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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차가워서 파랗게 변하는 ‘레이노 증후군’ 관리법 
손‧발 차가워서 파랗게 변하는 ‘레이노 증후군’ 관리법 
  • 조승빈 기자
  • 승인 2022.04.12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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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차가운 수족냉증은 겨울철에 많은 사람이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손‧발 차가움에 더해서 손‧발끝의 색깔 변화와 감각 이상, 통증까지 동반되면 ‘레이노 증후군’을 의심해야 합니다.

말초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해서 발생하는 레이노 증후군 증상을 개선하려면 필요한 경우 치료와 함께 일상생활에서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레이노 증후군을 장기간 관리하지 않으면 류마티스 관절염 등으로 악화할 수도 있어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인천 가천대 길병원 류마티스내과 최효진 교수의 자문으로 레이노 증후군의 원인과 특징, 증상 개선을 위해 환자들이 꼭 지켜야 할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손발 차가운 수족냉증 vs 레이노 증후군 

평소 손‧발이 차가운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요즘 같은 겨울에는 증상이 더 심해지는데, 흔히 수족냉증을 떠올립니다. 

수족냉증과 레이노 증후군은 모두 손‧발이 차갑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두 질환을 같은 질환으로 이해하고,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두 질환은 차이가 있습니다. 수족냉증은 손‧발이 차가워지는 증상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주로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체질적 문제의 영향으로 나타납니다.

반면 레이노 증후군은 조금 더 나아가서 말초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수축하면서 손‧발끝 뿐 아니라 심하면 코끝‧귀끝에도 색깔의 변화가 생깁니다.

레이노 증후군 증상이 있는 곳의 피부는 흰색→파란색→빨간색으로 변화를 겪습니다. 이와 함께 감각 이상,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레이노 증후군은 혈관 자체의 문제로 생긴 다른 질환의 영향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사례는 류마티스 질환인데, 레이노 증후군 증상으로 발현한 후 류마티스 질환이 발병합니다.

※ 수족냉증 & 레이노 증후군 특징

① 수족냉증
- 손‧발이 차갑다
-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체질의 영향으로 나타난다

② 레이노 증후군 
- 말초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해서 발생한다
- 손‧발끝 뿐 아니라 코‧귀끝에도 나타날 수 있다
- 피부색이 흰색→파란색→빨간색으로 변한다 
- 감각 이상,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 완화 위해 평생 관리 필요 

레이노 증후군은 완치가 될까요? 아직 완치율에 대한 객관적인 연구 데이터가 없습니다. 레이노 증후군 환자들을 장기간 관찰한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특별한 원인 및 기저 질환 없이 발생한 일차성 레이노 증후군의 경우 환자의 약 90%가 증상 완화와 악화를 반복해서 평생 관리해야 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그러나 레이노 증후군 전체 환자 중 약 90%가 더 심한 질환으로 악화하지는 않기 때문에 보온과 생활요법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면 류마티스 질환 등 기저 질환 때문에 나타나는 이차성 레이노 증후군인 5~10% 환자는 증상이 악화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를 들어 전신성 경화증,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같은 류마티스 질환 등 전신 질환이 발생하면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때문에 레이노 증후군 증상이 악화하거나 임상 양상이 바뀌면 꼭 추적 관찰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레이노 증후군은 비교적 가벼운 경과를 밟고, 일상생활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는 증상을 동반합니다. 그러나 약 10%의 환자는 예후가 불량한 류마티스 질환으로 진행하거나, 다른 병이 합병돼서 증상이 의심되면 류마티스내과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원인에 따른 레이노 증후군 종류 

* 일차성 레이노 증후군
- 특별한 원인 및 기저 질환 없이 발생
- 레이노 증후군 환자의 약 90% 차지

* 이차성 레이노 증후군
- 류마티스 질환 등 기저 질환 때문에 발생
- 레이노 증후군 환자의 5~10% 차지
-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성 경화증, 루푸스 등 발생하면 예후 나빠 

▶레이노 증후군 환자의 생활 수칙 

레이노 증후군 증상이 심하면 혈관 확장제를 사용하지만 효과가 아주 좋지는 않습니다. 통증이 심하면 교감신경을 차단해서 통증을 줄이는 것도 고려합니다.

때문에 레이노 증후군 환자들은 증상 개선을 위해 평소 생활관리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우선 레이노 증상을 유발하는 요인이나 환경을 피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겨울이나 날씨가 추운 날 외출할 때 실내에서 미리 장갑을 착용해서 손의 체온을 유지하며, 실내에서 양말을 신고 핫팩을 이용하는 등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 ‘레이노 증후군’ 개선‧예방 생활 수칙 

- 증상을 유발하는 요인‧환경을 피하고 보온을 챙긴다
- 추운 날 외출 시 실내에서 미리 장갑을 착용한다 
- 실내에서도 양말을 신고 핫팩을 이용한다
- 맨손으로 냉장고에 있는 물건을 꺼내지 않는다
- 말초 혈관을 수축시키는 알코올‧커피‧담배를 피한다

레이노 증상이 심하면 더운 여름에도 에어컨 바람이나 냉장고 냉기에 의해서도 증상이 나타납니다.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지 않도록 하고, 냉장고에 있는 내용물을 꺼낼 때도 맨손으로 꺼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추위에 노출되는 야외 활동이나 반복적인 진동 현상에 놓이는 직업군일 경우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이 같은 환경 노출을 줄여야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추위에 노출되는 상황이면 더 각별히 보온에 신경 써야 합니다. 

알코올‧커피‧담배는 말초 혈관을 수축시켜서 레이노 증후군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어서 자제해야 합니다.

취재 도움 : 가천대 길병원 류마티스내과 최효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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