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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증가한 체중 관리 운동? ‘심장 건강’도 함께 챙겨야
부쩍 증가한 체중 관리 운동? ‘심장 건강’도 함께 챙겨야
  • 조승빈 기자
  • 승인 2022.04.12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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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겨울까지 겹치며 활동량이 급감했습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체중이 급증했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질병으로 정의한 비만은 다양한 질환의 도화선으로 작용합니다.

때문에 해가 바뀌며 운동과 다이어트를 주요 계획으로 세운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하기 위해 진행하는 겨울철 운동은 신경 써야할 것들이 많습니다. 

특히 낮은 기온 속에서 평소처럼 운동을 하면 자칫 심장 건강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습니다. 이미 심장 질환으로 스텐트 등의 시술을 받은 환자들은 운동 전 심장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인천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한승환 교수의 도움말로 체중‧건강 관리를 위해 맘먹고 시작한 겨울 운동이 심장 건강에 독으로 작용하지 않게 하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겨울 운동, 혈압 높으면 각별히 주의  

겨울에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여름보다 기초대사량이 10~15% 증가합니다. 기초대사량은 호흡‧체온 등 생명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입니다. 

평소 과하게 먹지 않고 활동량을 줄이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까지 하면 기초대사량이 증가하고, 칼로리 소모가 빠르게 이뤄져서 체중 감량 효과가 긍적적입니다.

하지만 심장 질환 고위험군은 겨울철 운동 시 심장 건강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고위험군은 △고혈압‧당뇨병‧고지질증 등 만성질환자 △흡연자 △고령자 등입니다.

특히 평소 혈압이 높은데 갑작스런 추위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해서 혈압이 올라가고, 맥박이 갑자기 빨라져서 심장 부담이 증가합니다. 

결국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서 심근경색을 비롯해서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커집니다. 때문에 겨울에는 기온이 낮은 아침보다 신체가 충분히 활성화되고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은 낮에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혈압 높은데 겨울에 준비 없이 운동하면

-갑작스런 추위에 노출
-혈관 수축 & 혈압 상승
-갑자기 맥박 빨라져 심장 부담↑
-혈액순환 문제 생겨 심근경색 등 심장 질환 위험 증가

▶준비 운동 충분히 하면 심장도 지켜  

겨울철 운동 시 심장 건강을 챙기려면 운동 전 신체를 웜업하는 준비 운동에 할애하는 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준비 운동 없이 갑자기 운동을 진행하면 심장 근육이 손상될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심장 근육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증상이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심장은 겨울철 체온 유지를 위해 여름보다 10~15%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고강도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겨울철 운동 중 △호흡곤란 △어지럼증 △두근거림 △흉통 같은 증상이 있으면 심장 문제를 의심하고 바로 운동을 멈춰야 하며 필요한 경우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 겨울철 운동 중단해야 하는 심장 문제 증상
- 호흡곤란 
- 어지럼증 
- 두근거림 
 -흉통 

▶스텐트 등 심장 치료 받은 경우 운동 전 진료 받아야   

겨울철 건강을 챙기기 위해 시작한 운동이 심장에 독이 되지 않게 하려면 다른 계절보다 챙겨야 할 게 많습니다.

특히 과거 심장 질환 문제로 스텐트 시술이나 풍선 확장술을 받은 환자는 안전한 겨울철 운동을 위해 꼭 심장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심장 검사는 병원에서 기본적인 증상 등을 문진한 후 심전도 및 흉부 X선 검사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복잡하지 않습니다. 

필요한 경우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트레드밀을 이용한 심장 부하검사, 심장 초음파 검사 등을 받으면 거의 대부분 심장 이상 여부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 심장 치료 받은 환자의 운동 전 권고되는 검사
- 심전도
- 흉부 X선 검사
- 트레드밀을 이용한 심장 부하검사
- 심장 초음파 검사 

취재 도움 :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한승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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