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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 부르는 전신 척추‧관절 질환 종류 & 심각성
‘비만'이 부르는 전신 척추‧관절 질환 종류 & 심각성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2.04.12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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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직립 동물입니다. 걸어다니기 위해서는 척추가 바르게 중심을 잡고, 관절이 부드럽게 운동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같은 직립 보행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비만’입니다. 비만하면 인체의 척추와 관절에 체내 지방에 의한 중력이 증가해서 구조 배열을 변형시키고, 관절 퇴행을 더욱 가속화 시킵니다. 

즉 비만으로 몸이 무거워지면 체중 부하가 큰 관절들에 많은 부담이 가는 것입니다. 특히 무릎 관절과 엉덩이 관절은 몸무게 하중을 그대로 받으면서 사람이 두 발로 설 수 있도록 균형을 잡아 주는 부위입니다.

때문에 비만이 지속하면 주변 근육과 힘줄에 부담을 줘서 관절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울러 발목 관절의 불안정성이 높아져서 발목 염좌가 발생하기 쉽고, 족저부위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져서 족저근막염 위험도 커집니다. 

체중이 1kg 증가하면 무릎 관절에는 4~7배의 부하가 걸립니다. 무릎에 과도한 하중이 가해지지 않도록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특히 비만하면 체중 부하가 걸리지 않는 관절에서도 관절염 발병률을 높인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체질량지수가 2kg/m2 감소하면 퇴행성 관절염 발생 위험이 50% 줄어듭니다. 체중이 80kg인 사람은 5%인 4kg만 감량해도 관절염 증상이 상당 부분 개선될 수 있습니다. 

경희대한방병원 침구와 이재동 교수의 자문으로 비만이 부르는 전신 척추‧관절 질환 특징과 심각성, 증상 개선을 위해 비만 관리가 왜 중요한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디스크‧척추관협착증에 따른 허리 통증

허리 통증은 병원 진료를 받게 하는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원인은 교통사고 등 외부 충격에 의한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비만 때문에 발생합니다.

비만의 영향으로 상체 무게가 증가해서 허리에 가해지는 중력과 하체에서 몸을 지지하는 지지력의 균형이 깨어지면서 허리 통증을 부릅니다.

특히 비만 중에서도 복부 비만일 경우 허리 통증을 유발할 위험이 커집니다. 뱃살이 찌면 무게 중심이 앞으로 이동하면서 체중이 앞으로 쏠리고, 덩달아 요추도 앞으로 나가면서 활처럼 휩니다. 

요추가 앞으로 계속 나가서 최대로 휘면 척추 신경을 감싸고 있는 가장 약한 부위가 압력을 받습니다. 이 영향으로 그 부위 척추가 신경을 누르거나 척추와 척추 사이의 디스크가 밀리거나 퇴행성 변화가 생겨서 허리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이 발생합니다.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재동 교수는 “체중 1kg 늘면 허리에는 3~5kg의 압력이 작용해서 큰 부담을 준다”며 “체중 감량 시 요통 감소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고관절 충격‧손상으로 발생하는 ‘고관절통’

고관절통은 여러 영역에서 나타날 수 있는데 주로 △골반뼈 △고관절 △골반부위 연조직 △천장관절 △요추 연관통에 의해 발생합니다. 통증 부위는 대부분 대퇴 근위부 외측, 둔부, 서혜부입니다. 

고관절 통증의 주된 원인은 체중 증가입니다. 과도하게 몸무게가 늘면 걸을 때마다 고관절에 충격이 가해지고, 손상이 발생해서 통증이 생깁니다. 

특히 비만해서 기혈의 전신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고관절에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고관절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리를 꼬거나 짝다리를 짚는 등 잘못된 자세 교정은 물론 식단 조절과 꾸준한 운동으로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고관절통 일으키는 신체 조직
- 고관절 
- 골반뼈 
- 골반 부위 연조직
- 천장관절 
- 요추 연관통

▶퇴행성 관절염에 따른 ‘무릎 통증’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 탓에 관절을 이루는 뼈‧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종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중력의 영향을 많이 받는 무릎 관절염입니다. 이 질환은 인구의 10~15%가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는 만큼 흔한 질환으로, 노년층의 관절염은 대부분 퇴행성 관절염입니다. 

