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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 눈 불청객 ‘백내장’ 증상 & 치료 후 관리법
고령화 시대 눈 불청객 ‘백내장’ 증상 & 치료 후 관리법
  • 박성호 기자
  • 승인 2022.05.03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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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인구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입니다. 노인 인구 비중이 늘며 신체 노화에 따른 다양한 퇴행성 질환 발병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눈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에는 ‘백내장’이 있습니다.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 눈의 수정체가 혼탁해져서 사물이 뿌옇게 보이고, 시력도 떨어져서 삶의 질을 낮춥니다.

백내장은 여름철에 강한 자외선 등 수정체를 자극하는 요인에 많이 노출되면 발병 위험이 커집니다.

백내장 증상이 심하면 뿌옇게 변한 수정체를 깨끗한 인공 수정체로 바꾸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장기간에 걸쳐서 천천히 진행해 초기 발견이 힘든 백내장 원인과 특징, 치료 후 주의사항에 대해 소개합니다.

▶수정체 뿌옇게 변하는 ‘백내장’

우리의 눈이 사물을 보고 인식할 수 있는 것은 눈에 들어온 빛이 ‘각막(카메라 렌즈의 필터)→수정체(렌즈)→홍채(조리개)→망막(필름)’의 순서로 문제없이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빛의 초점이 망막에 정확하게 맺혀야 사물이 또렷하게 보입니다. 

이 중 수정체는 가까운 것을 볼 때 두꺼워지고 먼 곳을 볼 때 얇아지며 망막에 모이는 빛의 초점을 조절합니다.

수정체의 두께는 주변에 있는 근육(모양근)이 늘어났다 수축하며 조절됩니다. 

백내장은 눈에서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백내장은 중년 이후 눈에 찾아오는 대표적인 불청객입니다.

수정체가 투명하지 않고 점차 혼탁해지면 눈에 들어온 빛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서 문제를 일으킵니다.

백내장 발병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대부분 나이에 따른 퇴행성입니다. 이외에 자외선‧외상‧염증‧당뇨병‧선천성 등 다양한 요인이 백내장 발생에 관여합니다.

가천대 길병원 안과 이기웅 교수는 "백내장 증상은 주로 50대에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해서 70대 이상 연령에서는 대부분 관찰된다"고 말했습니다.

※백내장 발생에 영향 주는 요인 
-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 
- 자외선
- 외상
- 염증
- 당뇨병

▶혹시 나도? 백내장 의심 증상 

백내장은 특별한 증상 없이 아주 서서히 진행해서 증상이 악화한 후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백내장이 점차 악화하면 혼탁해진 수정체 때문에 시야가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습니다. 또 한 개의 사물이 두 개로 보이거나, 시력이 떨어집니다. 

백내장이 있으면 낮과 밤에 따라서 시력에 차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낮에는 시력이 떨어져서 잘 보이지 않지만, 밤에는 동공이 커져서 상대적으로 시력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또 평소 돋보기를 쓰던 사람이 돋보기 없이도 잘 보면 백내장이 진행되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백내장 의심해요 
- 시야가 안개가 낀 것처럼 뿌연 느낌이다
- 시력이 낮아졌다
- 사물이 두 개로 보인다
- 낮에 잘 보이지 않던 사물이 밤에는 잘 보인다 
- 돋보기를 쓰던 사람이 돋보기 없이도 잘 본다 
- 특별한 통증이 없다 

백내장은 수정체 혼탁 부위에 따라 증상에 차이를 보입니다. 수정체가 전체적으로 모두 혼탁하면 시력이 떨어지고, 부분적으로 혼탁하면 사물을 한쪽 눈으로 볼 때 두 개로 보일 수 있습니다. 

혼탁 부위가 수정체 뒤쪽이면 낮의 시력이 밤보다 떨어지는 주맹(晝盲) 때문에 햇빛이 있는 낮에 많이 불편합니다.

주맹은 환한 곳에서는 눈동자가 작아져 잘 안 보이지만, 좀 어두운 곳에서는 눈동자가 커져 오히려 잘 보이는 현상입니다.

백내장은 혼탁한 수정체 때문에 시야 장애만 부를까요?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눈 속에 염증이 생겨서 증상이 더 빨리 악화할 수 있습니다. 

※수정체 혼탁 부위에 따른 증상 특징 
- 전체적으로 모두 혼탁하면 시력이 떨어진다
- 부분적으로 혼탁하면 사물이 두 개로 보인다
- 수정체 뒤쪽이 혼탁하면 낮의 시력이 밤보다 떨어진다

▶백내장 근본 치료법 ‘인공 수정체’ 수술 

백내장이 많이 진행됐을 때 치료법은 뿌옇게 변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깨끗한 인공 수정체를 넣는 것입니다. 

치료 과정은 이렇습니다. 우선 눈의 수정체 부위를 미세하게 절개한 후 손상된 수정체를 제거합니다. 이곳에 손상된 수정체를 대체할 인공 수정체를 넣습니다.

특히 인공 수정체 시술을 할 때 근시‧원시‧난시 등을 동시에 개선하는 특수 복합 수정체를 적용하면 노안 및 다양한 눈 건강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습니다.

퇴행성 눈 질환인 백내장을 예방하려면 우선 여름처럼 자외선이 강한 계절과 낮 시간에 선글라스‧모자‧양산 등을 이용해서 자외선을 차단합니다.

아울러 평소 녹황색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비타민A 성분이 많은 토마토를 챙겨 먹으면 좋습니다. 또 6개월~1년 마다 정기적인 안과 검사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백내장 예방하려면 챙기세요 

- 눈의 자외선 자극 줄이는 선글라스‧양산‧모자 이용 
- 평소 녹황색 채소 충분히 섭취
- 비타민A 성분이 풍부한 토마토 즐겨 먹기
- 6개월~1년 마다 정기적인 안과 검사

이기웅 교수는 "백내장 수술 후에도 관리가 중요하다"며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안약을 사용하고, 수술 후 2주까지는 잘 때 보호용 안대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머리감기나 세안은 수술 1주 후부터 가능하고, 머리감기는 누운 자세로 보호자가 감겨주는 것은 괜찮습니다. 

수영장‧공중목욕탕 이용은 수술 한 달 뒤부터 가능하며,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담배‧술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수술 후 한 달 간은 과격한 운동과 활동을 피하고, 산책 및 가벼운 운동은 수술 2주 후부터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술 후 통증‧충혈‧시력저하 등 이상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백내장 수술 후 생활관리 

- 수술 후 2주까지 잘 때 보호용 안대 착용
- 세안‧머리감기는 수술 1주 후부터 가능
- 수영장‧공중목욕탕은 수술 1달 후 이용 가능
-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술‧담배 한 달간 피하기
- 산책, 가벼운 운동은 수술 2주 후부터 가능 
- 수술 후 한 달 간은 과격한 운동 자제하기 
- 통증‧충혈‧시력저하 증상 있으면 병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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