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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나간 귓속 돌이 부른 어지럼증 ‘이석증’ 특징 & 치료
집나간 귓속 돌이 부른 어지럼증 ‘이석증’ 특징 & 치료
  • 박성호 기자
  • 승인 2022.04.26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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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걷거나 활동을 할 때 평형감각을 유지하며 넘어지지 않는 것은 귓속에 있는 ‘돌’ 덕분입니다. 귓속에 자리 잡고 있는 이 돌의 이름은 ‘이석(耳石)’입니다. 

하지만 이석이 있어야 할 자리에서 벗어나 돌아다니면 귓속을 자극해서 어지럼증을 일으킵니다. 이 같은 증상을 ‘이석증(耳石症)’’이라고 합니다.

많이 경험하는 어지럼증의 원인은 이석증을 비롯해서 50% 이상이 귀에 있습니다.

심한 어지럼증을 동반하는 이석증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치료를 받아도 재발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 생활관리도 중요합니다.

이석증 발병 원인과 증상 특징, 치료 받을 때 알아야 할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어지럼증 주범 귓속 돌 ‘이석’

귓속 가장 안쪽 부위인 내이에는 우리 몸의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이 있습니다. 전정기관에 있는 다양한 크기의 미세한 돌을 ‘이석’이라고 합니다. 귓속의 돌이라는 뜻입니다.

이석은 신체를 움직이거나 머리를 기울이면 함께 기울고, 이 정보가 뇌에 전달돼서 평형을 유지할 수 있게 합니다.  

하지만 이석이 전정기관에 얌전히 있는 것만은 아닙니다. 특별한 원인 없이 또는 머리에 충격을 받거나하면 전정기관에서 떨어져 나옵니다.

이렇게 자리를 이탈한 이석은 신체의 회전을 감지하는 반고리관 속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차흥억 교수는 "반고리관 속에 자리 잡은 이석이 신체나 머리를 움직일 때 반고리관을 자극하면 어지럼증이 발생하는데, 이런 증상을 ‘이석증’이라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반고리관은 반쪽 고리 모양처럼 생겨서 이름이 붙은 귓속 기관입니다. 양쪽 귀에 각각 세 개씩 있으며, 위치에 따라 △앞 반고리관 △뒤 반고리관 △옆 반고리관으로 구분합니다.

반고기관의 감각기관인 ‘팽대부릉정’이라는 곳에 이석이 달라붙어서 이석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석증 발생에 영향 미치는 요인

-대부분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 
-머리에 심한 충격을 받은 경우
-장기간 누워 있는 경우 
-내이 염증 등 귀 질환이 있는 경우  

▶이석증 탓에 발생하는 어지럼증 특징

어느 날 갑자기 어지럼증이 발생하면 혹시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진 뇌졸중은 아닌지 크게 걱정합니다. 하지만 어지럼증의 대부분은 이석증을 중심으로 한 귀 질환의 영향으로 생깁니다.

때문에 이석증으로 나타나는 어지럼증의 특징을 알고 있으면 치료‧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우선 이석증 어지럼증은 발생 초기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심합니다. 잘 때 자세를 바꾸려고 돌아누울 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머리를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때 갑자기 발생해서 몇 분 동안 어지럼증이 지속합니다. 그러나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증상이 사라지는 특징을 보입니다. 이석증에 따른 어지럼증으로 오심‧구토가 동반하기도 합니다.  

* 이런 어지럼증 있으면 ‘이석증’ 의심하세요 

-아침에 일어날 때 어지럼증이 심하다
-잘 때 돌아누우며 자세를 바꿀 때도 발생한다
-머리를 움직일 때 갑자기 나타나서 몇 분 동안 지속한다
-머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점차 증상이 사라진다 
-오심이나 구토가 동반될 수 있다

▶이석 제자리로 되돌리는 ‘이석정복술’로 치료 

이석증이 의심되면 전정기능검사로 진단합니다. 이석증 환자는 머리를 움직일 때 반고리관 속에 있는 이석이 반고리관을 자극합니다. 이 때 반사적으로 눈이 움직이는 ‘안진’이 관찰됩니다. 

이 같은 안진 증상을 전정기능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이석증의 발병 위치를 진단해서 치료를 진행합니다.

차흥억 교수는 "이석증에 적용하는 주요 치료법은 이석정복술이며, 약물 치료 및 전정재활치료 등을 병행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석정복술은 물리 치료이며, 이석증의 대부분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반고리관에 들어간 이석을 원래 자리인 전정기관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고개의 위치를 바꿔가면서 진행합니다.

※이석증 예방하고 재발 막으려면

-머리를 갑자기 확 돌리는 동작을 자제한다
-머리를 심하게 움직이는 과격한 운동을 피한다
-잠 잘 때 이외에 너무 오랫동안 누워 있지 않는다
-스트레스와 과로를 줄인다

이석정복술로도 이석증이 잘 치료되지 않으면 전정재활치료를 진행하거나, 드물게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석증에 따른 어지럼증이 심하면 일시적인 증상 완화를 위해 제한적으로 약물 치료를 적용합니다. 

이석증 환자의 약 10%는 치료 후 재발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때문에 평소 이석증 예방 및 재발을 막기 위해 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선 이석이 제자리에서 벗어나지 않게 머리를 갑자기 확 돌리는 동작을 자제해야 합니다.

머리를 심하게 움직이는 과격한 운동도 피합니다. 잠 잘 때 이외에는 너무 오랫동안 누워 있지 않고, 스트레스와 과로를 줄이는 것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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