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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피부질환? 면역체계 문제 따른 전신질환도 살펴야
건선=피부질환? 면역체계 문제 따른 전신질환도 살펴야
  • 박성호 기자
  • 승인 2022.04.22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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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질환으로 알려진 ‘건선’은 매년 16만 명 이상 환자가 진료 받습니다. 국내 유병률은 1% 내‧외로, 두드러기‧피부염만큼 흔하지는 않지만 쉽게 접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건선은 연령‧성별 등과 무관하게 발생하며, 보통 15~30세 젊은 층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그럼 발진이 생기는 건선은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보습만 잘 챙기면 개선될까요? 

건선은 면역체계 문제에 따른 만성 염증성 전신질환과의 연관성도 높습니다. 때문에 피부 증상 뿐만 아니라 동반하는 질환도 함께 살펴서 전신질환 개념으로 치료‧관리해야 합니다.  

경희대병원 피부과 정기헌 교수의 도움으로 날씨가 추워져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가볍게 여기면 안 되는 건선의 원인과 특징, 치료‧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증상 악화‧호전 반복하는 만성질환

건선이 있으면 크기가 다양한 붉은색 발진이 팔꿈치‧무릎‧두피‧몸통 등에 생깁니다. 건선은 환경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는 일시적인 질환이 아닙니다. 증상 악화와 호전이 반복하는 만성 재발성 질환으로,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의료계는 면역학적 이상이 건선 발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경희대병원 피부과 정기헌 교수는 “건선은 단순히 피부에만 국한되는 피부질환이 아니라 관절염, 만성 장질환 등 면역과 관련된 전신질환과 연관성이 높기 때문에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여러 연구결과에 따르면 건선환자는 △관절염 △심혈관계 질환 △뇌졸중 △고혈압 등 다양한 전신질환의 발병 빈도가 일반인보다 더 높습니다. 특히 발병 연령이 낮을수록, 유병 기간이 길고, 중증도가 심할수록 동반 질환 빈도가 증가합니다.

※ 건선에 동반될 수 있는 만성질환들

- 관절염 
- 심혈관계 질환 
- 뇌졸중 
- 고혈압 

▶재발‧부작용 최소화해 삶의 질↑ 

건선 치료 목표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병변 개선을 통해 재발을 막아서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건선 치료는 증상 정도에 따라 △국소 도포제 △광선 치료제 △전신 치료제를 적용합니다. 다만 이 같은 치료에도 충분히 반응하지 않거나 부작용이 있으면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합니다. 

※ 건선에 적용하는 치료법

- 국소 도포제 
- 광선 치료제 
- 전신 치료제
- 생물학적제제

정기헌 교수는 “건선 피부는 건강한 피부보다 수분이 빠르게 소실되며, 특히 겨울철 대기 습도가 떨어지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며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게 보습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피부 자극이나 손상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건선은 만성 재발성 질환이지만 진단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면 증상 완화는 물론 재발률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완치가 불가능하다고 방치하면 안 됩니다. 

아울러 증상 개선을 위해 생활관리도 중요한데, 금주‧금연은 건선 치료와 예방에 필수입니다. 알코올을 하루 80g 섭취하는 남성은 건선 발병 위험이 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하루에 1갑 이상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건선이 악화할 위험이 2배 이상인 것으로 보고됩니다.

※ 알코올‧담배가 건선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 하루에 알코올 80g 섭취하는 남성 = 건선 발병 위험 2.2배↑
- 하루에 1갑 이상 담배 피우면 = 건선 악화할 위험 2배↑ 

정기헌 교수는 “생물학적제제는 건선 개선 효과가 우수하고, 안전한 치료 방법이지만 아직까지 완치가 가능한 것도 아니다”며 “건선 치료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 및 동반질환 유형에 따라서 본인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해서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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