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6:45 (목)

힐팁 동영상 콘텐츠‘네이버 지식백과’ & ‘다음카카오 다음백과’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걸리면 3번 이상 재발하는 ‘소아 중이염’ 예방 & 관리
걸리면 3번 이상 재발하는 ‘소아 중이염’ 예방 & 관리
  • 최성민 기자
  • 승인 2022.05.02 1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운데 귀에 염증이 발생하는 중이염은 세균 감염 등으로 고막 안쪽에 물이 고이는 질환입니다.

소아는 이관의 구조가 성인과 달라서 짧고 굵으며, 수평이어서 중이염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3세 이하 소아의 약 60%가 한 번 이상 중이염에 걸리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특히 한 번 중이염을 앓으면 절반 이상은 세 번 이상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중이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면 영‧유아 청력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해서 올바른 관리가 필요합니다.

소아 중이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런 증상 있으면 ‘중이염’ 의심 

급성 중이염은 먹먹한 느낌과 함께 통증을 동반합니다. 때문에 귀가 불편한 아이는 보채거나 귀를 반복적으로 잡는 행동을 보입니다. 

반면 삼출성 중이염은 통증‧발열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서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삼출성 중이염이 3개월 이상 만성화되면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난청’입니다.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상훈 교수는 "아이를 불러도 대답이 없거나, TV 소리를 키우는 행동을 보이면 반드시 이비인후과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발달과 성장이 급격히 이뤄지는 소아 시기에 중이염의 적절한 치료를 놓치면 언어‧행동 발달 장애는 물론, 학습 장애가 생길 수 있어서 조기에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 소아 중이염 의심 증상

*먹먹한 느낌 & 통증 동반하는 ‘급성 중이염’
- 아이가 자주 보챈다
- 귀를 반복적으로 잡거나 당긴다

* 통증‧발열 증상 없는 ‘삼출성 중이염’
- 아이를 불러도 대답이 없다
- TV 소리를 키우는 행동을 보인다
- 3개월 이상 지속해서 만성화되면 ‘난청’이 발생한다

▶증상‧상태에 따른 중이염 치료법 

중이염 치료는 상태에 따라서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급성 중이염은 세균 감염이 원인이어서 항생제 치료를 진행합니다.

항생제 치료는 △나이 △염증 정도 △동반된 위험인자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내성을 막기 위해 항생제는 최소 10일 이상(보통 10~14일) 충분한 기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기간 △재발 여부 △증상 △청력‧고막 변화 등에 따라 치료를 결정합니다.

항생제 투여는 하지 않고, 알레르기‧부비동염 등의 동반 여부에 따라 항히스타민제‧진해거담제 등을 사용합니다. 

반면 △3개월 이상 지속하는 증상 △잦은 재발 △경도 이상의 청력 손실 △심각한 고막 변성이 나타날 때는 환기관 삽입술이 필요합니다.

※ 환기관 삽입술 필요한 중이염 상태 
- 3개월 이상 지속하는 증상 
- 중이염의 잦은 재발 
- 경도 이상의 청력 손실 
- 심각한 고막 변성

▶우리 아이 중이염 예방하려면 

중이염 치료법 중 환기관 삽입술에 대해 궁금해 하는 보호자들이 많습니다. 이 수술은 고막을 약간 절개해서 중이강에 고인 염증성 물을 제거한 후 절개한 부위에 환기관을 위치시키는 수술입니다. 

수술 시간이 길지 않아서 위험도가 낮습니다. 1년 정도 지나면 환기관은 자연적으로 빠져나오고, 절개된 고막은 자연 치유됩니다. 

환기관 삽입술을 처음 받은 아이의 20~40%는 환기관이 빠진 후 삼출성 중이염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김상훈 교수는 "재발한 중이염이 자연 치유되지 않으면 재수술이 필요하다"며 "재발률을 줄이기 위해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함께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 중이염 예방에 도움이 되는 방법 
- 폐렴구균‧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 감기 등 상기도 감염 노출 주의
- 부비동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치료 
- 편도‧아데노이드가 비대하면 수술로 제거

소아 중이염은 세균 감염으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 폐렴구균‧인플루엔자 등의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합니다.

이 같은 백신은 중이염 발생률을 약 43%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아울러 감기 등 상기도 감염에 걸리지 않게 주의하고, 부비동염이 있으면 약물치료와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코골이 증상을 동반하는 편도‧아데노이드 비대가 있으면 수술을 통해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