.
이사라 교수의 골반장기탈출증 로봇수술 모습.

이대목동병원은 로봇수술센터 이사라 산부인과 교수가 최근 우리나라 처음으로 골반장기탈출증 로봇수술 100례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골반장기탈출증이란 골반 안에 있는 자궁‧질‧방광‧직장 등 장기를 지지하고 있는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면서 장기들이 아래쪽으로 빠져나오는 질환이다. 빠져나온 장기가 눈에 보일 정도로 심하지 않으면 별다른 증상이 없다.

주로 60‧70대 고령 여성들에게서 나타나는 골반장기탈출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병은 아니다. 하지만 장기가 질 밖으로 빠져나와서 걷기‧배뇨‧배변 등이 불편해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골반장기탈출증의 일반적인 수술 적 치료법에는 천골질고정술이 있다. 천골질고정술은 치료 결과가 좋고 재발 위험이 낮아 세계적으로 표준 수술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장기탈출로 붙어 있는 조직들을 분리할 때 섬세한 박리가 필요하고, 여러 부위를 봉합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라 수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특히 천골질고정술은 좁은 골반 공간에서 세밀한 조직 박리와 튼튼한 봉합이 중요하다. 로봇수술은 복강경 수술보다 수술 시야가 10배나 넓고 안정적인 수술 공간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여러 부위에 봉합이 필요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으로 로봇 천골질고정술은 개복 수술보다 출혈이 적고 최소한의 절개로 수술해 상처가 적고 환자의 재원 기간이 평균 3일로 짧은 편이라는 게 병원측의 설명이다.

최근 우리나라가 인구의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골반장기탈출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여성생식기탈출, 불완전자궁질탈출, 완전자궁질탈출, 상세불명의 자궁질탈출, 상세불명의 여성생식기탈출, 기타 여성생식기탈출 환자 수가 2013년 1만7322명에서 2017년 1만9615명으로 5년 사이 13% 이상 늘었다.

이사라 교수는 이러한 환자 증가세에 맞물려 2015년 3월 세계 최초로 싱글사이트 로봇천골질고정술을 성공한 후 올해 5월까지 109명의 환자를 집도했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61.07세였고 84세의 고령 환자도 성공적으로 이 수술을 받았다.

이사라 교수는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의 상황에 맞춰 멀티 사이트와 싱글 사이트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수술 시간도 로봇수술이 활성화돼 있는 미국에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였다. 또 각종 해외학회 및 학술지에 수술법에 대해 기고하고 있다.

이사라 교수는 “골반장기탈출증 로봇수술은 낮은 합병증 발생률, 높은 성기능 유지 가능성, 소변·대장·골반 증상 개선 장점을 갖고 있다”면서 “고령 환자도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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