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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료 기술] ‘폐암’ 유전자 돌연변이 정밀 분석으로 치료 결과↑
[신의료 기술] ‘폐암’ 유전자 돌연변이 정밀 분석으로 치료 결과↑
  • 최성민 기자
  • 승인 2020.08.15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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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은 왜 생길까요? 이 물음에 대해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종양혈액내과 김홍준 교수는 “여러 유해 환경에 의해 원발 부위 세포가 반복적으로 유전자 돌연변이를 일으켜서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강조합니다.

폐암의 가장 큰 발병 원인은 ‘흡연’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흡연은 간접흡연과 전자담배를 포함합니다. 금연 운동이 확산됨에 따라 흡연에 의한 폐암 규모는 점차 줄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70%를 유지합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병 위험이 10배 이상 높습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15개비의 담배를 피울 때마다 한 개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유발됩니다. 

담배를 피웠어도 중년 이전에 금연을 하면 폐암 발생 위험을 90% 줄일 수 있습니다. 금연 이외에도 라돈‧석면‧비소 등의 노출을 최소화해서 폐암을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합니다. 

폐암은 폐 실질에 감각신경이 없고, 다른 암종에 비해 비교적 진행이 빨라서 전이에 의한 증상으로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폐암 조기 발견에 유용한 선별검사에는 ‘저선량 폐 CT 촬영’이 유일합니다. 

김홍준 교수는 “보통 일반적인 건강검진에서 조기 폐암을 발견하기는 매우 힘들다”며 “폐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중 상당수는 최근 건강검진에서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고 반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사례를 들었습니다. 

▶유전자 분석 기반 치료계획 수립으로 효과↑

폐암을 비롯한 다양한 암 발병은 유전자 변형에서 시작합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생식세포 돌연변이로 인한 가족성 암 증후군도 존재하지만, 대개의 암은 여러 가지 환경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체세포 돌연변이가 후천적으로 생겨 나타납니다. 

최근까지 암 치료는 오랜 기간 축적된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표준화·체계화된 획일적인 치료 약제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모든 환자에게 항상 좋은 효과가 나타는 것이 아닙니다. 환자마다 보유하고 있는 암의 유전정보가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김홍준 교수는 “정밀의료는 암의 발병 원인인 유전자 정보를 우선 파악하면 암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문에서부터 시작했다”며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를 통해 환자가 갖고 있는 암의 유전정보‧영양상태‧장내세균 등을 모두 종합해서 치료 순서와 약제의 종류 등을 선정, 부작용 및 내성을 정확하게 예측한 치료계획 수립이 우선시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밀의료의 도래를 이끈 견인 역할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이 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N개의 유전자 변이를 확인하기 위해 N번의 검사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이 등장하면서 단 한 번의 검사로 주요 암 유전자 변이를 모두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는 환자 맞춤형 항암치료와 함께 암 종별 다학제팀의 치료계획 수립 및 치료반응 예측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은 국내 최초로 161가지 유전자를 동시다발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의 분석 키트인 ‘온코민 종합분석 V3(Oncomie Comprehensive Assay V3)을 도입, 암 치료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홍준 교수는 “도래하고 있는 정밀의료 시대에는 암별 접근이 아닌, 유전자별 치료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움말 :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종양혈액내과 김홍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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