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기술의 발달로 암 환자 생존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8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암 완치를 의미하는 5년 생존율이 70.3%여서 암 환자 10명 중 7명이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합니다.
특히 암 환자도 건강권 및 삶의 질 향상에 많은 관심을 가지며, 그 중심에 ‘암 재활’이 있습니다. 암 재활은 암 환자의 기능 보존 및 향상 뿐 아니라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경희대병원‧후마니타스암병원 암재활클리닉은 암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암 환자들의 개인별 특성‧통증‧림프부종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서 통합지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경희대병원‧후마니타스암병원 암재활클리닉 전진만 교수에게 매년 20만 명 이상 발생하는 암 환자들의 완치와 삶의 질을 위해 필요한 암 재활의 특징과 필요성에 대해 들었습니다.
Q. 암 재활은 무엇이며, 누구에게 필요한가요.
암 재활은 암을 진단 받은 후부터 생존까지 암에 의한, 또는 암 치료에 따른 문제를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세부적으로는 암 환자의 △신체 기능 제한 △일상생활 동작 저하 정도를 평가하며, 신체·심리·사회·직업적 상태를 최적의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유지하는 과정입니다.
암 재활은 △암성통증 △암성피로 △림프부종 △손발저림 △말초신경병증 △연하곤란 등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고 있는 암 환자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Q. 시기별·환자별, 맞춤 재활 서비스가 궁금합니다.
암 재활은 크게 △사전 재활 △급성기 암 재활 △암 생존자 재활 △완화‧호스피스 재활 4가지로 구분합니다.
‘사전재활’은 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진행합니다. 신체·정신적 기능 수준과 장애 정도를 평가하고,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의 발생률과 중증 정도 감소를 목적으로 합니다.
‘급성기 암 재활’은 수술 직후, 항암 치료 또는 방사선 치료 중에 진행합니다. 적극적인 통증관리와 재활프로그램 시행을 통해 치료 결과 향상과 피로도 및 삶의 질 저하를 줄입니다.
‘암 생존자 재활’은 개인별 맞춤화된 적절한 운동을 적용, 삶의 질을 호전시킵니다. 마지막으로 ‘완화‧호스피스 재활’은 말기 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통증 △근 위축 △피로감 등의 증상을 완화하고 불편감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후마니타스암병원 암재활클리닉은 이처럼 암 재활 대상을 세부적으로 구분한 후 △운동 프로그램 △통증 치료 프로그램 △림프부종 클리닉 △연하 치료 △통합재활치료 등 5가지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암 재활의 4가지 종류
-사전 재활
-급성기암 재활
-암 생존자 재활
-완화‧호스피스 재활
Q. 암 재활 치료는 암 종별 증상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요.
암의 종류에 따라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재활 치료는 달라집니다. 후마니타스암병원 암재활클리닉에서는 △유방암 △위암 △호흡기암 △대장암 등 암 종별 증상에 맞춘 재활 치료를 제공해서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우선 유방암 환자는 수술 후 나타나는 합병증이 다양하기 때문에 증상에 맞는 재활 치료가 필요합니다. 림프부종이 발생하면 △압박‧마사지 치료 △열전기 치료 △운동 치료를 시행합니다.
어깨 통증이 있는 환자에게는 수술 전 관절 운동을 교육하고, 수술 후에는 △운동 치료 △열전기 치료 △관절 내 주사 치료 등을 제공합니다.
위암 환자는 근력과 근육량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등도 무게 운동을 시행합니다. 영양 결핍이나 활동 저하로 발생할 수 있는 무기력감 및 골다공증 발생 등을 관리하기 위해 충분한 유산소 운동도 병행합니다.
호흡기암 환자는 수술 전 호흡 재활과 유산소 운동을 통해 심폐기능 저하를 개선합니다. 수술 후에는 운동과 더불어 올바른 호흡법과 자세를 교육하고, 생활습관을 교정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호흡 문제를 예방합니다.
개복 수술이 진행되는 대장암은 수술 전 몸통 중심 근육인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 치료를 진행합니다. 이는 수술 부위 통증을 줄이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