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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 장애’ 관절염으로 악화 막기 위해 알아야할 내용
‘턱관절 장애’ 관절염으로 악화 막기 위해 알아야할 내용
  • 김지훈 기자
  • 승인 2022.04.15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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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모든 조직과 기관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작동합니다. 얼굴에서는 먹고, 말하는 기본적인 일상을 이어가기 위해 턱관절이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턱관절은 음식 섭취나 말을 하지 않는다고 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잘 인지하지 못하지만 스트레스, 잘못된 습관 등으로 이를 악무는 습관이나 이갈이가 있으면 턱관절에 장히 큰 과부하가 걸려서 턱관절 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턱관절 장애를 오랫동안 방치하면 퇴행성 턱 관절염으로도 악화할 수 있어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어규식 교수, 구강악안면외과 최병준 교수의 도움말로 턱관절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점차 증가하는 ‘턱관절 장애’ 젊은 여성↑

턱관절은 아래턱뼈와 옆머리뼈 사이에 있는 관절부를 말합니다. 양쪽 귀 바로 앞 쪽에 위치한 모든 턱 운동의 중심축으로서 △턱뼈 △머리뼈 △근육 △인대 △디스크와 함께 조화롭게 움직이며 복합적인 활동을 합니다.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어규식 교수는 “턱관절 장애는 턱관절 근육의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라며 “증상이 다양하고 원인도 매우 복합적이어서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환자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턱관절 장애로 발생하는 증상은 다양한데, 우선 귀 앞의 관절 부분이 움직일 때마다 작은 소리가 발생합니다. 또 음식을 씹거나 입을 벌릴 때마다 통증과 뻐근함이 생기고, 더 악화하면 입이 벌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턱관절 장애 의심 증상 

- 음식을 씹을 때 발생하는 “딱” 소리 
- 음식을 씹거나 말할 때 통증
- 하품을 하거나 입을 벌릴 때 통증
- 입이 크게 벌어지지 않음
- 얼굴 신경통 및 두통
- 입을 벌렸다가 다물지 못함

턱관절 장애 환자는 점차 증가 추세에 있으며, 20‧30대 젊은 여성에게 많이 관찰됩니다. 턱관절 장애가 지속하면 말하기, 음식 섭취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힘들어져서 삶의 질이 많이 떨어집니다.

어규식 교수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긴장에 노출되면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이를 꽉 물거나 이를 갈기도 한다”며 “이외에도 턱 내밀기, 한쪽으로 턱을 괴는 습관 등은 턱관절‧구강‧치아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즐겨 먹는 식습관, 외상, 부정교합 등도 턱관절 장애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 턱관절 장애 발병 & 악화 요인 

- 이갈이, 이 악물기 같은 구강 기능 문제 
- 스트레스‧불안‧긴장 등 정신적 문제  
- 턱 괴기, 손톱 물어뜯기, 볼펜 물기 등 잘못된 습관
- 턱‧얼굴 부위 외상
- 추위 등 환경적 요소 

▶퇴행성 턱 관절염 악화 가능성‧‧‧조기 치료‧관리 중요 

턱관절 장애 증상이 있는데 방치하면 만성화 되고, 치료 기간도 길어집니다. 경희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최병준 교수는 “턱관절 장애는 당장 치료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후유증이 생기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만성화 과정을 거쳐서 퇴행성 턱 관절염으로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 완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턱관절 장애 증상이 의심되면 전문 의료진의 진료를 통해 원인을 찾아서 순차적으로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진단을 위해 포괄적 병력 청취를 바탕으로 턱관절‧턱근육에 대한 평가 및 구강 내 검사를 시행합니다. 또 방사선 검사를 통해 턱관절의 구조적 문제를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컴퓨터단층촬영(CT) △핵의학검사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진행합니다.

※ 원인에 따른 턱관절 장애 치료법 

- 약물 치료
- 운동·행동 요법 
- 장치 치료 
- 관절강세척술 
- 턱관절경술 
- 고주파 온열 요법 
- 보톡스 요법

최병준 교수는 “턱관절 장애 치료법은 약물 치료를 비롯해서 △운동·행동 요법 △장치 치료 △관절강세척술 △턱관절경술 △고주파 온열 요법 △보톡스 요법 등 원인에 따라 다양하다”고 말했습니다. 

턱관절 장애 치료와 함께 생활 속에서 증상을 개선하고 예방을 위한 노력도 기울여야 합니다. 우선 턱관절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단단하고 큰 음식의 과도한 섭취를 자제해야 합니다. 

또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적절하게 긴장을 푸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추운 계절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서 몸을 움츠리거나 이를 꽉 물지 않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취재 도움]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어규식 교수
경희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최병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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