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6:37 (금)

힐팁 동영상 콘텐츠‘네이버 지식백과’ & ‘다음카카오 다음백과’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부모가 알아야 할 신생아 건강관리 
부모가 알아야 할 신생아 건강관리 
구토, 경련, 기관지염, 황달 그리고 ‘이것’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2.04.20 12: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갓 태어난 신생아는 모체의 전적인 도움으로 생존하던 태아에서 벗어납니다. 출생과 함께 독립적인 폐호흡, 영양 섭취, 각종 대사 작용 등에 적응해야 합니다. 신생아기는 출생 후 아기에게 주어진 환경 변화에 적응하고 성장하는 기간인 것입니다. 

때문에 이 시기에 나타날 수 있는 생리적 변화와 적응, 출생 전에는 감춰져 있었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의 발현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발견, 적절한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심재원 교수의 자문으로 막 출생한 신생아에게 주의를 요하는 상황과 주요 질환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생아에게 주의가 필요한 상황 & 주요 질환들 

신생아의 생명을 위협하는 명백한 사건(ALTE‧Apparent Life Threatening Event)은 △무호흡 △피부색의 변화 △근육 긴장도의 현저한 변화 △질식 △구토 등의 증상이 조합을 보이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경우 정밀한 검사와 관찰이 필요하며, 상황에 따라 입원 치료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 신생아 시기 생명을 위협하는 명백한 사건의 원인 (자료 출처 : Ktin A. Eur J Pestar(2004) 163008-115) 
- 소화기계 : 구토, 위식도 간 역류 / 33~55%
- 중추신경계 : 경련 / 15~30%
- 호흡기계 : 하부기도 감염(모세기관지염, 폐) / 11~20%
- 상부기도 : 기관지 연화증, 기도 혈관종 4%
- 심혈관계 : 선천 심질환, 부정맥 / 1~5%

▶심장마비도 부르는 ‘호흡기계 질환’

신생아의 호흡 곤란은 일반적으로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발생 원인을 찾는 것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많은 경우 폐의 문제로 발생하지만 △심장 △중추신경계 △대사 △내분비 △위장관 응급상황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신생아실에서부터 퇴원할 때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횡격막 탈장 △기관‧식도 누공 △폐의 선천성 기형과 같은 하부기도 병변이나 후두‧기관지 연화증 또는 기도 혈관종 같은 상부기도 병변이 호흡 곤란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호흡 부전은 어린이, 특히 신생아 시기 심장마비의 가장 흔한 원인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처음 수일간 맑은 콧물, 재채기 등의 상기도 감염으로 시작해서 진행하는 모세기관지염은 1세 미만 소아에게 가장 흔한 호흡기 질환의 원인입니다.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 virus)가 대표적인 원인이지만 △아데노바이러스 △독감 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영향도 받습니다. 

※ 신생아 호흡기 질환 일으키는 바이러스들

-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 virus)
- 아데노바이러스 
- 독감 바이러스 
-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신생아의 기관지는 가늘고 좁아서 분비물과 가래가 배출되기 힘듭니다. 또 쉽게 부어올라서 막히기 때문에 급격하게 환기 부족과 호흡 곤란이 나타납니다. 주요 증상은 △1분에 60회 이상의 빠른 호흡 △쌕쌕거리는 호흡음 △흡기 시 흉곽의 함몰 △기침 △수유량 감소 △무호흡 등입니다. 

주요 치료 방법은 호흡 곤란과 저산소증에 대한 보존 요법입니다. 생후 12주 이내의 영아를 비롯해서 △조산아 △선천 심질환 △만성 폐질환 △면역 질환 등을 갖고 있는 소아는 고위험군으로 분류해서 치료합니다. 일부 미숙아와 선천 심질환을 가진 아기는 단일항체 주사로 예방하기도 합니다.

▶심장 수술도 필요할 수 있는 ‘심혈관계 질환’

출생 전 태아는 폐로 산소를 공급 받지 않고, 모체와 연결 된 태반을 통해 받기 때문에 순환 경로가 성인과 현저하게 다릅니다. 태아 순환은 출산과 함께 신생아 순환으로 자연스럽게 전환됩니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심장에 이상이 있거나, 다른 인자의 영향으로 이러한 변화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습니다. 선천 심질환은 크게 청색증의 동반 여부에 따라 나눕니다. 

청색 증을 보이는 선천성 심장병은 산전 검사를 통해 출생 전이나 출생 직후 발견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증상 없이 신생아실을 퇴원한 후 태아 시기에 정상적으로 존재했던 동맥관이 폐쇄되는 생후 2~3주 사이에 첫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동맥관이 폐쇄되는 원인은 △팔로4증후군 △대혈관전위 △총동맥간증 △총폐정맥 환류 이상 △심한 폐동맥 협착 △양대혈관 우심실 기시 등입니다. 이러한 질환이 있는 아기들은 빠르게 소아 심장 수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돼야 합니다.

