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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고지방 식사, 암 부르는 '담낭 용종' 발생에 영향
비만+고지방 식사, 암 부르는 '담낭 용종' 발생에 영향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2.05.03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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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 곳곳에는 혹처럼 돌출한 용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흔히 대장 용종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 소화기관에 속하는 담낭에도 생깁니다.

담낭 용종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건강검진 시 복부초음파 검사를 통해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낭 용종은 생각보다 흔해서 인구 100명 중 약 5명에게 관찰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담낭 용종 중 가장 흔한 콜레스테롤 용종은 과체중이거나 고지방‧고칼로리 식습관을 유지하면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담낭 용종은 발견 후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추적‧관찰하거나 필요한 경우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담낭 용종 종류에 따라 암으로도 악화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암으로도 진행할 수 있는 담낭 용종이 발병 원인과 특징, 치료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복부초음파 중 발견하는 ‘담낭 용종’ 

담낭은 간 아래에 위치한 작은 주머니 모양의 소화기관입니다. 담낭은 길이 8~10cm, 용적 50~70ml이며, 안쪽은 주름이 많은 촉촉한 점막으로 돼 있습니다. 

담당은 쓸개라고도 부르는데,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저장‧농축해서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기능을 합니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강화평 교수는 "이처럼 작은 담낭에도 용종이 생길 수 있다"며 "담낭 안쪽에 용종이 발생하는데, 건강검진 시 복부초음파 검사를 받다가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담낭 용종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일부에서 오른쪽 윗배에 복통을 호소하거나, 소화불량‧복부팽만감‧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담낭 용종 증상 특징 

-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음 
- 일부에서 오른쪽 윗배 복통 호소
- 소화불량‧복부팽만감‧구토 등 경험

▶담낭 용종 발병 원인 & 종류 

담낭 용종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는 비만, 고지방‧고칼로리 식사, 담낭 염증, 담낭 점막과 근육층의 비정상적인 증식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비만 및 고지방‧고칼로리 식사가 담낭 용종과 관련이 깊습니다. 담낭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저장했다가 농축해서 십이지장으로 이동시킵니다.

십이지장에 들어간 농축된 담즙은 지방의 소화‧흡수를 촉진합니다. 

이 같은 담낭의 기능을 볼 때 담즙 속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면 용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 담낭 용종 중 가장 흔한 종류가 지질 성분으로 구성된 ‘콜레스테롤 용종’입니다.

담낭 용종의 최대 70%를 차지하며, 시간이 흐르면서 용종 수가 증가하거나 크기가 커지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로 비만이면서 서구식 고지방‧고칼로리 식사를 많이 하면 담낭 용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콜레스테롤 용종의 특징은 △보통 크기가 1㎝ 이하이거나, 크기가 다양하며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용종 여러 개가 동시에 생기기도 합니다.

담낭 용종 종류는 크게 콜레스테롤 용종이 포함되는 ‘비종양성 용종’과 ‘종양성 용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암으로 진행하지 않는 비종양성 용종은 콜레스테롤 용종 이외에 염증성 용종, 선근종 등이 포함됩니다.

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종양성 용종은 암종‧선종‧지방종 등이 있으며, 보통 크기가 1cm 이상이면 악성일 가능성 높습니다. 

※ 담낭 용종 종류 

① 암으로 진행하지 않는 ‘비종양성 용종’
-콜레스테롤 용종, 염증성 용종, 선근종 등
-암으로 진행하지 않음

② 암으로 악화할 수 있는 ‘종양성 용종’
-암종‧선종‧지방종 등
-보통 크기가 1cm 이상이면 악성 가능성↑

▶담낭 용종 추적 관리 & 치료 

담낭 용종은 대부분 양성 종양이며, 무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종양성 용종처럼 종류와 특성에 따라서 암으로 악화할 수도 있어서 용종이 발견되면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추적‧관찰해야 합니다. 

특히 비종양성 용종 중 선종은 암으로 악화할 수 있는 전암성 병변이기 때문에 위험성이 높으면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 등으로 담낭을 절제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담낭 용종이 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경우는 △용종 크기가 1cm 이상인 경우 △용종 크기가 1cm 이하여도 용종에 목이 없어서 눌러 붙은 경우 △용종과 담석이 함께 있는 경우 △용종 크기가 점점 커지는 경우 △용종 환자 나이가 50세 이상인 경우 등입니다.

※담낭 용종이 암이 될 수 있는 경우

- 용종 환자 나이가 50세 이상일 때
- 용종 크기가 1cm 이상일 때 
- 용종 크기가 1cm 이하여도 용종에 목이 없어서 눌러 붙었을 때
- 용종 크기가 점점 커질 때 
- 용종과 담석이 함께 있을 때

강화평 교수 "담낭 용종을 예방‧관리하려면 식사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선 식사는 과식을 하지 말고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기름지고 자극적인 고지방‧고칼로리 식습관을 고쳐야 합니다.

담낭 용종 생성에 영향을 주는 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해 콜레스테롤을 많이 함유한 내장류, 베이컨, 햄, 오징어, 달걀 노른자, 새우 등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혈관 건강에 나쁜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생성을 돕는 중성지방과 커피 프림, 초콜릿, 케이크, 파이류 등의 섭취를 줄입니다.

평소 채소와 과일 섭취를 늘리고, 하루 30분 이상씩 일주일에 3번 이상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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