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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가가 항상 촉촉하고 불편한가요?
눈가가 항상 촉촉하고 불편한가요?
‘눈물 흘림증’ 특징 & 누도 내시경 치료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2.04.28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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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은 신체에서 만들어져 배출되는 대표적인 체액 중 하나입니다. 눈물은 다양한 기능을 합니다.

우선 살균력이 있는 효소를 포함하고 있어서 눈을 소독합니다. 또 양양과 산소를 각막에 공급하고, 눈에 먼지가 들어오면 분비량이 증가해서 씻어냅니다.

눈물은 슬프거나 기쁠 때만 흘리는 것이 아닙니다. 눈 위쪽에 있는 누선에서 항상 생성돼 코눈물관을 거쳐 코로 분비됩니다.

눈물을 흘릴 때 콧물이 나오는 것은 눈과 코가 연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눈물이 분비되는 통로인 코눈물관에 염증이 생기거나 막히면 눈물이 잘 배출되지 못해서 눈물을 계속 흘리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 같은 증상을 ‘눈물 흘림증’이라고 합니다.

눈물 흘림증이 지속하면 삶의 질이 낮아지고, 눈 주변에 다양한 염증 질환도 일으킵니다. 눈물 흘림증의 원인과 특징, 효과적인 치료법인 누도 내시경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눈물 흘림증’으로 매년 4만 명 치료 

‘눈물 흘림증(유루증)’은 특별한 자극을 받지 않았는데 계속 눈물이 흐르는 증상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눈물 흘림증으로 치료 받는 환자는 매년 약 4만 명 발생합니다. 성별로는 여성이 약 62%를 차지해서 남성보다 2배 정도 많습니다. 

눈물 흘림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눈이 자극을 받았을 때 눈물이 너무 많이 나오는 경우와 생성된 눈물이 배출되는 통로인 코눈물관이 막혀서 눈물이 흘러넘치는 경우입니다.

※ 눈물 흘림증 발생 원인 

-눈이 자극을 받아 눈물이 많이 나오는 경우 
-눈물이 배출되는 코눈물관이 막힌 경우

눈물이 배출 되는 통로에 문제가 생긴 눈물길 질환의 원인은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으로 나눕니다.

신생아는 6~7%가 눈물길이 막힌 상태로 태어나며, 이 가운데 80~90%는 생후 저절로 눈물길이 뚫립니다. 때문에 생후에도 눈물 흘림 증상이 지속하면 눈물길을 뚫어주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성인의 눈물 흘림증은 대부분 후천적 요인으로 발생합니다. 주요 원인은 △노화 △코 눈물관의 염증 △부종 등이며, 이 같은 상황으로 코눈물관이 좁아질 수 있습니다.

또 △림프종 △백혈병 △비강 내 종양 등에 의해서도 후천적으로 눈물길 질환이 생깁니다. 

눈물 흘림증의 증상 특징은 눈물을 계속 흘리는 것과 함께 눈물이 고여서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거나, 눈곱이 자주 낍니다.

강북삼성병원 안과 한지상 교수는 "눈물 흘림증을 치료하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하면 세균이 번식해서 피부염, 결막염, 눈물주머니염 등 각종 염증을 부른다"고 설명했습니다. 

※눈물 흘림증 방치하면 발생하는 염증 

-피부염
-결막염 
-눈물주머니염

▶눈물 흘림증의 효과적인 치료 ‘누도 내시경’

눈물 흘림증의 원인으로 코눈물관 폐쇄가 의심되면 생리식염수를 흘려보내는 검사, 조영제를 흘려보내면서 X선을 연속 촬영하는 검사 등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방법들은 폐쇄의 정도와 대략적인 위치를 유추하는 정도에 머물렀습니다. 최근 내시경의 발전으로 직경 0.9mm의 초소형 내시경이 개발돼 코눈물관 막힘 치료에 활발히 적용되고 있습니다.

위‧대장 내시경처럼 코눈물관 속의 병변을 직접,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지상 교수는 "‘누도 내시경’이라는 미세 내시경 검사를 통해 코눈물관의 협착‧염증 등이 발견되면 염증을 제거하고 협착을 뚫는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환자 상태에 따라 실리콘 소재로 만든 관을 눈물길에 삽입했다가 추후 실리콘 관을 제거해서 코눈물관 문제를 해결합니다.

내시경 검사 결과 코눈물관 협착이 심해서 수술적 치료인 눈물주머니코안연결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나 많은 환자들은 미세 내시경 검사와 실리콘 관 삽입술을 통해 긍정적인 증상 호전을 보입니다.

※ Doctor's Pick!

눈물 흘림증을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장기간 지속하면 상태가 점차 악화돼서 치료가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눈물 질환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다른 2차 질환도 동반하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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