이에 비해 청색증이 동반되지 않는 비청색증 선천 심질환은 조금 더 점진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산소 부족 보다는 주로 울혈성 심부전의 영향 때문에 폐로 가는 혈류가 증가하면서 심부전이 진행합니다. 

소아 울혈성 심부전의 전형적인 증상은 △빠른 호흡 △빈맥 △간 비대 등입니다. 아울러 수유가 잘 진행되지 못하거나, 식은땀을 자주 흘리며, 체중이 잘 증가하지 않는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 소아 울혈성 심부전의 주요 증상

- 빠른 호흡 
- 빈맥 
- 간 비대 
- 수유 진행의 어려움 
- 자주 흘리는 식은땀
- 잘 증가하지 않는 체중

▶빠른 항생제 투여 필요한 ‘감염성 질환’ 

신생아들은 면역 체계가 충분하게 발달하지 않았고, 출생 전후 다양한 경로로 병원체에 새롭게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서 심각한 감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신생아의 감염은 임상 양상이 다양해서 증상이 없거나 국소적 또는 전신적 감염의 경미한 증상부터 중증 증상까지 나타납니다. 특히 질환이 동반돼 진단과 치료에 어려움이 더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신생아 시기 감염에는 △패혈증 △수막염 △요로 감염 △피부 감염 △폐렴 △골수염 등이 포함됩니다. 때문에 열이 있거나 명백하게 설명이 되지 않는 비특이적 증상이 있는 신생아는 패혈증에 대한 충분한 검사와 평가가 필요합니다. 

또 신생아에게 중요한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빠르게 광범위한 항생제를 투여하고,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 받아야 합니다.

※ 신생아 시기 발생할 수 있는 감염 원인

- 패혈증 
- 수막염 
- 요로 감염 
- 피부 감염 
- 폐렴 
- 골수염 

▶신속한 진단‧치료 필요한 ‘위장관계 질환’ 

 

신생아의 위장관계 질환에 따른 응급상황은 △구토 △복부 팽만 △탈수 △혈액 순환 부전 등 다양합니다. 

수유 후 역류로 인한 소량의 구토는 신생아 시기에 흔하게 동반될 수 있지만, 다양한 병적 상황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서 항상 생명을 위협하는 다른 질환들을 먼저 배제해야 합니다. 특히 병적인 상태로서 급성 바이러스 장염 초기 증상일 수 있는데, 이때는 동반되는 설사와 탈수 증상 등에 대한 확인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비대 날문 협착증’은 수유 후 바로 나타나는 심하게 뿜어내는 구토가 특징입니다. 생후 2~3주경 반복적인 사출성 구토를 보여서 수분‧전해질의 소실과 성장 장애를 부르는 질환입니다. 이 경우 초음파 검사로 확인한 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녹색의 담즙성 구토 증상으로 특징지어지는 장 이상 회전에 따른 ‘중장 염전증(Midgut Volvulus)’은 5000명 중 1명에게 관찰되는 드문 질환입니다. 하지만 약 50%가 출생 1주일 이내, 80%가 생후 1개월 이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빠른 진단과 수술 치료가 필요한 중요한 질환입니다.

※ 신생아의 위장관계 질환에 따른 응급상황

- 구토 
- 복부 팽만 
- 탈수 
- 혈액 순환 부전 

▶특별한 증상 없어 인식 어려운 ‘신생아 경련’ 

신생아 시기에 발생하는 경련은 뇌 발달이 완성되지 않아서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지 않아서 인식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신생아의 미묘한 경련은 △비정상적인 안구 운동(대부분 수평으로 지속해서 한쪽 방향을 쳐다봄) △입술로 쪽쪽거림 △다리의 페달 밟기 △무호흡 등의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중추신경계 감염이 신생아 경련의 약 5~10%를 차지하는 만큼 명확한 다른 원인이 없는 경우 감염‧패혈증에 대한 철저한 평가도 필요합니다.

