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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사망 위험 2~5배 높은 ‘심방세동’ 관리
뇌졸중‧사망 위험 2~5배 높은 ‘심방세동’ 관리
  • 김지훈 기자
  • 승인 2022.04.22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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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은 심장 박동으로 시작합니다. 심장은 좌‧우 심방과 심실로 이뤄져 있습니다. 심장의 규칙적인 수축‧확장 운동으로 혈액이 전신으로 이동합니다. 

하지만 심장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불규칙하게 뛰기도 합니다. 이 같은 상태를 ‘부정맥’이라고 하며, 종류가 다양합니다. 심방이 무질서하게 뛰면서 불규칙한 맥박을 만드는 ‘심방세동’은 흔한 부정맥 질환 중 하나입니다. 

특히 심방세동 문제는 심장의 불규칙한 박동에 그치지 않습니다. 혈전(피떡)을 만들어서 뇌졸중과 뇌졸중에 따른 사망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김우식 교수의 자문으로 심방세동의 특징과 사망률까지 높이는 뇌졸중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심방세동, 인구 1~2%에서 발생 

부정맥은 심장 맥박이 정상적인 범위를 벗어나, 비정상 또는 불규칙적으로 뛰는 것을 말합니다. 부정맥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원인은 △스트레스 △노화 △약물 △유전 등입니다. 

부정맥 중 심방세동은 국내 인구의 1~2%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돼 환자가 적지 않습니다. 심방이 무질서하게 뛰는 심방세동은 치료가 필요한 부정맥 중 가장 흔한 종류입니다. 

심방세동이 있으면 심방이 힘차게 수축하지 못하며, 빠른 속도로 불규칙하게 떱니다. 심방세동은 그 자체로도 심각한 질환이지만, 뇌졸중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인자로도 알려져 있어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심방세동이 심실로 가는 혈액을 정체시켜서 심방 안에 혈전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심방세동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허혈성 뇌졸중 위험성이 약 5배 높습니다.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김우식 교수는 “후유증도 심각해서 심방세동에 따른 뇌졸중 사망률은 다른 원인에 의한 뇌졸중보다 약 2배 증가한다”며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인자를 점수화해서 치료 지침으로 활용한다”고 말했습니다.

※ 심방세동이 키우는 ‘뇌졸중’ 위험 

- 심실로 가는 혈액을 정체시켜 심방 안에 혈전 생성 
- 뇌졸중 발병 위험 약 5배 증가
- 다른 원인에 의한 뇌졸중보다 사망률 2배 높아

▶심방세동 치료, 혈전색전증 예방이 중요

심방세동은 진단이 쉽지 않습니다. 환자 10명 중 약 3명은 가슴 두근거림, 어지럼증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심방세동을 정확하게 진단하려면 24시간 심전도 모니터링 검사 및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증상이 짧게 나타났다 사라지는 경우에는 홀터검사 기기를 몸에 부착해서 심전도를 지속적으로 기록,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심방세동으로 진단 받으면 혈전(피떡)이 혈관을 막는 혈전색전증 예방이 중요합니다. 심방세동의 위험점수 1점은 항응고 요법 또는 아스피린을 처방합니다. 2점 이상이면 혈전색전증을 막기 위해 항응고제인 와파린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와파린은 반복적인 혈액 검사와 음식물‧약물에 의한 출혈 증가 등으로 적극적으로 투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심장박동 정상화 시키는 심방세동 치료법

- 항응고 요법 또는 아스피린 처방
- 항응고제 와파린 사용 
-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 시행 

김우식 교수 “최근에는 와파린을 대신한 새로운 항응고 치료 약제들이 사용되고 있다”며 “새로운 신약은 와파린과 비교해서 뇌졸중 예방 효과는 비슷하지만 부작용은 적게 나타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심방세동은 약물 치료와 함께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로 심장 박동을 정상 리듬으로 바꿔주기도 합니다.

심방세동을 예방하고 치료 후 관리를 위해서는 금주‧금연을 실천하고 과로와 스트레스를 줄여야 합니다. 또 적절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심장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규칙적이고 건강한 식단을 챙겨야 합니다. 

갑작스럽게 심장 두근거림이 반복하면 무심히 넘기지 말고, 부정맥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취재 도움 :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김우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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