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9:52 (금)

힐팁 동영상 콘텐츠‘네이버 지식백과’ & ‘다음카카오 다음백과’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따뜻한 봄? 폐렴 주의해야 할 ‘호흡기 질환’ ABC
따뜻한 봄? 폐렴 주의해야 할 ‘호흡기 질환’ ABC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4.12 12: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겨울이 물러가고 어느새 봄이 찾아왔습니다. 겨우내 추웠던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새싹이 돋듯, 움츠러 들었던 신체도 활발하게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봄에는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고, 대기가 건조하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이 증가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시대에 호흡기 질환 감염을 예방하는 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봄철 환절기에는 알레르기 비염,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기관지 확장증 같은 기존 호흡기 질환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 면역력 저하자, 노약자는 폐렴이 발생해서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어서 예방 활동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최혜숙 교수의 자문으로 호흡기 면역력이 떨어져서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는 봄철 환절기에 주의해야 할 호흡기 질환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방심하면 안 되는 봄철 호흡기 질환  

봄이면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고, 외부 공기와 직접 접촉하는 호흡기는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 영향으로 감염에 취약해지고, 알레르기 반응이 증가합니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알레르기 비염 악화가 있습니다. 아침‧저녁 쌀쌀한 공기 탓에 재채기와 콧물이 심해집니다. 또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가 되면 알레르기 비염이 더 심해집니다. 

기관지 천식 증상도 심해집니다. 기관지 천식 역시 알레르기가 유발 및 악화 원인이어서 아침‧저녁 쌀쌀한 공기와 꽃가루 등의 알레르겐을 피해야 합니다. 

큰 일교차의 영향으로 감기‧기관지염도 잘 걸립니다.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감기‧기관지염이 폐렴으로 쉽게 악화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누구나 걸릴 수 있는 폐렴은 면역력 저하자나 당뇨병 등 기저 질환이 있으면 고위험군입니다. 특히 기저 질환이 있는 고연령층은 폐렴에 더 잘 걸리고, 예후가 나쁘기 때문에 더 철저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 봄 환절기 때 악화할 수 있는 호흡기 질환

- 알레르기 비염
- 기관지 천식
- 감기
- 기관지염
- 폐렴
-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 기관지 확장증 

▶‘폐렴’ 발생하면 생명도 위협해 주의해야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환자들도 증상의 급성 악화나 폐렴 예방에 주의해야 합니다. COPD‧천식 등 만성 기도 질환이 있으면 평소 폐 기능이 저하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급성악화나 폐렴이 발생하면 폐 기능이 더욱 감소해서 평소 겪지 못했던 심한 호흡곤란으로 더 많은 산소가 필요해 집니다. 특히 증상이 심하면 인공호흡기가 필요할 수도 있을 정도로 상태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기관지확장증 환자는 호흡기 감염의 영향으로 혈관이 늘어나고 약해지면 터져서 객혈이 나올 수 있습니다. 

아울러 폐암 수술 후나 폐암으로 항암 약물 치료 중인 환자들도 봄철 큰 일교차에 따른 단순한 감기가 폐렴으로 쉽게 악화될 수 있어서 기저 질환 관리와 함께 호흡기 건강관리를 잘 챙겨야 합니다. 

평소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경우도 폐렴 고위험군이어서 호흡기 건강관리와 호흡기질환 감염 예방을 위해 주의해야 합니다.

※ 호흡기 감염 예방 중요한 ‘폐렴’ 고위험군

-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경우
- 폐암 수술 후 또는 폐암으로 항암 약물 치료 중인 환자
- 기관지확장증 환자
-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환자
- 면역력 저하자 & 노년층 
- 당뇨병 등 기저 질환자 

▶호흡기 질환 예방‧관리 생활수칙 

대부분 감기는 △휴식 △수분 섭취 △진통해열제로 1주일 내에 호전되는데, 그렇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봄 환절기 때 기침‧가래가 발생하거나 평소보다 증상이 심해지면 미루지 말고 폐렴 발생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열이 있거나 숨이 차면 폐렴 가능성이 더 높아서 가슴 X선 촬영이 필요합니다. 

천식‧COPD 등 만성 기도 질환이 있는데 호흡기 감염이 발생하면 숨이 차기 시작합니다. 때문에 평소보다 숨이 더 차면 병원을 방문해서 추가적인 약물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환절기 호흡기 질환을 멀리하려면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첫째, 아침‧저녁 차가운 공기에 호흡기가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합니다. 

아울러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서 더운 낮에는 벗고, 아침‧저녁에 쌀쌀할 땐 겹쳐 입어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꽃가루나 황사가 많이 날릴 때는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 환절기 ‘호흡기 질환’ 위험 줄이려면 

- 아침‧저녁 차가운 공기에 호흡기가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서 날씨 변화에 대응한다
- 꽃가루‧황사가 많이 날릴 때는 외출을 자제한다
- 적당한 휴식과 고른 영양분 섭취로 면역력을 높인다
- 적정한 실내 온‧습도를 유지한다
- 충분한 수분 섭취로 호흡기의 가래‧먼지를 배출한다
- 만성 기도 질환자일 경우 기존 약물을 규칙적으로 사용한다
- 기침‧가래‧열‧숨찬 증상이 발생하거나 악화하면 진료를 받는다

둘째, 적당한 휴식과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규칙적인 식생활로 면역력을 향상시킵니다. 

셋째, 봄철은 대기가 매우 건조해서 호흡기 세포의 방어능력을 저하시킵니다. 따라서 적정한 실내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또 충분한 수분 섭취는 호흡기 세포의 가래 배출과 먼지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넷째, 천식‧COPD 등 만성 기도 질환이 있으면 평소 사용하던 흡입제와 약물을 규칙적으로 꾸준히 사용해야 합니다. 

다섯째, 기침‧가래‧열‧숨찬 증상이 발생하거나 악화하면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거나, 항암 치료를 받는 경우 등 면역저하자에게 잘 발생하는 폐렴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호흡기 증상이나 열이 있을 때 빠른 병원 방문이 중요합니다.

취재 도움 : 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최혜숙 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