※ 영아 시기 경련의 원인

① 출생 당일
- 저산소증 손상
- 약물 
- 저혈당, 고혈당
- 감염, 패혈증
- 두개내 출혈, 외상

② 출생 둘째 날

- 선천성 기형, 뇌 발달장애
- 약물 금단 
- 저칼슘혈증, 고인산혈증
- 저혈당증 
- 고나트륨혈증, 저나트륨혈증
- 선천 대사장애 
- 감염, 패혈증
- 외상

③ 출생 4일~6개월

- 특발성 경련 
- 선천성 기형, 뇌 발달 장애
- 약물 금단 
- 저칼슘혈증, 고인산혈증
- 선천 대사장애 
- 감염, 패혈증
- 외상

▶적절한 검사‧치료 필요한 ‘황달’ 

신생아 시기의 황달은 생후 1주일 이내에 만삭아의 약 60%, 미숙아의 약 80%에서 관찰돼 비교적 흔하게 나타납니다. 대부분 치료 없이 호전되는 양성 경과를 보입니다.

하지만 정도가 심해져서 신경계 손상을 일으키는 핵황달을 유발하거나 심각한 기저 질환과 연관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황달이 나타나는 시기와 정도, 갑상선 기능 저하, 패혈증 등 황달과 동반되는 임상 증상에 따라 적절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황달을 일으키는 적혈구의 대사 물질인 빌리루빈 수치가 증가함에 따라 황색 침착이 얼굴에서 시작해 복부‧다리를 거쳐서 발로 진행합니다. 황달이 복부 중앙부까지 나타나면 비생리적 황달을 의심해야 하며, 검사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빠른 발견‧치료 중요한 ‘대사 장애’ 

선천성 대사 이상은 흔하지 않지만, 많은 유전대사 질환이 생아기에 나타납니다. 빠른 발견과 적절한 치료로 정신적‧신체적 장애를 줄이거나 피할 수 있습니다. 

조기 치료가 중요하지만 초기 증상이 미묘할 수 있고, 신생아 패혈증 증상과 동일하거나 실제로 함께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출생 시에는 정상이지만 수유 2~3일 후 △원인을 알 수 없는 기면 상태 △수유량 감소 △구토 △경련 등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점차 악화하면 △대사성 산증 △무호흡증 △부정맥 △혼수상태 △경련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탠덤 질량분석법(Tandem Mass Spectrometry (MS/MS))에 따라 많은 종류의 유전대사 질환을 정확하게 선별 검사할 수 있습니다.

▶산모 및 태아, 신생아를 위한 최적의 치료 

<br>

강북삼성병원 A관 병동 3층에 위치한 고위험 산모〮신생아 집중관리센터에는 △35세 이상 고령 임신 △고위험 산모 △중증 질환 산모 △저체중아 △미숙아 등 위험 요소를 갖고 있는 산모 및 신생아를 치료합니다.

고위험 산모〮신생아 집중관리센터에서는 분만 전 고위험 산모 태아와 분만 후 고위험 신생아 치료의 모든 단계를 전문 의료진들의 유기적인 협진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이 365일 24시간 대기하고, 긴급 이송체계를 구축해서 응급 상황 시 신속한 대응을 통해 산모 및 태아, 신생아에게 최적의 치료를 시행합니다. 더불어 △분만실 △신생아실 △신생아 집중치료실 △산과 병동과 같은 층에 배치해 접근성 및 치료 용이성을 한층 더 높였습니다.

강북삼성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집중관리센터는 산모 및 태아 중심의 진료로 최상의 진료를 구현하는 통합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센터에서는 모자동실 운영 등 가족과 함께하는 치료를 추구해서 환자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문의 : 02-2001-1316)

※ ‘고위험 산모〮신생아 집중치관리센터’ 전문 의료진

<산부인과>
* 이교원 교수 : 일반 산과(염색체 검사) 및 자연 출산, 쌍둥이 순산, 역아회전술 클리닉 
* 김서연 교수 : 고위험 임신(자궁경부무력증, 조기 진통, 조기 양막 파수, 자궁 내 발육 지연,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당뇨) 조산, 다태아 임신, 산전 진단, 정밀 초음파 검사, 태아 심초음파, 선천성 기형, 입체 초음파 검사, 양수 검사

<소아청소년과>
* 심재원 교수 : 신생아학, 미숙아 및 고위험 신생아

※ 고위험 산모〮신생아 집중관리센터의 주요 업무

① 전문 의료진들의 유기적 협진을 통한 체계적 관리

Ⅰ.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의 신속한 대응
- 365일 24시간 대기
- 긴급 이송체계 구축

Ⅱ. 접근성 및 치료 용이성 업그레이드
- 분만실, 신생아실, 신생아 집중치료실, 산과 병동과 같은 층에 위치

Ⅲ. 산모 및 태아 중심의 통합 진료 서비스 제공
- 모자동실 운영 
- 가족과 함께하는 치료로 심리적 안정 도모

② 위험 요소를 가진 산모 및 신생아 치료 

- 35세 이상 고령 임신 
- 고위험 산모
- 중증 질환 산모 
- 지체중아
- 미숙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