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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 건강보조식품으로 면역력 키운다?
‘류마티스 관절염’ 건강보조식품으로 면역력 키운다?
"오히려 독 될 수 있어 신중해야" 
  • 김지훈 기자
  • 승인 2022.04.06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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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인구의 약 1%가 앓는 질환이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입니다. 이 병은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약 3배 많은 특징을 보이며, 중년은 환자 비율이 높아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0년 통계를 보면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3만 8984명에 이릅니다. 이중 여성이 18만76명으로, 남성의 5만8908명보다 훨씬 많습니다.

환자 연령 분포는 △30대 5만9995명 △40대 15만9350명 △50대 32만380명 △60대 37만5430명이어서 50‧60대 유병율이 가장 높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 질환 중 하나여서 완치가 힘들기 때문에 조기 발견해서 적절한 치료제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면역력을 키운다며, 무분별하게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서 주의해야 합니다. 

인천 가천대 길병원 류마티스내과 최효진 교수의 자문으로 여성 환자가 많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특징과 조기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자가면역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 이상 반응으로 나타나는 자가면역 질환 중 하나입니다.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재까지는 유전적 요인과 바이러스‧세균 감염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스트레스가 발명에 큰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폐경이 된 여성은 갱년기 증상과 함께 관절 증상이 나타나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가천대 길병원 류마티스내과 최효진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신체 면역계가 건강한 조직 및 세포를 외부 물질로 인식해서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라며 “완치가 어려운 만큼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한 질병이어서 의심 증상을 보이면 바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류마티스 관절염 발생에 영향 미치는 요인 
- 유전
- 바이러스‧세균 감염 
- 스트레스


▶증상 완화 및 병의 진행 막는 것이 최선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주요 증상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초기에는 아침에 주먹을 쥐기 힘들 정도로 뻣뻣함이 느껴집니다. 손‧발의 작은 관절, 특히 손가락 마디가 붓고 아픈 증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후 증상이 심해지면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을 느낍니다. 통증 부위도 손‧발 마디에서 손목과 발가락 관절로 퍼지다가 점차 어깨‧발목‧무릎‧팔꿈치 등으로 확대됩니다.


※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 특징 
- 아침에 주먹을 쥐기 힘들 정도로 손이 뻣뻣하다
- 손가락 마디가 붓고 아프다 
- 통증이 손목과 발가락 관절로 확대된다
- 증상이 점차 어깨‧발목‧무릎‧팔꿈치 등으로 퍼진다


자가면역 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조기에 발견해서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입니다. 최효진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를 위해서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항류마티스 약제, 스테로이드, TNF차단제, 기타 생물학적 제제 등이 사용된다”며 “현재로써는 이러한 약제를 통해 염증 등 증상을 완화시키고, 병의 진행을 일부 막아서 질병의 관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 완화 & 진행 막는 치료제 
-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 항류마티스 약제
- 스테로이드
- TNF차단제
- 생물학적 제제 


▶“건강보조식품에 의존한 면역력 강화 신중히 접근해야”

류마티스 관절염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는 질병이어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한 증상 완화와 관해만이 병의 진행을 막을 수가 있습니다. 

아울러 적당한 면역력은 우리 신체의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시 지나친 면역력 강화는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최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 지나친 면역력 강화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며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건강보조식품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같은 자가면역 질환자는 자신의 면역력이 자신의 신체를 공격하기 때문에 면역력을 지나치게 강화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것입니다.

최효진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면역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방법을 고심해야 한다”며 “과학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 식품은 아직 거의 없기 때문에 병원에서 처방하는 검증된 약물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식품이 류마티스 관절염에 미치는 효과와 관련 일부 칼슘, 항산화 비타민, 오메가-3에 대한 보고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메가-3 지방산은 해산물 중금속이나 방사능 오염 등의 가능성이 있어서 고용량 오메가-3를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오메가-3가 퇴행성 관절염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도 거의 없기 때문에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처럼 관절염에 좋다는 다양한 건강보조식품들이 시기에 따라 인기를 끌고 있지만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합니다. 

항산화제 비타민은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일부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는 보고가 있고, 류마티스 관절염에 동반되는 골다공증 조절을 위해 칼슘이 많이 함유된 치즈‧요구르트‧우유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취재 도움 : 가천대 길병원 류마티스내과 최효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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