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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말기면 힘들다?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이유
‘폐암’ 말기면 힘들다?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이유
  • 임미영 기자
  • 승인 2021.12.03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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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폐암 조기 발견율은 20.7%입니다. 이 같은 비율은 △위암 61.6% △유방암 57.7% △대장암 37.7% 등 다른 주요 암종에 비해 낮은 수준입니다. 

또 폐암에 따른 사망자도 매년 1만8000여 명에 달해서 암 사망률이 몇 년째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과거 폐암은 완치가 어려운 암으로 인식됐습니다. 특히 말기인 4기 환자들은 마땅한 치료법도 없어서 조용히 여생을 준비해야하는 암으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최근 면역항암제‧표적치료제 등 혁신적인 신약의 등장으로 말기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초기 폐암은 수술로 완전히 암을 제거해서 완치가 가능합니다. 폐암 말기여도 △신약 △감마나이프 △방사선 등의 적극적인 치료로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환자들은 절망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야 합니다.

경희대병원·후마니타스암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현 교수의 자문으로 폐암의 특징과 긍정적인 예후를 이끌 수 있는 말기 폐암 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폐암, 초기에 발견하기 힘든 이유 

폐암의 조기 발견이 힘든 것은 폐 안에 신경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암 덩어리가 자라도 증상을 느끼지 못합니다. 폐암 1‧2기 등 초기에는 증상이 전혀 없고, 암이 커져서 감각신경이 분포하는 가슴벽‧뼈‧기관지를 침범해야 비로소 통증을 느낍니다.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폐암 3‧4기로 진행된 상태가 대부분입니다. 

이처럼 초기 폐암은 증상이 전혀 없기 때문에 조기 검진이 중요합니다. 또 폐암에 따른 뼈 부위 통증으로 정형외과, 편마비 및 어눌한 말 같은 증상으로 신경외과 진료를 받다가 폐암으로 진단받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폐암이 의심돼 병원을 찾으면 가장 먼저 흉부CT를 촬영하고, 영상 소견에서 폐암이 의심되면 조직검사를 시행해서 폐암을 확진합니다. 

조직검사는 외부에서 바늘로 찔러서 조직을 얻는 방법과 기관지 내시경을 통해 조직을 얻는 두 가지 방법으로 나뉩니다. 폐암은 조기 진단이 중요한 만큼 환자 내원 48시간 이내에 신속히 진행합니다. 

조직검사 결과 폐암으로 진단되면 병기 설정을 위한 검사 및 전이 여부 판단을 위해 뇌 MRI 및 PET(양전자 단층촬영)를 시행합니다. 

※ 폐암 의심 시 진단 과정 
1. 흉부CT 촬영
2. 폐암 의심되면 조직검사 
3. 폐암 진단되면 병기 설정 위한 검사 진행
4. 전이 여부 확인 위해 뇌 MRI 및 PET 시행

▶뇌로 많이 전이돼 신경외과 협진 중요 

폐암은 뇌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아서 뇌 MRI 검사는 필수이며, 뇌 이외 다른 장기로 전이 확인을 위해서는 PET로 검사합니다. 폐암 환자의 뇌 전이는 치료가 매우 까다롭고 어려운 사례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뇌 전이가 있으면 항암치료만으로는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뇌까지 약물이 전달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감마나이프 시술이 가능한 신경외과와의 협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칼을 대지 않고 뇌전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사멸하는 감마나이프 시술을 통해 전이된 뇌 병변을 우선 제거한 후 항암치료로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감마나이프 추가 시술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치료 효과는 물론 환자 생존율 향상에도 기여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폐암 병기별로 적용하는 치료법 

폐암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 △방사선 치료 △수술로 구분합니다. 수술은 1‧2기 또는 3기 중 일부 환자에서 수술 치료가 가능하며, 완치를 목적으로 시행합니다. 

1기의 경우 수술로 치료가 끝나지만 2‧3기는 수술 후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수술 후 몸에 남아있는 암세포를 제거하는 보조항암요법이 추가됩니다. 

방사선 치료는 1‧2기 초기 폐암이어서 수술이 가능하지만 환자의 전신 상태가 좋지 않거나 기저질환으로 인해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암 제거를 위해 적용합니다. 또는 뼈‧뇌 등 다른 장기로 전이돼 통증이나 기타 증상을 유발할 경우 증상을 완화시키는 목적으로도 시행합니다. 

약물 치료는 지난 수십 년간 사용해 온 세포독성항암제와 표적치료제‧면역항암제로 구분됩니다. 세포독성항암제는 여전히 폐암 치료에 널리 사용하는 전통적인 항암제이지만 구토‧탈모‧울렁거림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표적치료제는 돌연변이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온 환자들에게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데, 특정 돌연변이가 있는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약제입니다. 

대표적인 면역항암제는 면역관문억제제이며 암세포를 공격하는 것이 아닌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를 활성화시켜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약제입니다. 면역관문억제제는 단독으로도 항암효과가 입증됐으며, 세포독성항암제와 병용했을 때도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입니다.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현 교수는 “폐암 4기 환자에서 이 같은 면역항암제와 기존 항암제의 적절한 병용은 긍정적인 치료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4기 폐암 환자들도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폐암의 주요 치료 방법

① 수술 
- 폐암 절제 
- 1기는 수술로 치료 끝

② 약물 치료 
- 세포독성항암제,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 등 사용 
- 수술 후 남아 있는 암세포 제거 
- 폐암 4기 환자의 긍정적인 치료 결과 기대 

③ 방사선 치료 
- 환자의 전신 상태가 좋지 않거나 기저질환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적용
- 뼈‧뇌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됐을 때 통증 등 증상을 완화시키는 목적

경희대병원‧후마니타스암병원의 폐암 치료 시스템

폐암 환자의 진단 및 치료는 신속하게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패스트 트랙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해서 운영 중입니다. 특히 여러 진료과와 협진을 통해 환자 내원 후 진단과 치료까지 기간이 매우 짧습니다. 

영상검사 및 조직검사는 내원 48시간 이내에 가능합니다. 조직검사 판독도 24시간 정도면 확인할 수 있어서 3일 내에 최종 진단이 되면 항암치료는 5일 이내 시작합니다. 또 수술이나 방사선 수술은 10일 전후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환자 부담을 최소화하며 폐암 조기진단 및 정확한 병기 설정을 위해 저선량 흉부CT, 기관지내시경초음파 같은 최신 검사법을 적극적으로 이용합니다. 이외에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 △표적치료 △면역항암치료 등 최신 치료법을 적용함으로써 폐암 환자들의 완치와 생존율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도움말 : 경희대병원·후마니타스암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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