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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짠 음식’ 맛있죠? 당뇨병‧혈관은 병들어가요
‘단짠 음식’ 맛있죠? 당뇨병‧혈관은 병들어가요
  • 임미영 기자
  • 승인 2020.08.12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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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하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하지만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일명 ‘단짠단짠 음식’은 건강을 좀먹는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달콤하고 짭짤한 음식들은 많은 양의 설탕과 소금이 함유돼 있습니다. 이 같은 나쁜 식습관은 당뇨병 발병률을 높이고,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비만‧이상지질혈증‧지방간 등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합니다. 

인천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내과 이기영 교수의 도움말로 단짠단짠 음식이 건강을 해치는 이유와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갖기 위해 필요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단순당 많은 음식 췌장세포 손상

달고 짭짤한 음식은 우선 지나치게 많은 음식을 먹게 만듭니다. 때문에 포만감을 느낄 새가 없거나 충분한 포만감에도 불구하고 음식을 많이 먹게 됩니다. 결국 지나친 칼로리 섭취는 비만‧당뇨병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됩니다. 

이 같은 음식의 단맛은 설탕이나 고과당 같이 섭취하면 바로 흡수되는 많은 양의 단순당에 기인합니다. 

단순당은 먹을 땐 행복한 느낌을 주고, 금세 기운을 돋웁니다. 하지만 지나친 섭취는 혈당을 조절하는 기관인 췌장에 과도한 업무를 줘서 췌장세포의 사멸을 유도합니다. 결국 제2형 당뇨병의 원인이 됩니다. 

또 짠맛을 내는 많은 양의 소금은 심혈관계에 물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합니다. 심장과 혈관 건강이 좋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고령자나 혈관 건강이 나쁜 사람은 심장과 혈관 건강에 부담을 주고, 몸에 너무 많은 수분이 쌓여서 신체 곳곳이 쉽게 붓습니다.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내과 이기영 교수는 “달콤하고 짭짤한 맛을 내는 많은 양의 설탕과 소금은 건강에 매우 나쁘다”며 “건강한 식단을 위해선 복합 탄수화물, 단백질, 미네랄, 섬유질이 서로 잘 섞여 있는 신선한 음식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입에 음식 달고 사는 습관 고쳐야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선 우선 하루 종일 음식을 입에 달고 사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음식을 먹을 때와 안 먹을 때를 구분해야 하는 것입니다. 

시상하부는 배가 고프면 음식 섭취를 유발하는 신경들이 활성화 됐다가 이후 포만감을 유발하는 신경이 활성화돼 음식 섭취 행위를 중단하도록 유도합니다. 

음식을 입에 달고 사는 식습관은 단기적으로 하루 섭취 칼로리를 늘려서 비만과 지방간을 유발합니다. 더욱 문제되는 것은 장기적으로 뇌의 식욕 조절 기능을 담당하는 시상하부를 망가뜨립니다. 결국 배가 부른데도 음식을 먹게 만드는 것입니다. 

 

※수시로 음식 먹는 습관이 부르는 건강 문제
-식욕을 억제하는 신경전달 물질의 분비 장애 발생
-아무리 배가 불러도 맛있는 음식을 보면 참지 못하고, 먹게 됨 
-비만‧지방간 유발 
-고혈압‧당뇨병‧이상지혈증‧수면무호흡증‧관절염 등 위험 증가
-고도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 높아져  

아울러 수시로 음식을 먹으면 식욕을 억제하는 신경전달 물질의 분비에 장애가 생깁니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맛있는 음식을 보면 참지 못하고, 먹게 됩니다. 

결국 고혈압‧당뇨병‧이상지혈증은 물론 수면무호흡‧관절염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식습관이 고쳐지지 않고 지속하면, 고도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기영 교수는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기고, 아침‧점심‧저녁을 규칙적으로 먹으며, 식사 때가 아니면 수분만 섭취하는 식습관이 우리 몸이 원래 설계된 기능 그대로 사는 건강한 식습관”이라며 “건강한 식습관이 없으면 아무리 몸에 좋은 것만 찾아 먹어도 건강하게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도움말 :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내과 이기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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