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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도 틱장애? 증상 특징 & 유형별 치료‧관리
우리 아이도 틱장애? 증상 특징 & 유형별 치료‧관리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2.05.02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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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우리 아이가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보이면 보호자들의 걱정이 커집니다.

눈을 계속 깜빡거리거나, “음~ 음~” 거리는 이상한 소리를 내면 아이에게 무슨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생각이 깊어집니다. 

아이들이 평소 보이지 않았던 특정 음성과 행동 특징을 반복적으로 지속하면 ‘틱장애’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틱장애는 뇌 기능의 불균형, 유전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틱장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경우 아이의 틱장애 증상을 멈추기 위해 나무랍니다. 아이들도 증상을 멈추고 싶지만 본인의 의지대로 그만들 수 없는 것이 틱장애입니다.

또 틱장애 증상과 비슷하지만 △간대성 근경련 △무도병 △부분 발작 등 다른 질환인 경우도 있어서 아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소아 틱장애의 원인과 특징, 아이 유형에 따른 한의학적 진단‧치료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틱장애 증상, 10~12세 가장 심해

틱장애는 갑작스럽고 빠른 근육 움직임이나 발성이 반복되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틱장에 초기에는 눈 깜박임이나 헛기침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수면 중이나 전신 활동 중에는 증상이 감소합니다.   

흥분‧긴장 등 정서적 변화, 피로, 호흡기 감염 등으로 틱장애 증상이 발생하거나 악화할 수 있습니다.

가족 내 발병률이 높아서 유전성을 보이며, 병리적으로는 대뇌 도파민계의 과다활동 및 기저핵과도 관련 있습니다.

틱장애는 아동기에 많이 관찰되며, 2~12세 사이에 발병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일시적으로 나타나며, 남아에서 더 흔하지만 틱의 유형, 발병 시기, 경과에 대한 성별 차이는 없습니다.

틱장애는 보통 4~6세에 시작하고, 10~12세에 증상이 가장 심하며, 청소년기에 약해집니다.

소아 틱장애의 약 50%는 사춘기 이후 증상이 자연적으로 개선되는데, 25%는 증상이 명확히 감소하고 25%는 성인기까지 증상이 연장되지만 심해지거나 악화하진 않습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청소년센터 이선행 교수는 “아이를 편안하게 해주고 지켜보는 것을 우선적으로 하되 빈도나 강도가 심해지면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다만 돌발적인 움직임은 틱장애가 아닌 간대성 근경련, 부분 발작, 무도병 등 다른 질환인 경우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아 틱장애는 기타 질환이 배제된 경우 증상만으로도 간단히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 경희대한방병원은 소아 틱장애가 아닌 다른 질환으로 의심될 경우 경희대병원 의료진과 협진해서 필요한 경우 △혈액 검사 △뇌파 검사 △뇌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선별해서 시행해 치료를 진행합니다.

※돌발적인 움직임 보여서 틱장애로 오인할 수 있는 질환 
- 간대성 근경련
- 부분 발작
- 무도병 

▶아이 유형별 한의학적 틱장애 진단 & 치료 

한의학에서 틱장애는 간과 신장이 건조해지면 체내 균형이 깨지고, 이로 인해 순환장애가 일어나서 갑작스런 움직임이 생겨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때문에 순환장애를 다스리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또 순환장애로 몸 안에 독소인 담음(痰飮)이 쌓여서 정신에 영향을 미칠 대도 틱장애가 발생하는 것으로 진단합니다. 이 경우 틱장애를 일으킨 담음을 다스리는 치료를 적용합니다.

경희대한방병원의 소아 틱장애 진단‧검사 방법에는 △자율신경 균형과 스트레스를 확인하는 ‘수양명경락기능검사’ △혈관 건강을 확인하는 ‘맥전도검사’ △장부와 경락기능을 보는 양도락검사‘ 등이 있습니다. 이 같은 검사로 아이 원인과 상태를 정확히 판단한 후 틱장애 치료를 진행합니다. 

※경희대한방병원의 소아 틱장애 주요 진단‧검사
- 자율신경 균형과 스트레스를 확인하는 ‘수양명경락기능검사’ 
- 혈관 건강을 확인하는 ‘맥전도검사’ 
- 장부와 경락 기능을 보는 ‘양도락검사’

경희대한방병원의 소아 틱장애 주요 치료법은 한약을 기본으로 하며, 환아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적용합니다. 

예를 들어 간 순환장애가 심해서 틱 증상이 발생한 아이는 지나치게 활동적이고 성격이 급한 특징이 있습니다.

이 경우 천마구등음, 억간산 등의 한약을 처방해서 간의 순환장애를 개선합니다. 

간과 신장이 건조한 근본적인 원인이 커서 틱 증상이 발생 아이는 마르고, 목이 건조하며, 손발이 꽤 따뜻하고, 더운 느낌이 있는 특징을 보입니다.

이 경우 대정풍주, 육미지황환 같은 한약을 사용해서 간과 신장을 건조하지 않게 만들어서 순환장애를 완화시킵니다. 

순환장애에 따른 담음이 정신건강에 영향을 줘서 틱 증상을 보이는 아이는 걱정이 많고, 불안해하며, 혼자서 잠을 못 자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때는 온담탕, 귀비탕 같은 한약을 처방해서 담음을 제거하고 정신을 안정시켜줍니다. 

체질에 따라서는 △태음인은 열다한소탕 △소양인은 양격산화탕, 형방지황탕 △소음인에게는 십이미관중탕, 향부자팔물탕 등을 적용합니다.

아울러 머리에 있는 혈자리와 증상 발생 부위 근처의 혈자리에 침 치료를 병행합니다. 이 같은 한방치료를 통해 소아 틱장애 아동의 80%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 우리 아이 틱장애 유형에 따른 한방 치료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청소년센터 이선행 교수가 틱장애의 치료‧관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① 간 순환장애가 원인인 아이
- 지나치게 활동적이고 성격이 급하다
- 천마구등음, 억간산 등의 한약으로 간의 순환장애를 개선한다 

② 간‧신장 건조가 원인인 아이
- 마르고, 목이 건조하며, 손발이 꽤 따뜻하다
- 대정풍주, 육미지황환 같은 한약으로 순환장애를 완화한다

③ 담음이 정신건강에 영향을 준 아이
- 걱정이 많고, 불안해하며, 혼자서 잠을 못 잔다
- 온담탕, 귀비탕 등의 한약으로 담음을 제거하고 정신을 안정시킨다

▶우리 아이 틱장애 개선 돕는 생활습관 

소아 틱장애를 예방하려면 평소 감염과 알레르기 요인을 피하고, 신체를 단련해서 체질을 강하게 해야 합니다.

또 과도한 학습으로 아이에게 정신적인 압박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스마트폰‧게임기‧TV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이미 틱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 등 담백하고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맵거나 구운 자극성 음식 △색소‧방부제‧향료가 첨가된 식품 △튀긴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카페인이 함유된 흥분성 음료도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청소년센터 이선행 교수는 “틱증상이 발생했을 때 한의학적 치료나 의학적 치료로 관리하면 만성화되는 것을 예방하고, 증상이 자연적으로 개선될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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