지속적이고 무리하게 관절을 사용하면 관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던 연골이 퇴화해서 닳고, 연골 밑의 뼈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면서 관절통증, 관절 운동장애 등이 나타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연골의 소실‧변형까지 진행됩니다.

초기 염증 단계에서는 관절 부위의 경미한 통증과 부종이 생기다가 점차 심해지면 발열 반응 및 연골 손상이 시작됩니다. 이 같은 증상이 지속하면 골극이 형성되고, 관절강이 좁아지기 시작합니다. 

만성화 될 경우 퇴행이 심한 골극이 형성되고, 연골이 소실되며, 다리에 살이 빠져서 학 다리처럼 되는 학슬풍이 나타납니다.

※ 퇴행성 관절염 진행 3단계

과거에는 퇴행성 관절염을 단순히 노화 현상으로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과체중에 따른 관절‧연골 압박 △잘못된 자세 △나쁜 식생활 습관 △근육‧뼈에 부족한 영양 공급 △간‧신장 기능 저하로 인한 진액‧혈액의 순환장애 등 다양한 원인의 영향으로 발생합니다. 

때문에 노년층, 노동을 많이 하는 사람, 특정 관절을 많이 쓰는 운동선수, 과격한 운동을 오랫동안 즐기는 사람 등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경우 겪을 수 있습니다. 특히 비만이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2배 정도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 퇴행성 관절염 발생에 영향 주는 요인

- 과체중에 따른 관절‧연골 압박 
- 잘못된 자세 
- 나쁜 식생활 습관 
- 근육‧뼈에 부족한 영양 공급 
- 간‧신장 기능 저하로 인한 진액‧혈액의 순환장애 

▶증상 호전‧악화 반복하는 ‘발목 관절통’  

족관절통은 보통 복숭아뼈 주변으로 통증을 느끼며, 보행에 지장이 있거나 압통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증상들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쉽게 발목을 삐끗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신체의 체중을 지탱하는 구조 중 가장 하부에 있는 족관절에 무리한 부하가 걸리면 족관절의 불안정성이 증가해서 쉽게 발목을 접지르는 것입니다. 

족관절은 강한 인대들로 구성돼 있으며, 운동성이 적어서 퇴행으로 인한 손상이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한번 손상되면 저절로 낫기는 쉽지 않고, 재발룰도 높아서 예방이 중요합니다. 

만성적인 족관절통을 예방하려면 체중 감량을 통해 족관절의 부하를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대로 된 체형 교정을 통해 불균형한 체중 부하의 상태환경을 개선시켜야 합니다.

▶발바닥 근막에 염증 생긴 ‘족저근막염’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있는 막에 생긴 염증입니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에 끈 같은 구조로 발 아치를 유지하고, 발에 탄력을 주는 중요한 신체구조입니다. 체중을 지탱하는 깔창 같은 역할을 합니다. 

대부분 발 뒤꿈치 내측에 통증을 느끼며, 발의 안쪽까지도 통증이 나타납니다. 아침에 처음 몇 걸음 걸을 때 수면 중에 수축돼 있던 족저근막이 펴지면서 심한 통증이 생깁니다. 오랜시간 걷거나 서 있어도 통증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족저근막염 고위험군
- 장시간 서 있는 직업군 
- 딱딱하거나 쿠션이 없는 신발과 하이힐을 자주 신는 사람 
- 비만한 사람

족저근막염은 발생 후 일정 기간 점진적으로 심해지며, 보행에 장애가 생기면서 무릎‧고관절‧척추에도 문제를 일으킵니다. 

족저근막염은 △장시간 서 있는 직업군 △딱딱하거나 쿠션이 없는 신발과 하이힐을 자주 신는 사람 △비만한 사람에게 자주 발생합니다. 

족저근막은 걸을 때마다 체중 부하가 가해지는 곳이기 때문에 최대한 발뒤꿈치에 무리가 덜 가도록 체중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취재 도움 :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재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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