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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불편해도 진료 가능한 장애인을 위한 치과"
"몸 불편해도 진료 가능한 장애인을 위한 치과"
  • 최성민 기자
  • 승인 2022.04.22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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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리법 중 쉬운 듯하지만, 어려운 것이 구강관리일 것입니다. 양치질만 꼼꼼히 잘 하면 대부분 치과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귀가 닳도록 듣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충치‧치주질환 등으로 치과를 찾습니다.   

반면 구강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지만 처한 상황 탓에 관리가 힘든 사례도 있습니다. 장애인들은 신체 기능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서 의지와 달리 구강관리에 어려움이 큽니다.   

때문에 장애인을 위한 치과 진료를 특화시킨 치과병원에서 주기적인 관리를 받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장애인 치과 치료는 의사소통을 비롯해서 장애 종류에 따라 고려할 점이 많습니다. 

또 환자마다 구강질환 치료 접근 방법이 다를 수 있어서 각 장애가 지닌 특성을 이해하고 고려해야 합니다. 장애인 치과 진료 최일선에 있는 경희대치과병원 소아치과 이효설 교수의 목소리로 장애인을 치과 진료 특징과 고려해야 할 것들에 대해 들었습니다.

▶“천천히 또는 다른 방법으로 의사소통 가능”

치과를 찾는 환자 중 지적장애, 자폐성 장애가 있으면 의사소통이 힘들고 치료 협조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때는 잘 달래서 치료하거나 약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전신마취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인과 소아 환자를 많이 진료하면서 이들과 의사소통이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천천히 되거나, 다른 방법으로 이뤄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무엇보다 환자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와 관련 경희대치과병원은 1981년 국내 최초로 장애인 진료를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경희대치과병원은 △지적장애 △자폐성 장애 △뇌병변 장애가 있는 환자들이 많이 찾습니다. 

경희대치과병원이 40년 동안 장애인 치과 진료를 이어온 역사만큼 성인 장애인 환자들이 많습니다. 이분들은 꾸준한 구강 검진으로 구강 상태가 비교적 양호합니다. 

이와 관련 경희대치과병원은 1981년 국내 최초로 장애인 진료를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경희대치과병원 장애인클리닉은 △지적장애 △자폐성 장애 △뇌병변 장애가 있는 환자들이 많이 찾습니다. 

▶장애인‧비장애인, 구강 건강관리 핵심 ‘양치질’

장애인 치과 치료를 이어오며, 특별히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습니다. 3개월에 한 번씩 꾸준히 보호자와 함께 장애인클리닉을 찾는 환자입니다. 

치료 초기 이 환자는 진료 의자에 잘 앉지도 않고, 양치도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치료에 잘 협조하고 개인 관리도 개선됐습니다. 집에서 양치도 아주 잘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 환자는 앞으로도 관리를 잘할 것이고, 치과 질환 발생 가능성이 적을 것으로 예상돼 뿌듯했습니다.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결국 구강 건강관리의 핵심은 매일 꾸준한 양치질에 있기 때문입니다. 

※ 경희대치과병원 장애인클리닉을 많이 찾는 환자들

- 지적장애 
- 자폐성 장애 
- 뇌병변 장애

▶장애인에게 적합한 최선의 진료 펼쳐 

장애인 치과 치료를 한다고 말하면 힘들고, 희생적인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애가 있는 환자와는 전혀 의사소통이 안 된다는 편견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평범함 치과 의사며, 장애 여부보다 매 순간 치과의사로서 각 환자에게 맞는 최선의 진료를 다하는 것뿐입니다. 아주 힘든 일도, 아주 희생적인 일도 아닙니다.

장애 종류는 아주 다양하고, 정도의 차이도 천차만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치과 치료 분야를 택하게 된 것은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장애가 있으면 무조건 치과 치료를 받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쉽지 않은 부분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치과 치료시설이 잘 구축돼 있기 때문에 장애가 있다고 치료를 못 받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장애인 치과 치료가 어려울 것이라는 막연한 심리적 장벽을 뛰어넘고, 장애가 있는 분들도 비장애인처럼 치과 치료를 편안하게 받을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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